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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59% 급락, 5,648.79 마감 — 반도체 쇼크와 AI 청구서가 한꺼번에 왔습니다

전날 2.24% 반등으로 숨을 돌렸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그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11월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 코스닥은 4.08% 내린 704.39로 마감했습니다. AI 거품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고, 외국인은 하루에 1조5,000억 원 넘게 '삼전닉스'를 중심으로 던졌습니다. 코스닥은 700선 턱걸이까지 밀렸습니다.마감 시황 한눈에 보기구분11월 3일 마감코스피5,648.79 (-210.29p, -3.59%) / 장중 저점 5,615.80코스닥704.39 (-29.97p, -4.08%)코스피 수급외국인 약 -1조5,150억 원 / 기관 약 -5,100억 원 / 개인 약 +1조6,600억 원외국인 선물코스피200 선물 약 7,890억 원 ..

11월 3일 시장 기사 검증 — 코스피 -35%인데 아직도 '반등' 타령

코스피는 6월 18일 종가 9063.84로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었지만, 11월 2일 5859.08로 마감했습니다. 고점 종가 대비 약 35.4% 하락입니다. 10월 한 달에만 16% 급락했고, 같은 달 외국인은 18조7천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손실은 개인에게 쏠려 있습니다. 코스피가 9300선을 뚫던 6월 19일, 외국인이 7820억원을 팔 때 개인은 1조46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코스닥은 4월 27일 고점 대비 34.8% 하락했고, 미수금 반대매매는 10월 8일 63억원에서 14일 893억원으로 약 14배 늘었습니다. 아래 7개 검증 기사에서 반복되는 패턴은 세 가지입니다.원인 돌리기: 본문에서는 금리·AI 신용위험을 짚고도, 제목과 해법은 '전쟁 종전'이라는 외부 변수에 기됱니다.낙관 리포트 그..

내로남불 14:23:03

바닥 밑에 지하 있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11월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프리마켓 반등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한국 레버리지 3배 ETF와 SK하이닉스 ADR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장 전에 올랐지만, 정규장에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1.4%까지 올랐다가 -1.07%로 마감했습니다. 고점 대비 약 2.5%p를 되돌린 셈입니다. "선거 전에 바닥을 다진다", "더 나빠질 게 있겠나"라며 기사를 내보냈던 국내 언론과 증권가의 전망과 달리, 바닥 밑에는 지하가 있었습니다. 원인은 선거보다 마벨과 오라클이었고, 그 뒤에는 AI 투자가 언제 현금으로 돌아오느냐는 질문이 버티고 있습니다. 1. 마감 시황: 기술주만 빠진 장세지수종가등락률장중 고점나스닥종합25,164.32-1.07%+1.4%S&P 5007..

내로남불 07:41:13

내가 하면 정치적 올바름, 남이 하면 내로남불 — 트럼프와 이재명, 그리고 시장

'내로남불'은 이제 한국 정치만의 은어가 아닙니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을 때 뉴욕타임스는 패인을 설명하며 Naeronambul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소개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을 한자로 옮긴 아시타비(我是他非)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11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내로남불'을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 글은 그 발언에서 시작해, 정치권이 대중 심리를 갈라 놓는 방식이 집값·빚·지지율로, 그리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와 시장으로 어떻게 번지는지 정리합니다.1. 대통령이 꺼낸 '내로남불', 거울은 어디를 비추나이 대통령은 2일 엑스에 '쿠데타와 집단학살의 주범이 외친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로남불 2026.11.02

증시로 간 돈은 물렸고, 집값·월세는 올랐습니다

한국 시장에 이상 징후가 보일 때마다 반복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언론이 반도체를 띄우고, 그 근거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발언을 기사처럼 내놓는 장면입니다. 지난주에도 반도체 기사·리포트를 검증해 보니 과장과 빗나간 목표가가 드러났습니다. 외국인은 위험회피 때마다 한국 주식부터 팔고 있고, 같은 실적을 두고도 국내와 블룸버그 컨센서스가 다르게 노출됩니다. 월가에 AI 청구서가 날아온 뒤에도 국내 기사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번 주말 기사들 속 애널리스트 발언을 하나씩 실제 수치와 대조했습니다.1부. 시장 기사·애널리스트 발언 검증한눈에 보는 검증표발언·주장실제 수치판정키움증권: 미국 중간선거 후 코스피 12개월 평균 10.5% 상승2002~2022년 단 6번의 평균입니다. 같은 키움 분석에서 금리 ..

내로남불 2026.11.02

월가에 날아온 AI 청구서가 한국 증시에 주는 경고

10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거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나스닥은 장중 3% 넘게 밀렸고,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은 3.46% 하락으로 마감했으며, US Tech 100 선물은 장 마감 이후에도 밀리면서 낙폭이 4% 안팎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한국 경제면을 채운 것은 샘 올트먼의 방한, 코덱스 키보드 선물, 그리고 '삼전닉스엔 기회'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시장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 언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부터 정리하겠습니다.1. 뉴욕: "AI에 쓴 돈, 이제 증명하라"동아일보는 이날을 최악의 하루로 표현하며 월요일 개장이 두렵다고 썼습니다. 숫자로 보면 과장이 아닙니다. 다우는 1.09%, S&P500은 1.82%, 나스닥은 2.86% 하..

내로남불 2026.10.31

AI 청구서가 날아온 10월 마지막 날: 인텔 -29%, 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 중간선거 D-3

10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AI 청구서'가 날아'왔습니다'. 전날 알파벳에 이어 인텔과 아마존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자, 그동안 가장 많이 오른 AI 하드웨어 종목부터 투매가 쏟아졌습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인 63억 달러 해킹 사고가 터졌고, 미국 중간선거는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시간 31일 새벽 1시 기준으로 나스닥은 -2.65%, 나스닥 선물은 -3.2%, S&P500은 -1.63%, 러셀2000은 -1.8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우는 -0.73%에 그쳤고, 공포지수 VIX는 20.15로 17% 넘게 뛰었습니다. 기술주와 경기민감주에서 빠져나온 돈이 제약·필수소비재·통신 같은 방어주로 옮겨 간 하..

내로남불 2026.10.31

클로드로 검증했나 — 검은 금요일, 계좌를 지키는 건 검증

"외국인이 팔 때 개인은 기회다", "근거 없는 투매, 저가 매수 구간이다". 한국 언론과 증권사 리포트에서 매번 보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그 문장을 믿고 들어간 계좌가 반대매매로 청산되고, 결국 시장을 떠나는 사람이 생깁니다. 오늘 글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 기사, 그 리포트, 검증했나. 오늘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빠지며 5700선을 내줬고, 오전 10시 4분 55초 매도 사이드카가 울렸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11거래일 만입니다. 장중 삼성전자는 6%대, SK하이닉스는 9%대까지 밀리는 등 반도체 섹터는 거의 전 종목이 도륙났습니다. 바이오도 장 초반 슈팅이 나왔지만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결국 전 섹터가 빨간불이 아닌 파란불로 끝났습니다. 종가는 5730...

내로남불 2026.10.30

클로드로 검증하라 — 리포트도, 언론도, 앤트로픽 IPO도

블룸버그가 앤트로픽 IPO 체크리스트 기사 끝에 농담처럼 한 줄을 붙였습니다. 앞으로 추가 공시가 나오면 그냥 클로드한테 요약해 달라고 하면 된다는 겁니다. 335쪽짜리 투자설명서를 사람이 다 읽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농담은 한국 개미들에게 더 절실한 얘기입니다. 증권사 리포트 한 편, 기사 한 꼭지를 통째로 AI에 넣고 "이 숫자 맞아? 과장된 데 있어?"라고 물어보는 습관 하나가 계좌를 지켜 줍니다.1. 이렇게 검증합니다① 리포트를 통째로 넣습니다. 목표주가만 보지 말고 "이 목표가는 내년 영업이익을 얼마로 가정했는지, 그 가정이 틀리면 얼마가 되는지"를 물어봅니다.② 기사 속 숫자의 기준점을 묻습니다. "역대 최대", "사상 첫" 같은 표현이 나오면 절대 규모인지 비율인지, 언제부터 잰 숫자인..

내로남불 2026.10.30

설비투자 부담, 알파벳·서비스나우 실망, 12월 인상 경고… 미국 증시가 흔들린 이유

근원물가 3.1%, 헤드라인 3.6%… 그 0.5%p와 '이란 전쟁'10월 29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3분기 GDP와 9월 PCE 물가가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숫자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숫자를 누가, 어떻게 포장하느냐입니다. 같은 날 한국 언론은 "비둘기 FOMC", "예상치 소폭 하회"를 말했고, 블룸버그와 백악관은 "12월 금리 인상"을 말했습니다. 1. PCE 직접 검증: 물가를 밀어 올린 건 에너지입니다미국 3분기 GDP는 연율 3.4% 성장해 시장 예상치 3.2%와 2분기 2.2%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9월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3.6% 올라 8월 3.4%보다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반면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PCE는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0.3%에..

내로남불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