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만 대선은 예상됐던 대로 1위와 2위의 표 차이가 약 92만 표로 100만 표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창당 38년 만에 3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쓴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40.05% -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33.49% = '7.01%p' 차에 불과했습니다.
친중이 당선됐다면 당연히 11.5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줬을 것 인데요. 그래서 첫째, 최근 발끈한 '중국'이 대만 총통 선거 당일까지 '대만해협' 주변에 인민해방군 소속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무력 시위를 했을 겁니다.
둘째,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특히 TSMC의 반도체 '공급망 강조'를 했는데요. TSMC는 2022년 기준 대만 반도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대만 전체 GDP에서 약 10%를 차지합니다. "당선되면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新)'공급망 안보' 대화를 열겠다"라고 했었죠.
결론적으로, 2024년 대만 민심은 '친미'(親美) '반중'(反中)을 '택한 것' 같은데요. 86 운동권과 더불어 주사파 출신들이 더불어민주당 기득권이자 주류인 가운데 4.10 총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미국 대통령이 유럽, 아시아, 중동의 동맹국 지도자들에게 통보하고 미군도 철수했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러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물론, "미 제국주의자들의 횡포가 끝났다"라고 '좋아할' '사람들'도 있을 건데요.
미국이 자의적 그리고/또는 타의적으로 빠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중동에서는 이란이 그 빈자리를 파고들겠죠. 민주주의나 인권의 가치를 무시하는 이들 국가들이 지역 패권이 되면, '권력의 욕망'을 타고 권위주의 정치체제도 주변 국가들로 확산될 겁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지금의 국제정치 상황이 그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미국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책정한 610억 달러 상당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차단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되어 취임하면 곧바로 우크라이나에서 빠져나오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전쟁은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그러다가 만일 러시아에게 점령지역을 양보한 채 휴전이 된다면, 그것은 실질적인 푸틴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그 경우 자유주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해 온 미국의 리더십과 국제 사회에서 지위에 큰 상처를 받게 되겠죠.
Lael Brainard says the ‘work is not done’ on lowering prices for consumers https://t.co/9gctveWzfM
— Bloomberg Economics (@economics) January 13, 2024
러시아는, 제가 푸틴이라면, 우크라이나 가입을 결사 반대했던 '나토'(NATO)가 전략적으로 방어하기 힘든 발트국가들을 다음 타깃으로 공격을 할 것입니다. 미국 없는 유럽 나토 국가들이 홀로 대응하기 힘들 것이고, 나토의 와해와 더불어 유럽은 서서히 러시아의 영향권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입니다. 즉, 전쟁이 안 끝난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승리의 효과는 곧바로 동아시아 대륙으로 파급될 겁니다. 중·러 협력은 더욱 힘을 얻고, 미국의 약화를 감지한 중국은, 제가 시진핑 주석이라면, 대만 문제에 대해 더욱 과감지겠죠. 대만 침공시 '트럼프 치하'의 미국은 대만 보호를 위해 중국과 전쟁을 불사할까요?
Earth already receives about the same energy from the Sun in an hour than humanity consumes in a year.
— Elon Musk (@elonmusk) January 13, 2024
Solar panels just need to catch a tiny amount of it to power our entire civilization! pic.twitter.com/OVFIDQlg3m
미국의 대중 제재는 강화될 겁니다. 글로벌 태양광 1위는 '중국'이죠. 중국이 들어오면 다 접고 떠나야 하는데요. 철강, 알루미늄,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산업 등이 그렇게 망가졌죠. 최근엔 '전기차'와 더불어 '배터리'가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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