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한 주였습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주 '역사적 폭락'이 AI 광풍에 반대로 베팅한 이들에게 320억 달러의 횡재를 안겼다고 보도했습니다. 고금리, 부풀려진 밸류에이션, 천문학적 인프라 투자의 무게에 지붕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먼저 들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지붕을 흔든 건 이란 전쟁이 밀어 올린 유가, 2조 달러에 이른 나랏빚, 그리고 빚으로 지은 AI 데이터센터였습니다. 같은 충격은 유럽의 전기요금, 아프리카의 구리 광산, 인도의 외교 전략, 미국 중간선거를 거쳐 한국의 증시와 가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Ⅰ. 해외: 유가·금리·AI 빚이 만든 폭락1. 공매도의 잔칫날: 반도체 8일 연속 추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7거래일 동안 12% 넘게 빠졌고, 금요일까지 8거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