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의 프리미엄 전쟁' 'iOS 8.1 탈옥'과 함께 요즘 블로그에서 주력으로 다루는 주제인 '단통법 정면돌파 - 중국 스마트폰 제대로 알고 쓰자' 5번째 메이주(MEIZU)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거의 잘 알려지지도 않고 정보가 없는 MEIZU(http://www.meizu.com/)는 원래 저가의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로 2007년 3월 M6미니플레이어, M3뮤직카드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2008년 M8 minione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 한 후 M9, MX, MX2, MX3, MX4 까지 출시했습니다.
Chinese iPhone 이라 불릴 만큼 카피 논란의 중심에 있으며 우스게 소리로 '롤 모델이 삼성전자'라는 말도 있고 실제로 삼성전자의 AP인 엑시노스를 사용하기도 했다죠.
초기 모델은 저렴한 가격과 저렴한 디자인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iPhone을 카피하면서 부터 자체 디자인도 장족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저렴한 최적화'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됐습니다만 한 때 '발적화'로 유명했던 삼성전자의 '터치위즈' 만큼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따라서 MEIZU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커롬으로 완전히 갈아 엎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되는 MX4 Pro는 우분투(Ubuntu, 리눅스의 일종)의 모바일OS인 우분투 터치(Ubuntu Touch)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유출된 MX4 Pro에서 구동되는 우분투 터치
지난 2012년 MWC 2012에서 선보였던 Ubuntu for Android
이전 모델인 옥타코어 미디어텍 6595의 MX4가 시장에서 성공한 후 후속 모델로 결정된 MX4 Pro는 Exynos 5 Octa SoC processor(5430), 5.4인치 2560 x 1440 픽셀,3GB RAM, 16~64GB 스토리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카메라인데 메인 카메라가 무려 후면 2070만 화소에 전면 카메라가 500만 화소입니다. 화소수로만 따지자면 현존 최강 스마트폰 카메라라 꼽히는 지난 9월 출시된 소니 엑스페리아 Z3와 동급입니다.
OS는 당초 국내에서도 넥서스5 등에 포팅되어 디자인이 좋다고 평가 받는 메이주의 자체 OS인 CM롬을 커스터마이징한 Flyme(안드로이드 4.4.4 킷캣)이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됐습니다만, 21일 메이주 측에서는 YunOS를 탑재할 것이라 발표했고 23일 유출된 MX4 Pro 실사에서는 YunOS가 탑재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YunOS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를 일본 최고 부자로 만들어준 화제의 온라인 쇼핑물 업체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알리바바'가 2011년 출시한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OS입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거래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YunOS를 보급하고자 제휴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중국 시장 점유율 조차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012년 9월에는 구글이 알리바바의 YunOS가 안드로이드의 짝퉁이라고 비판했고 알리바바는 이를 부인했으며 구글이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에게 YunOS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죠. 지난 20일에는 필립스 스마트폰을 통해 YunOS의 업데이트를 선보였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테블렛, 스마트TV에서 사용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답니다.
AP를 보자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와 '메이주'만이 사용중입니다. 메이주의 롤 모델이 삼성전자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도 아닌듯 싶구요.
엑시노스 5430은 가장 최근까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증명이라도 한듯 버젓이 출시된 갤럭시 알파(Galaxy Alpha)에도 탑재된 AP로 1.8GHz 코어텍스-A15 4개와 1.3GHz 코어텍스-A7 4개 등 8개의 코어로 구성된 Big.Little 방식의 옥타코어(정확하게는 듀얼-쿼드코어) 삼성전자 자체 개발 AP입니다.
말리 T628MP6 GPU와 20나노 공정을 적용해 기존 28나노 프로세서 대비 전력을 25% 절감할 수 있고 WQHD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발표된 엑시노스 5430은 가장 최근에 발표된 64비트-엑시노스7(엑시노스 5433)의 하위 모델입니다.
똑같은 AP에 2GB RAM,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안드로이드 4.4 킷캣, 1860mAh 배터리의 갤럭시알파의 출고가가 74만8천원임을 감안 하면 2499 Yuan ($407, 한화 43만606원)의 MX4 Pro의 가성비는 우분투터치 지원과 함께 카메라 약 2배, RAM, 최대 스토리지도 2배로 갤럭시알파를 '압도'합니다.
스펙이 스펙이니 만큼인지 이전 모델인 MX4가 1799위안(한화 31만651원)이었던 것 보다 가격은 다소 높아졌습니다.
보시다시피 최근 중국 제조업체들의 가성비는 삼성전자를 압도합니다. 초기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의 독점에서 구글의 선전으로 HTC, 삼성, LG가 차레로 레퍼런스 협력을 갖고 각 제조업체들이 '구글에 한수 배워' 전성기를 맞은 시절에는 스마트폰은 고가의 소형PC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이상의 성능 경쟁이 무의미 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고 각 제조업체들의 커스터마이징OS 최적화도 큰 차이가 없어졌을 뿐더러 XDA등과 같은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의 활성화로 다양한 커롬을 사용할 수 있기에 이제는 애플과 구글을 제외하고는 '가성비'가 대세입니다. 이는 중국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20만원짜리 64비트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프랑스의 Archos 등 과거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제조업체들이 브랜드 네이밍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화웨이(Huáwei)의 13만원짜리 64비트 스마트폰 Honor 4X 처럼 'killing price' 의 저가 시장(Entry-Tier)의 강세는 여전히 중국 제조업체들입니다. 상황이 이 지경이다 보니 단통법으로 무슨 보조금을 규제하고 싸게 해외구매하겠다는데 이 조차 못하게 전파법으로 막아놓은거죠. 반토막난 영업이익은 내수 시장 밖에 해결할 곳이 없어보입니다.
OPPO, 사오미(Xiaomi), 화웨이(Huáwei), 레노버(Lenovo) 에 이은 '단통법 정면돌파' 5번째 글로 이제 남은건 ZT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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