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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9의 6가지 장점과 3가지 단점

T.B 2014. 10. 24. 01:20


지금 대세는 구글과 애플의 '프리미엄 전쟁'입니다. 구글과 애플은 플래그쉽 모델에서 뿐만 아니라 애플 페이(Apple Pay)와 구글 월렛(Google Wallet)으로도 다시 한번 붙습니다. 이 얘기는 차츰 기회가 되면 따로 소개하기로 하고, 이번글은 지난번 넥서스6(Nexus 6)에 이은 넥서스9(Nexus 9) 편입니다.


참고로 요즘 블로그에서 주력으로 다루는 주제는 '단통법 정면돌파 - 중국 스마트폰 제대로 알고 쓰자' 와 '구글과 애플의 프리미엄 전쟁' 그리고 어제 iOS 8.1 완전탈옥을 지원하는 Pnagu for iOS8이 배포됐기에 탈옥 관련이 되지 싶습니다.


'구글과 애플의 프리미엄 전쟁'편은 넥서스6, 넥서스9, 아이패드에어2까지 입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야 출시 한달 남짓에 5천만대가 팔려나가고 내년까지 총 1억9천8백만대가 팔려나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어찌됐건 많이 팔려나간 제품이니 따로 언급할 필요 없어 보이지 싶습니다.



한국 Google Play 에서도 예약 판매를 시작한 넥서스9은 아직 인디고 블랙 색상 밖에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Google Play U.S 등 해외에서 화이트 색상을 함께 판매한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넥서스9은 Amazon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Reference


레퍼런스 브랜드인 넥서스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누가 뭐래도 '사후지원'입니다. 구글의 사후지원 기간은 애플 처럼 약 3년 입니다. 오늘(23일) 새벽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업데이트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美 현지시각 11월 3일 정식 배포할 것이라고 합니다. 롤리팝을 가장 먼저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기는 역시 레퍼런스 기기인 넥서스7(Nexus 7)과 넥서스10(Nexus 10)입니다.


아직 넥서스6 판매가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스마트폰은 테블렛이 먼저 업데이트 된 다음에 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7(2013 WiFi)가 11월 중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의 업데이트는 이보다 다소 늦습니다. 우선 삼성은 갤럭시노트4의 롤리팝 지원을 서두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내년 3월에 출시 될 것이라는 루머의 차세대 갤럭시S6 부터 롤리팝을 지원할 것이라고 하네요. 다른 구형 기기에 관한 지원은 3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펜택도 비슷한 시기에 업데이트가 제공될 것이고 넥서스5가 G2 기반이기에 LG 전자의 롤리팝 업데이트는 다소 빠르지 싶습니다.




참고로 이전 부터 레퍼런스 제조업체들의 업데이트는 다른 제조업체 보다 빨랐습니다. '구글에 한 수 배운다.'는 말 처럼 구글과 협력 한 시점에서의 레퍼런스 제조업체들은 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HTC One 시절에는 HTC가 이후 삼성이 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 넥서스10까지 출시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죠.


이때 삼성이 그나마 업데이트는 가장 잘 해준다고 했는데 '버림받은 갤럭시들' 부터 시작하려면 논쟁의 씨앗이 될 터이니 여기서 줄입니다. 다음으로 LG에서 넥서스4와 넥서스5 까지 출시를 했고 시장에서 뒤처지던 LG가 도약할 수 있던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넥서스5의 베이스 기기인 G2의 업데이트는 굉장히 빨랐습니다.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의 평균 업데이트 시간은 약 6개월 정도입니다.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는 1. 구글이 무료로 배포한 안드로이드를 각 제조업체에서 커스터마이징하기 때문이죠. 2. 이때 그냥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제조업체와 복잡하게 이해관계가 얽힌 이통사, 카드사 등과의 협력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레퍼부심' '안드로이드의 진리' '구글 버프' 혹은 'XDA 버프' 는 몇번 했던 얘기이니 링크로 대체합니다.


Made by HTC



HTC는 2011년 7인치 테블렛 Flyer를 출시했습니다. 당시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은 아이패드의 큰 성공을 보고 테블렛 시장에 참여했으나 '대 망' 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지경으로 참패했습니다. 2011년 Crazy Price라 불린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Kindle Fire)'나 반스앤노블(Barnes & Noble)의 누크 칼러(Nook Color) 가 있었습니다만 이 가격이 가능했던 것은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스는 현재 중국의 샤오미와 같지는 않지만 유사한 수익 구조로 단말기를 싸게 공급하고 컨텐츠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전성기를 맞은 삼성 외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는 테블렛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고 한국의 LG전자 역시 스마트폰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노키아가 MS에게 인수되기 전 곤두박질 치던 시기였고 HP가 WebOS를 포기하고 모바일 사업에서 손을 떼던 시절이자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되던 시절이었습니다. 2011년은 굉장히 익사이팅 한 시절이었습니다. HTC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처럼 보이던 거대 공룡 노키아가 '심비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몰락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빠르게 테블렛 시장을 포기했을 겁니다.


HTC는 Flyer의 실패 이후 거의 테블렛 사업에 손을 대지 않았으며 대신 사이즈가 큰 스마트폰을 만들어왔습니다. HTC는 세계 PC 단품 부품 시장 1위의 '대만' 답게 특히 하드웨어가 뛰어납니다. 특유의 미려한 디자인과 HTC Sense는 매니아층을 형성하여 HTC 코리아가 철수한 국내에서도 해외구매를 통해 HTC를 사용하는 유저가 상당합니다. HTC의 하드웨어와 구글의 SW의 조합은 마치 삼성의 하드웨어와 애플의 SW의 조합으로 비유를 들면 적절하지 싶습니다.


NVIDIA 64-bit Denver Tegra K1




현존하는 모바일 AP 중 가장 강력한 성능과 특히 그래픽이 '압도적'이라 평가받는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NDVIA의 Tegra K1은 안드로이드 최초이자 현 시점에서 유일하게 64 비트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고 탑재한 기기입니다. Kepler DX1 GPU의 넥서스9은 아이패드에어2와 함께 현재까지 나온 ARM 기반 모바일 기기 테블렛 스마트폰 통합 최고의 그래픽 성능으로 평가 받습니다. 공개된 GFXBench GPU 벤치마크 점수에 따르면 아이패드에어2 > 아이폰6 > 넥서스9 순입니다.


Qualquam의 64 비트 AP인 Snapdragon 410을 탑재한 $130짜리 화웨이의 Honor 4X 와 410 보다 상위 모델인 옥타코어 Snapdragon 615를 탑재한 $200짜리 프랑스의 Archos 50 Diamond가 있습니다만 아직 출시 전이고 일단 넥서스 스마트폰의 롤리팝 업데이트 와 함께 구글이 롤리팝을 배포해야지만 64비트를 정식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인터네셔널 모델에 탑재된 엑시노스7(Exysnos 7)도 64비트를 지원합니다.


Powerful and Best




현존하는 그 어떤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강력한 성능이자 당분간 적수가 없어보입니다. 지난 글에서 아이패드에어와 넥서스9은 포지션이 다르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때 넥서스9의 벤치마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 Display: 8.9-inch QXGA 2048x1536 4:3 ratio
• Processor: 64-bit NVIDIA Tegra K1 Dual Denver @ 2.3 GHz
• RAM: 2 GB
• Storage: 16 or 32 GB
• Camera: 8 MP f/2.4 AF LED flash / 1.6 MP f/2.4
• Audio: Dual front-facing HTC BoomSound speakers, Dual microphones, 3.5 mm audio jack
• Battery: 6,700 mAh
• Connectivity: Quad-band GSM, CDMA, Penta-band HSPA, LTE, WiFi 802.11ac 2x2 (MiMO), NFC, Bluetooth, Micros USB 2.0
• Sensors: GPS, Ambient, Gyro, Accelerometer, Magnetometer




source by GreekBench


Geekbench로 측정된 이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에서 1,903점을 멀티-코어에서 3,166점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2012 맥 프로(Mac Pro)급에 해당됩니다. 정리하자면, '빠르고 그래픽 환상'이라는 얘기 되겠습니다. 2012 맥 프로의 싱글-코어 점수는 1925점입니다. 넥서스9은 구글의 실험적인 시도로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와 데스크톱OS인 크롬을 통합할 것이라는 루머의 첫번째 수혜 기기가 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64-bit Android Lollipop



현 시점 유일의 64비트를 지원하는 Tegra K1을 탑재한 만큼 32비트 보다 더 빠르고 쾌적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기존 32비트 앱은 물론 네이티브 64비트 앱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BoomSound



전면 듀얼 스피커(Front Dual Spaker)는 HTC의 그 유명한 BoomSound를 제대로 전달할 것입니다. 삼쥐파고스(삼성,LG 갈라파고스)의 한국에서야 잘 모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만 BoomSound는 해외 매체들로 부터 극찬을 받은 HTC의 사운드 기술입니다.


HTC는 지금은 애플에게 3조원에 인수된 닥터드레 비츠오디오(BeatsAudio)와 함께 협력하여 스마트폰의 사운드 튜닝에 투자해왔습니다. 어쩌면 HTC가 원했던 것은 자사의 브랜드를 떠올리면 사운드에 특화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HTC는 비츠오디와의 기술 제휴로 BoomSound라는 새로운 기술을 제시했습니다. 전면에 듀얼 스피커를 배치하여 동영상 혹은 음악 감상시 효과적으로 사운드를 전달합니다.


모바일 기기 중에는 드물게 스피커 안에 소형 앰프를 탑재하여 입체감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전면 듀얼 스피커의 구조상 가로 모드일 때 최적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별도로 스피커를 연결한 것 처럼 착각이 들 정도로 일반적인 모바일 기기의 사운드가 아닌 말 그대로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그 스피커'의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BoomSound는 이어폰 혹은 헤드셋 사용시 ON/OFF가 가능하며 내장 스피커 재생시에는 OFF할 수 없습니다.


Price(Bad)


넥서스10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딱히 비싸다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다소 비싸다는 평가입니다. 16GB Wi-Fi 모델이 \479,000, 32GB Wi-Fi 모델이 \549,000 32GB LTE 모델(출시예정)이 \719,000 입니다. 아이패드미니는 고사하고 아이패드에어와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이처럼 가격 경쟁력이 없던 넥서스10은 '대 망'에 가까웠습니다.


Third-party and acessory(Bad)



Amazon Links:  Keyboard Folio ($129.99) | Magic Cover ($39.99) | Nexus 9 ($399)


아이패드가 지문인식 센서인 터치ID를 지원하기 시작한 반면에 넥서스9은 지문인식 센서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테블렛용 앱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전무'라는 표현이 적절할 지경입니다. 그냥 속편하게 스마트폰용 앱을 쓴다던지 큰 화면에 사이즈만 늘려 놓은 앱도 허다합니다. 언론에서는 이미 스마트폰용 앱은 iOS를 따라잡았고 테블렛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는데 도대체가 뭔 추세인지는 궁금하지도 않고, iOS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컨텐츠와 미려한 디자인을 기기만 변경하여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만 단언컨데 실망할 것입니다.


사전 검열이 없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널린 쓰지도 못할 지경의 퀄리티 떨어지는 앱은 둘째치고 루팅 없이는 기능이 제한되거나 아예 사용 자체를 못하는 앱이 다수입니다. iOS로 비유를 들자면 앱스토어와 Cydia 스토어가 통합된 것이 안드로이드 마켓이고 '앱이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 지경의 스마트폰도 이지경인데 테블렛은 '그냥 전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희망적인 부분은 아이패드에어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와 크롬OS의 통합 이후 시점이고 우선은 메이저 개발사(자)의 컨텐츠만을 제한적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복돌이'라 불릴 지경의 안드로이드의 piracy 행위로 개인 개발자(사)들은 물론 주요 개발사(자)들도 안드로이드 출시를 포기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를 하나만 들자면 에픽의 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를 들 수 있습니다. NVIDIA의 Tegra K1으로 구동되는 인피니티 블레이드3를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아이패드처럼 다양한 악세서리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국내에서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넥서스5의 경험상 넥서스5 보다 더 대중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넥서스9의 액정 보호 필름 조차 찾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전용 Keyboard Folio 와 Magic Cover가 출시됐습니다만 선택의 폭은 확실히 좁습니다.


AS(Bad)



HTC 코리아가 철수 한 관계로 AS는 구글 코리아 온라인 배송 방식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넥서스6에서 AS에 관한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이전글로 대체합니다.


결론은,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폰5S 64GB(언락폰)와 넥서스5 32GB(언락폰) 아이패드에어 128GB 샐룰러+WiFi 모델을 사용중이며, 넥서스5를 처분하고 아이폰6플러스 64GB 2대와 아이폰6 64GB 혹은 넥서스6 32GB 1대를 구매 할 예정이기에 만약 테블렛을 구매한다면 넥서스9이 되지 싶습니다.


아이패드에어2세대가 출시되기 이전부터 아이폰6플러스와 포지션이 겹치고 아이폰6플러스와 아이패드에어1세대 대비 숫자가 아닌 체감상 차이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해왔고 아이패드에어2에 관해서 해외 매체들도 동일하게 평가중입니다.


이런 종류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량의 해외 매체들의 평가를 정독하고 종합하고 요약하고 압축하여 전달하므로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언제가 될 것이라고 장담은 못드리겠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구글과 애플의 프리미엄 전쟁'의 마지막 편인 아이패드에어2세대에서 이 부분은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기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만 결국 '본인' 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기기와 내가 이 기기에 비용을 지불한 후 얼마 만큼의 기대비용을 얻어 낼 수 있는지 직접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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