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st First

CS 사태와 UBS, AT1이 뭐길래

T.B 2023. 3. 21. 08:03

미 싱크탱크 헤리티지의 "G7에 한국을 참가시켜 G8로 확장해야 한다"는 분석에 대해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이 '타당한 분석'이라며 반긴데 이어 '워싱턴포스트'도 "이제 한국을 G7에 참가시켜 G8로 확장을 할 때가 됐다"라고 했는데요.

 

세계은행(World Bank)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경제 규모로 볼 때 호주, 브라질,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전까지 G8 회원국이었던)러시아를 포함한 국가들보다 앞서 세계 10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 속한 한국은 녹색기후금 유치국이자 OECD 산하 기구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이후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속적으로 늘려왔고, 2020년 DAC 회원국 중 보건 분야 양자간 ODA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G7에 한국이 참가하면 (1) 유럽연합(EU) 4개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과 (2) 북미 2개국 미국, 캐나다와 (3) 아시아 2개국 한국, 일본의 지리적 균형이 개선되며,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때' 잃은 것들을 상기시켜 "한일간 화해는 'G8 케이크'의 장식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연준(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은 연쇄 금융위기를 일으켜 실리콘밸리뱅크(SVB), 시그니처뱅크, 끝모를 추락 중인 '퍼스트'리퍼블릭과 'UBS가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CS)사태로 번졌는데요.

 

CS 위기가 UBS의 인수로 일단 급한 불을 끄게 됐지만,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에서 무려 170억 달러(약 23조 원)가 넘는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 전량을 상각처리를 해 해당 채권의 가치가 '휴지조각'(0원)이 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들여다 보니', 발행형태는 채권이지만 주식의 속성을 '동시에 지닌' AT1은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전액 소멸되는 고위험인 대신, 고수익인 '코코본드'(자본 구조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채권)로 불립니다.

 

AT1은 통상 일반 채권보다 후순위지만 주식에 비해서는 선순위로 여겨지는데(채권 > AT1 > 주식), 구제 금융으로 스위스 정부가 90억 스위스프랑(CHF) 보증을 제공한 것처럼 상각의 '트리거 조건'이 붙습니다.

 

그런데 CS 파산 위기로 인해 CS의 채권과 주식 가격이 폭락을 하자, 골드만삭스의 LP 140썸머, 모건스탠리, 제프리스와 레드우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 일부 헤지펀드들이 스위스 금융당국이 개입해 CS 붕괴를 막을 거라 판단, 저가 매수기회로 삼았던 것입니다.

 

CS의 구조화펀드는 두 종류(일반채권, AT1)였는데 헤지펀드들이 '로또를 긁듯' 이 AT1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CS가 워크아웃을 밟는다면, 자본 비율이 하락하고 AT1이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인데, 스위스 FINMA에서 UBS가 CS를 인수하도록 중재하면서 AT1이 상각 처리됨에 따라 소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금리는?" 골드만삭스는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베이비스텝(25bp) 가능성을 70%로 내다봤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르는 금융기관 파산 사태는, 갑자기 찾아온 고금리 시대가 어떤 위험을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SVB는 가장 안전하다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도 파산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안전', '경제', '정직'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 당원 배가 운동 중입니다. 월 1,000원 이면 책임당원이 될 수 있으며 '모바일 링크'로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 T.B의 SNS 이야기 블로그의 모든 글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어떠한 상업적인 이용도 허가하지 않으며, 이용 (불펌)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 사전협의 없이 본 콘텐츠(기사, 이미지)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