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13만원짜리 64비트 스마트폰 Honor 4X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 거린다는 '단통법' 덕분에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1백만원 상당의 단말기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도 1백만원이면 구매하는데 한국 스마트폰 가격 너무 비쌉니다.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1. 세금이 너무 비싸고

2. 국내 제조업체들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너무 비싸게 팔고

3. 오늘 KBS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단통법 보조금 대란의 원인이랍니다.

'단통법 국회심의 삼성이 말하면 법이된다'(관련기사)

'변질된 단통법' 삼성전자는 어떤 이득을 얻기에?'(관련기사)

분통이 터지는게 이번 단통법에서 소비자 보호 관련 법안은 단지 2쪽에 불과하고 삼성 보호 관련 법안은 무려 78%로 14쪽(전체 18쪽)에 해당된다는군요. 대체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지 삼성을 위해서 존재하는지 반토막난 삼성 영업이익 온 국민이 돈 바처서 매꿔주라는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과연 '해외에서는 얼마나 단말기 가격이 싸길래' 이 난리를 내냐고 아직도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서 최신 소식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중국의 삼성전자라 불리며 한국 지사까지 있어 기술지원과 AS전국망을 운영중인 화웨이(Huáwei)에서 13만원($130) 짜리 64비트 스마트폰 Honer 4X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싼게 비지떡이라고 효도폰 수준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 계시겠습니다만 삼성전자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선 차이나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을 해드리자면

• Display: 5.5-inch 720p display
• Processor: 64-bit 1.2GHz Snapdragon 410
• RAM: 2 GB
• Storage: 16 or 32 GB
• Camera: 13 MP, 5 MP front
• Connectivity: LTE(FDD and TD), WCDMA, CDMA, GSM
• OS: Android 4.4.4 KitKat

5.5인치 대화면에 720p 디스플레이면 요즘 고사양 스마트폰이 1080p급이라는 점과 프로세서 성능이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가격은 1/10 수준입니다. 게다가 카메라는 전면 5백만 화소와 후면 1300만 화소로 화소수만 따지고 놓고 봤을 때 소니를 제외한 여느 최신 스마트폰 못지 않습니다. 더불어 64비트 안드로이드 L 5.0 롤리팝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버벅이는것 아닌가? 의문을 갖는 분들을 위해서 비슷한 사양의 단통법 구세주폰이라 불리는 샤오미(Xiaomi)의 Redmi Note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Redmi Note의 스펙은  Honor 6와 같이 5.5인치 720p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200 mAh 배터리입니다. 옥타코어 1.4 GHz MediaTek MT6592, 1GB RAM으로 오히려 Horno 6의 사양이 더 좋습니다. Redmi Note의 가격은 Honor 6와 같은 13만원($130)이죠.

상황이 이지경이니 저가 시장 1위였던 삼성이 중국업체에게 밀리면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게됐고 영업이익을 보전할 수 없는 삼성은 국내에서 단말기 가격을 더 비싸게 만들면서 해외에서 값싼 스마트폰을 사는 것 마저 12월 부터 전파법 개정으로 원천 봉쇄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게 된 것이고 그 근거로 KBS 취재결과를 들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애플이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골때리는 수준의 광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대부분은 미국인들이죠. 애플은 미국에서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싸게 아이폰을 판매중입니다.(참고)

중국 기업이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저가격 고사양 혹은 초저가격 중사양의 전략이 저가격 저사양의 삼성전자를 세계 시장에서 압도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중화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자국기업을 팔아줘야 자국 내수경기가 활성화 된다는 중국인들의 유별난 중국 제품 선호 때문입니다.

한국은? 자국기업 제품 국민이 팔아줘서 키워놓으니 중국과 베트남 고용창출에나 이바지하고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파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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