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지난달' 아이패드 프로를 들고 무대에 올라 이전 세대와 비교를 하는 팀쿡의 키노트를 떠올리면서 "기다려라." 고 한적이 있고, '이전글' 에서 2018년형 아이패드 프로와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 중 어떤 아이패드 프로가 적합할지에 관하여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키노트에서 팀쿡은 볼 수 없었으나,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이런 워딩이 선뜻 내키지는 않지만, '무조건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과 기본 용량

2018 아이패드 프로 기본형은 $799였던 것에 비해 2020 아이패드 프로 기본형 또한 $799 로 동결됐습니다. 2018년에는 64GB 였던 기본 용량이 2020년에는 두배로 늘어 128GB 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10.5를 구매했을 당시, 기본 용량이 64GB였고, 128GB가 없어 어쩔 수 없이 256GB를 구매했던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은 음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구글 포토'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128GB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카메라와 LiDAR 스캐너

용량 뿐만 아니라 카메라 또한 향상됐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후면 트리플-카메라로 1,200만 화소 광각렌즈, 1,000만 화소 초광각 렌즈와 ToF(Time Of Flight)센싱의 라이다(LiDAR) 스캐너를 지원합니다. 5개의 스튜디오 품질 마이크까지를 감안한다면 컨텐츠 촬영에도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5m 떨어진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LiDAR 스캐너의 또다른 기능은 새로운 '모빌리티 평가도구' 입니다. ARKit의 기능 개선과 새로운 센서 덕분에 Complete Anatomy의 개발자들은 올해 말 이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리 치료사 및 환자들이 발전 정도에 대한 정량화된 정보를 확보해, 회복 기간 동안 가동성의 개선 정도를 추적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RAM, WiFi 6

2018 아이패드 프로는 1TB만이 6GB RAM을 지원하지만, 2020 아이패드 프로는 모든 모델들에 6GB RAM이 탑재됩니다. "당신의 다음 컴퓨터는 컴퓨터가 아니다." 를 슬로건으로 걸고 트랙패드가 내장된 매직 키보드를 선보인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로 커버하고자 하는 영역의 범위를 설명합니다. 올해 새로운 맥북에어 뿐만 아니라 작년 출시됐던 16인치 맥북프로 조차도 지원하지 않는 WiFi 6(802.11 ax) 또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A12X의 7코어에서 늘어난 8코어 A12Z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11인치' 를 기준으로 왠만한 랩톱, 노트북들과 비교했을 때 퍼포먼스에 부족함이 없으며 가격대 또한 차이가 나지 않거나 오히려 적습니다.

생산성 앱인 iWork(Pages, Numbers, Keynote)가 어떤식으로 업데이트 될 것인지와 생태계의 조성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PC를 대체할 수 있냐 없냐와는 무관하게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2020년 하반기에는 mini-LED가 탑재된 울트라 플래그십 12.9인치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데요. 아마도 아이폰 12와 동일한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며, mini-LED와 12.9인치라는 크기까지 감안한다면 가격 또한 울트라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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