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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이 왠 말이냐', 장님 아닌 이상 '해외외신들'도 흔들림 없이 예상할 수 있었던 이번 선거는 "패자 없고, 승자 있다."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4선 의원에 중기부 장관 출신 박 후보나 16대 국회의원이자 제33, 34대 서울특별시장 행정 경험을 갖춘 오 후보나 자질의 문제는 아니었죠. (개인적으로)존경하는 박영선 후보는 재보궐선거로 '논란이 늘어난 형국'입니다만 특히 마지막 후보 토론(1), (2)을 보고 토론 내내 "오가 아닌 안과 붙었다면?" 부터 생각이 들었고 나경원 전 의원이 떠올랐는데요.
작년 총선은 논외로 나경원 전 의원이 대중들에게서 멀어진 아킬레스건은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 불렸던 '1억 피부과'였습니다. '허위로 판명'됐음에도 불구하고 TBS 뉴스공장 이전 김어준의 나꼼수(나는꼼수다.)에서 9년 전에 제기됐던 이 의혹의 진위 여부를 아직도 모르거나 그냥 알고 싶지도 않은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① 나 전 의원의 발판이 됨과 동시에 ② '강철의 선거술사' 이후 당 재정비, ③ 신뢰를 잃은 뉴스공작에 대한 '일련의 책임 명분'까지 1타3피가 되겠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알 정도의 메가 히트 '로고송', 마포구 '언더커버', 친문 성향 커뮤니티에 투표 전날 '자필 편지', 투표 당일까지 '세금 30만 원 더냈다고' 투표소 앞에 선관위 공고문 붙이기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선거 기술들이 총동원된 조직력과 화력은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물 마시면서 보다가 사레들를 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UuPXmNjnXL
— Normal One (@routitz) September 1, 2020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대승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작부터 판이 견고했기 때문'이다. 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촉진된 양극화와 '벼락거지' 신조어는 신분 사다리가 끊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정부에 대한 무능론을 만들었습니다.
고름은 짜내던가 썪기 전에 도려내야 하거늘 조국 사태를 방관한 여당에게 '내로남불'의 불씨를 남겼고 LH사태로 인해 드러난 위선들은 조국뿐만이 아니라 현 정권을 대변하는 소위 시민단체들과 586 운동권들을 컨트롤하지 못한 안일한 태도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이 못된 MB거늘!" 정책과 미래 비전은 없고 네거티브로 일관하다 패한 학습효과가 없는건지 'MB 아바타'도 자충수였습니다. 안 후보에 이어 오 후보까지 불난 부동산 민심에 그놈의 MB 아바타 네거티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평가 된 계기가 돼버렸는데요.
즉, '조직이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국민의당과의 야권 대통합에 이어 '남진고'로 시작해 (진심 '선거 질려고 작정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쳐주신 '더불어 호소인들' 덕분에 급기야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역린인 교육과 부동산을 들쑤셔서, 이명박근혜 시절 혜택으로 집을 사고 고용이 안정되어 취직 또는 당장 노후 걱정이 없는 40 vs. 이데올로기 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MZ 세대인 20 + 30과 그 부모 세대인 50 + 60 구도를 자초하는 모양새가 돼버렸으니 뭘 해도 안될 판이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이 모든 것들이 시장과 심지어 진보 성향 인사들의 "잘못됐다."는 시그널들을 외면한 결과인 셈인데요. 장사를 하고자 한다면 정치 성향을 1절 배제하던가 R이버/L음 또는 나꼼수는 되는데 가세연♡ 은 안되냐? 기울어진 스탠스가 맞습니다만, 향후 한국 사회에 필요한 정치는 "그 장사가 아니다." 가 되겠습니다.
▲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한 '민주당 프락치'들 중 하나 이준석 탄핵이 진행 중입니다. '가로세로연구소'와 '신의한수'에서 동참할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에서 '불법, 부정선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감시체계를 준비 중입니다. 온라인 부정 신고는 '여기', 공명선거 자원 봉사자 신청서는 '여기'서 작성할 수 있습니다.
▲ '공정과 상식' 국민의힘에서 '당원 배가 운동' 중입니다. 당비납부 월 1,000원 이상을 약정하면 책임당원이 될 수 있으며 '모바일 링크'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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