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st First

캐시 플로우(cash flow)

T.B 2023. 3. 27. 22:05

SVB, 시그니처 뱅크, 퍼스트 리퍼블릭(FRC), 사우디국립은행 회장을 '사임'시키고 UBS 인수로 '몰락'한 CS와 도이체방크 등 후폭풍 중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가 '파산'한 SVB를 인수했습니다.

 

"토닥토닥, 괜찮아, 다 잘 될 거야"라고 듣고 싶은 소리로 보고 싶은 시장을 보여주는 '1타 강사'들이 "야, 너 이차전지 있어 없어?"라며 'FOMO 증후군'을 부추기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다 보면 이상하게 주가가 하락추세로 굳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겠지요.

 

 

시장을 리딩방에서 배우는 투자자는 결국 가치주를 패대기치고, 성장주 가운데 '대장 테마주'로 뛰어들고 맙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좋은 주식이 휴지값도 안 되는 헐값에 거래되는 왜곡된 증시 상황에서 손실을 보게 되면, MZ세대들처럼 주식 대신에 복권을 긁게 될 것 같습니다.

 

"뱅크데믹(Bankdemic)으로 번진 이번 사태가 금융위기로 확산될 것인가?" BOA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 통화 정책을 단행할 때마다 은행 위기가 매번 반복됐습니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금리로 인한 것으로, 단 하나의 키워드를 뽑는다면 '고금리의 역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은행이라는 '금융 기관'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예치금으로 대출을 해 예대마진을 남기거나 투자를 합니다. 이때 유입되는 예치금을 인플로우(in-flow), 유출되는 대출·투자금을 아웃플로우(out-flow)라 하는데요.

 

2019년 '12월 26일' 중국 우한시의 한 수산 시장에서 시작된 펜데믹 위기로 인한 유례가 없는 저금리 시대를 지나 22년, 23년까지 금리가 계속 올라갔습니다. 언택트, 메타버스 등 코로나 19 충격을 경험한 적도 없는 빅테크들은 저금리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고 실제 막대한 수익을 거둬 주가에 반영됐지요.

 

 

즉, 20년, 21년 코로나 19 기간 동안 미국 은행에 많은 예치금들이 들어왔는데, 22년 말부터 23년으로 가면서 IMF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이어 '카슈카리' 연은 총재가 말한 'R의 공포'(경기침체)에 직면을 해 가계에서 소비를 줄이니까 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사업이 위축되다 보니, 은행 예치금이 줄어들어 캐시 '플로우'(cash flow)에 직면하게 됩니다.

 

은행이 예대마진을 남기거나 투자를 해 수익을 내야하니 미국의 많은 은행들이 논 캐시(non-cash) 비중이 높은데요.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SVB, 시그니처 뱅크, 퍼스트 리퍼블릭 등 미국 지방은행들을 포함해 논 캐시 비중이 높은데 뭘 샀냐?

 

미국 국채에 투자를 한 것입니다. 국채 투자를 할 때는 금리가 낮았으니 반대로 채권 가격이 높았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10만 원에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현재 8만 원이라 칠 때, 아직 매도 안 했으니까 실제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잠정적으로 팔아야 한다면 2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미실현 손실(unrealized losses)이라 하는데요. '2주 전' SVB 미실현 손실만 '2,06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권을 만기 보유하면 손실이 나지 않을 수 있었으나, 인플로우는 없고 고금리에 수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부진을 겪는 기업들이 예치했던 돈은 달라는데 현금은 없고, 채권으로 갖고 있다 보니 내다 팔았는데, 미국 국채가 큰 폭으로 하락을 했으니 실현 손실(realized loss)이 이렇게 ↑ 크게 늘어난 것인데요.

 

 

'그래서' 주택저당증권(MBS), 상업용 부동산(CRE), 사모펀드와 사채 시장처럼 뭔가 하나의 문제가 송곳 찌르듯이 '찔리면' 확 터져버릴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사실로, '금융 위기'로 확산되지 않는다고 단정해선 안 되고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요즘 '임장 데이트' 간다던데 그럼 내 집 마련은 언제 하라는 거냐",  MZ세대들을 위해 요약 복습하면 첫째, 내 집 마련 '3대 기준'을 잡고 둘째, 내가 어디 살고 싶은지 '정한 다음'에 셋째, '출산'까지 고려를 하면서 '사이클'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도 같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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