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5월 CPI'(소비자물가, 소매가)에서 하방 압력과 불확실성 완화에 이어 '5월 PPI'(생산자물가, 도매가)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2020년 1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놀라운 수치가 나온 PPI는 전월비(MoM) 4월 0.2%에서 5월 -0.3%로 감소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 0.1%를 하회했는데요. 전년비(YoY)로는 4월 2.3%에서 5월 1.1%로 감소해 시장 전망치 1.5%를 하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Core PPI)는 전월비(MoM) 4월 0.2%에서 5월 0.2%로 시장 전망치 0.2%와 같았으며 전년비(YoY)로는 4월 3.2%에서 5월 2.8%로 시장 전망치 2.9%를 소폭 하회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 물가 하락은 대부분 상품 물가가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서비스 물가'는 전월비 4월 0.3%에서 5월 0.2%로 하락한 반면에 상품 물가는 전월비 4월 0.2%에서 5월 -1.6%로 하락했는데요. 작년 6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품 물가가 하락한 것입니다.
이렇게 PPI가 하락하면 미 GPD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줄어들어 경기침체로 가는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안정적 PPI에도 시장은 랠리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물가가 생각보다 너무 하락했기 때문에 "6월 FOMC 동결 후 5월 금리가 최종금리였다"는 '풀스탑'(Full Stop)에 힘이 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6월 FOMC '성명서'에서 18명의 연준(FED) 위원들이 생각하는 올해 금리를 찍는 점도표 분포를 보면 6.25~6.0 1명(닐 카시카리), 6.0~5.75 2명, 중위값(median) 5.75~5.55에 무려 9명이 "금리를 두번 더 올리겠다"고 했으며 "한번 더 올린다"는 5.5~5.25가 2명, 동결 5.25~5.0은 1명에 불과했습니다.
연준이 10번 연속 올렸던 금리를 이번에 동결한 이유는 "추가적인 정보를 더 수집해서 통화 정책에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판단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누적된 통화 정책의 영향을 시차를 두고 경제 활동 및 지표들을 모니터링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3월보다 훨씬 매파적으로 충격적인 건 5.6이었습니다. 올해 최종 금리 전망을 0.4를, 내년에는 0.3을, 후년에는 0.3을 올려놨는데요. 6월 FOMC '기자회견'에서도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월 "'2년 후'에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다"는 스탠스에 변함이 없었습니다.
골드만삭스 전망치와 일치한 GDP 성장률과 실업률,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PCE, 금리 전망치를 종합하면 파월 의장은 그만큼 "미국 경제가 견고하며 향후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며 경기전망이 좋다"라는 강력한 가이던스를 시장에 던졌다고 해석되는데요.
현재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진 1.75%입니다. 연준이 한번 더 금리를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기준금리 격차가 2%까지 벌어집니다.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용인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는 수준이 돼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은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었지만 2회 이상을 시사할 경우(점도표 중위값 5.75~5.55)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과 부동산 시장까지 반등 기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것 같습니다.
합산 점유율 52%를 차지한 비야디(BYD)와 CALT를 못 잡으면 'K-배터리'도 가망이 없어 '배터리 랠리' 구축을 위해 AI와 반도체 전차군단으로 지난 4월에 외국인 수급 빠지니까 빚투로 올려 들어올 매수세가 없어 '알려줘도' 물린 'K-개미 구하기'를 했던 것인데요.
첫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선점해야 하는 미국이 테슬라 가격을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IRA 보조금' 지급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폐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미국인'들도 '한국인'들 처럼 중국에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IRA 보조금을 늘릴 선택을 하겠지요.
둘째, '엘리뇨'로 인해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니켈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 거물급 기업인들을 매수해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 포위망을 뚫어낼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 중이고 그중에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포함됩니다.
'CATL'뿐만 아니라 중국 4대 배터리 업체인 '고션'까지 진출을 하는데 토요타까지 이르면 27년 내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 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배터리 경쟁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셋째, 6월 FOMC에서 (1)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해도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2)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중국산 배터리 공급 단가가 낮아집니다. 그러면 이차전지 기업들의 IRA 수혜 기대감이 축소돼니 매물 출회가 우려됐던 것인데요.
넷째,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인해 지난번 'SG 증권'발 CFD 사태를 떠올릴 매도 심리까지 악재가 겹쳐서 '알려줘도' 올림픽 정신으로 주식이랑 연애를 하는 건지 '어준이'를 비롯한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중입니다.
이 핑계, 저 핑계만 대는 '어준이'가 아무나 붙잡고 남 탓, 남 욕만 하기 때문에 리포트 출처 빼고 국내 증시는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상회하는 이차전지 악재가 발생하며 투심이 위축돼 하락 마감 했고 반도체는 삼성전자(-0.1%), SK하이닉스(-0.6%) 등 대표주의 약세는 제한적이었으며 이외에도 자동차, 조선, 외국인들이 4조 원 어치를 순매도 한 걸 K-개미들이 폭풍 매수 한 '철강' 등 경기민감 업종 주가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리딩방'들 대신에 ② '부동산' 하는 ⑦ '마음'으로 ⑥ '웃긴 주식'(bad stock)에 ③ '들이 받지' 않고 ⑩ '순환론'적 ① '생각'으로 ⑧ '거인'의 ⑨ '어깨'에 올라탈 ④ '차트'도 보면서 '매매'를 ⑤ '판단'하기 위한 '산업'들과 '순서대로' '돈의 흐름'에 올라타는 '자산배분'이 '스노우볼'을 위한 리스크 관리 및 시장이 지나친 낙관론이나 비관론에 사로 잡혔을 때 '역발상'에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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