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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통화(commodity currency)와 달러, 채권

T.B 2023. 9. 18. 05:58

어릴 적 겨울철 날씨에 보일러를 틀지 못하면 새우잠을 자고 성인이 돼서도 버릇 고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부족함이 없이 자라면 식당에서 무슨 "뽕을 뽑자"는 소리도 잘 안 하죠. 그냥 먹고 싶을 때 사 먹으면 되고 집에 먹을 게 쌓였으니까요.

 

일부 '사람들'은 '과대 포장'과 선동을 합니다. 부족함을 감추고 싶기 때문이죠. 안 부족하면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스토리텔링이 그럴듯한 숫자와 더불어 포장되기 시작하면 눈이 '벌개집니다'.

 

'운동', 애플 '교도' 시절 저도 해봤는데요. '당해보니' 버릇 고쳐집니다. 인정하고 부족함을 '채울 생각' 대신에 입만 열면 '거짓말', 나이가 몇 살인데 '막무가내'입니다. 사람 '잘못 들이고' 잘 된 경우를 본 적이 없고 '홀라당' 말아 먹습니다.

 

올해 A 증권사에서 "엘리뇨 영향 없다"라고 했죠. B 증권사에선 원자재 가격을 부추길 공급망 사슬의 병목 현상을 우려했습니다. 증권사 별로 투자해 둔 게 다릅니다. 금리 고점에 베팅을 했거나 인플레이션, '가격과 물가'를 계산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S&P 글로벌 9월 5일 자 '리포트'는 "올해 엘리뇨 현상이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곡물 가격 전반에 걸쳐 사실일지 모르지만, 엘리뇨는 극심한 가뭄을 유발했고 인도의 사탕수수 작황, 설탕 생산과 아르헨티나 '대두' 작황이 '후행지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과 거짓말을 뒤 섞은 거죠. '유가'뿐만 아니라 가스값이 안정돼도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 가운데 JP 모건은 "글로벌 '원자재'(commodity) 시장 '누적 유입액'이 2,360억 달러(314조 1,160억 원)로 기록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엘니뇨가 기후위기로 심화됨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건조했던 8월은 아시아 곡물, '유지종자' 작물에 피해를 입혔고 122년 만에 최저치를 찍은 '9월 강우량'으로 인해 공급이 더욱 중단될 우려가 있었죠. 쌀 최대 수출국 인도는 내년 봄 총선을 앞두고 8월 28일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세계 2위 밀 수출국 호주도 3월 '밀 생산량'이 건조한 날씨로 인해 2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 와중에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은 우크라이나입니다. 러시아가 침공 전쟁을 저질렀고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고 공급망 사슬을 공격했습니다.

 

달러화가 약세 ↓면 화폐가치 하락 헷지로 농업, '광(물)'업 등 1차 상품 ↑에 '선물투자'를 합니다. 원래 가스, 유가 ↑는 달러 ↓와 반비례 관계죠. 그런데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 ↓하면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합니다.

 

그러면 러시아, 남아공 등의 '원자재 통화'가 하락 ↓하고 루블화 약세로 '차입 비용'이 늘어납니다. 연준(FED)의 양적완화(QE) 축소가 '시작'되면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단기 채권' 금리부터 오르겠죠. 연중 빅스텝(+0.5~0.75%p) '한 방' ↑이면 더 고금리 채권이 새로 발행되기 때문에 기존 채권 ↓ 가격은 하락하고 '장기 채권' 금리도 오를 게 아닌지 의문인데요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는 미국 국채를 꾸준히 처분해 왔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정적(政敵)을 후원했기 때문에 자금난을 겪게 된 것으로 알려진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둘러싼 풍파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부동산 업체 연쇄 디폴트 위기가 계속되자 중국 '공안당국'에서 업계 주요 인사들의 체포 소식이 연이어 들려옵니다.

 

부동산 위기의 중심에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문제에 사법 당국이 개입하는 새로운 국면이 펼쳐진 가운데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헝다 '금융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헝다재부'가 상환하지 못한 금융상품 총액은 400억 위안(약 7조 3,000억 원)으로 전해졌는데요. '국뽕이 시작'됐다는 우려의 '일본형 불황'(Japanification)이 시작됐던 게 아닌지 의문입니다.

 

중국이 '석탄'을 쓸어 담는 가운데 선박용 연료, 보일러, 발전, 공장기계와 정제연료 등에 쓰이는 '벙커유' 가격이 가격이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 2개월 전보다 운임은 +10% 이상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VLCC'로 중동만(걸프)에서 동아시아까지 운임이 $9.61/t이라 '사우디' 다란(Dhahran)의 '라스 타누라'(Ras Tanura) 항구에서 중국 '닝보시' 항구를 왕복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료비만 $6.99/t고 이는 운임비 중 69.8%를 차지합니다.

 

즉, 7월 13일 대비 '+10.18%'가 올랐다고 추산되는데요. 주황색 선을 보면 기름을 싣기 위해 오는 '구형 유조선'들은 약 백만 톤에 달하는 담수를 바닥짐으로 싣고 오는데 '7월 중순' 이후로 마진이 낮기 때문에 오너들이 서두르지 않아 유가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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