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의 SNS 이야기 :: 갤럭시S20의 가격정책과 카메라


삼성에서 카메라를 '강조한' 갤럭시S20 3종을 선보였습니다. 무조건 '좋아요, 최고에요, 한푼 줍쇼, 수령동지 만세, 폰지사기 다단계 외판원' 도 아니고, 조목조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우선,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가격정책' 입니다. 전작인 갤럭시S10 보다 S20의 가격이 대폭 인상된 것은 논외로도 아래의 테이블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애플의 신형 아이폰 가격대와도 경쟁력이 없어 보이는데요.



삼성에서 '고심하여' 결정했다는 이 가격정책의 근거는 아마도 5G 때문일 것입니다. 블루오션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보편적이지만, 높은 가격대를 결정하는 것은 블루오션이 아니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과연, 지난 10년을 담은 S10과 노트10 시리즈로 이제 막 애플을 넘어서기 위한 다음 10년을 기약하는 시점에서 (중저가형이 아닌)플래그십 갤럭시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인가? 작년에 출시되었던 삼성의 5G 모델들이 약 $1,500였다는 것만 감안할 것이 아니라, '아이폰 SE 2' (또는 아이폰 9)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아서들 잘 산다지만 "싸게 팔지 마라." 단통법으로 꽁꽁 묶인 국내는 해당사항이 적겠으나 이통사 보조금들과 할인 정책들 없이 팔려고 내놓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600 이상의 플래그십 수요 또한 정체된 상황에서, 애플이 선택했던 고가 정책을 따라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안 팔릴거 HW를 가격인상의 명분으로 한후, 점유율은 A시리즈로 잡겠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전작에 비해 올려도 너무 올린 가격은 특히 단통법으로 합법적인 혜택을 누릴 수가 없는 국내 시장에서의 반발이 거셉니다.


애플 또한 판매 단가는 높였으나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 및 가격을 인하한 아이폰11 또는 인하된 아이폰 XR이 가장 많이 팔리는 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가격이 제품 구매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소비자들이 기업의 정책과 입장까지 생각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입니다.


카메라


두번째로는 카메라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노나셀(Nonacell) 기술이 적용된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 1억8백만 화소는 할 말을 잃게 만들지만, 어디까지나 $1,400의 갤럭시S20 울트라에 제한됩니다.


갤럭시S20의 숫자로만 보면 비약적인 향상으로 보이지만 갤럭시S9 이후로 도입되었던 F/1.4 - F2.4의 심도 가변 조리개식 카메라가 배제되었습니다. 아마도, S20 시리즈들의 이미지 센서 크기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이고, 삼성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65%가 증가된 1.8µm 픽셀피치와 108MP 센서, 망원렌즈, 광학 10배줌 카메라(실제로는 광학 5배 줌이지만 소프트웨어 처리를 통한 하이브리드 10배 줌)를 탑재하였으나 이로 인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카메라 화소수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심도 센서, AI에 기반하는 딥 퓨전, 나이트 모드 등을 넘어서는 모바일 카메라가 분명한 셀링포인트가 될 수 있지만, 대체 그 카메라로 무엇을 할 것이고 '다다익선' 이 아닌, 가격만 올려놓은 상황이라면, 전문 영상 기기들과도 선택지가 되버립니다.


이 외에도 '이전글'에서 확인되었던 WQHD+ 해상도에서의 120Hz 주사율 미지원(배터리 수명문제)과 mmWave 미지원, 전면 카메라 조리개 다운그레이드가 지적되고 있는데요.



그렇게까지 신뢰할 만한 출처는 아니지만, 애플이 3월 이벤트 공개를 앞둔 아이폰 SE 2 또는 아이폰9 생산일정은 진행하지만, 9월 이벤트의 아이폰 12 일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연기될 수 있다는 DigiTimes 의 '보도'가 있습니다.('Update'. 이번에는 또 아이폰 12 생산 일정에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삼성의 이번 S20 가격정책이 애플을 도와준 셈으로 애플 입장에서는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이 느긋하게 아이폰 SE 2 또는 아이폰9으로 저가형 부터 중가형 시장까지 공략 가능해졌습니다.


애플이 플래그십 가격정책을 어떻게 변경할지는 알 수도 길도 없으나 만약 가격정책이 조절된다면 (S20 가격을 저렇게 올려놨으니 유사한 가격대의 포지셔닝이 될)차세대 갤럭시노트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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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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