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아이폰11 가격 인하에 관하여

T.B 2019. 9. 12. 20:10


업계 최초로 $1,000를 넘김으로써 하이엔드 스마트폰 가격들을 끌어 올려 놓은 '아이폰 X' 출시 당시, 애플 CEO '팀쿡 왈', "커피 몇잔에 불과하다." 고 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아이폰은 2007년 오리지널 출시 후 2010년까지 $599 였으나, 2011년 팀쿡 취임 첫해부터 2016년까지 $649가 됩니다.


2016년 팀쿡의 "아이폰 수익성 감소" 발언이 나온 이후로 2017년 $649, 2018년 $749까지 갔습니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1의 가격은 XR 보다 8%가 더 저렴하여 $50가 인하되었으나, $699로 가격 논란이 불거졌던 2017년 보다 여전히 $50가 인상된 가격입니다. 최근 몇년 동안 보여주었던 애플의 행보에 비했을 때 이례적이라 할 수도 있고, 안 팔리는데는 장사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50가 인하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을까? 길게 설명하는 것 보다 숫자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대략 $25 x 12개월 = $300, 대략 $25 x 24개월= $600 입니다. 만약, 내년 3월 출시될 수도 있다는 '루머' 의 저가형 아이폰이 $400($399)라면, 이마저도 2년 기준으로 $1,000가 됩니다.


애플의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아마도 '품질과 사후지원' 일 것입니다. 고장도 좀 나고, 버벅거리기도 하고, 오토 리부팅도 좀 되고, 그래야 기기를 바꾸는데 적어도 애플이 사후지원을 계속하는 한, 혹은 사후지원이 끊기더라도 커스텀 펌웨어 등을 이용하여 고사양 게임들을 스마트폰으로 즐기지 않는 이상 (파손 없이 관리만 잘한다면)반영구적으로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늘어난 상황에서 애플이 저가형 기기를 출시한다면,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기는 셈입니다. 어떤 기업처럼 '잘 팔렸으면 해주고, 목소리가 작으면 들리지도 않는다고, 안 팔렸으면 나몰라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 매해 적자를 보는 기업들의 특징입니다. 그 기업이 뭘 내놓는다 한들 처다도 보지 않을 것입니다.



삼G파고스 시절, 무려 WiFi를 정착시킨 애플에 한동안 열광했던 시절을 떠올려봅시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맥스)로 나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을 사는 것이 아닌, 애플이라는 문화를 경험한 것이고, iOS 를 쓰기 위해서 어떤 아이폰을 사야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으며, 요즈음 처럼 '파편화' 되지도 않던 시절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빈정이 상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수 있을까? 글쎄요.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이고, ① 애플발 mid-range(XR, 11) 빼고 ② high-end 가격이 내려가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구독형 서비스 부문까지 생각한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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