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중국 스마트폰 제대로 알고 쓰자 ⑥ ZTE Nubia Z7 시리즈

T.B 2014. 10. 26. 15:10


ZTE(http://wwwen.zte.com.cn/en/)는 화웨이(Huáwei) 만큼 유명하면서도 메이주(MEIZU) 만큼 인지도가 낮은 기업입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와 동급 취급을 받고 해외에서는 '아시아의 괴물'이라 평가 받으면서도 '백도어' 논란으로도 한 때 중국 스마트폰의 이미지에 큰 손실을 입히기도 했을 만큼 유명한 중국의 다국적 네트워크 통신 장비 제조업체입니다.


1985년 중국 항공우주부 소속 국유기업에 의해 설립된 ZTE의 본사는 중화인민공화국 선전 시에 위치해 있으며 2011년 판매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휴대 전화 제조업체로 2011년 매출 기준으로 '에릭슨,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에 이어 세계 5위의 텔레컴 장비 메이커라죠.


반면 일반 유저들에게 ZTE라는 제조사는 듣보잡에 가깝습니다. 당장 주변 친구에게 '너 ZTE 어때?'라고 카톡이라도 보내보면 쉽게 알 수 있다죠. 저처럼 모바일에 관심이 있고 기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것이겠죠. 미리 말씀드리자면 ZTE의 가성비는 앞서 소개해드린 5개의 중국 제조 업체 중 탑 클래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ZTE 코리아'의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한국에도 진출한 ZTE가 국내에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11월 G마켓에서 판매한 ZTE V889F 입니다. ZTE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애플과 프리미엄 전략의 국내 제조업체의 '비싼 한국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입니다.


ZTE에 관하여 '잘못 알려진 것'이 하나가 있는데 화웨이와 함께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국내 언론에서 조차 잘못 알려졌습니다. IT도 모르는데 영어도 못하는 마당에 기사를 인터넷으로 배껴쓰는 퀄리티 떨어지는 국내 언론들의 웃지 못할 현실이죠.


이게 어떻게 와전됐냐 하면, 2012년 10월 미 하원의원이 중국 기업 제품들의 통신장비에 '악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보안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의혹이 제기됐던 업체는 화웨이와 KONKA(인터파크에 큐브폰을 만들어준 중국 국영기업)였습니다.



ZTE가 이런 오해를 받았던 이유는 화웨이, KONKA와 함께 중국 군부와 연관이 있는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화웨이와 KONKA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해방군 사이버전투부대와 연관이 있다고 간주되고 있으며 인도, 호주, 캐나다에서 주요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제외됐습니다.


ZTE가 논란이 됐던 부분은 안드로이드OS를 대상으로 만연한 '백두어 루트쉘'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유명 백업 복원 프로그램인 '고스트(Ghost)'와 바이러스 백신 '노턴(Nnorton)'의 보안 솔루션 업체 시만텍(http://www.symantec.com/ko/kr)에서 발견했고 ZTE는 이를 인정하고 패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 백도어가 ZTE의 고의성과 악의성이 있었는지 부주의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이유로 '화웨이, KONKA' 사태가 한국에서 잘못 알려지게된 계기가 됐겠죠.



ZTE라는 기업에 관한 소개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이제 ZTE의 단말기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LG, 펜택에서 그간 출시한 단말기를 꼽으라면 셀 수도 없을 지경이듯이 ZTE에서 출시했던 단말기 역시 셀 수도 없을 지경으로 많습니다.


ZTE의 최신 플래그쉽 라인업은 누비아(Nubia) Z시리즈(http://www.nubia.cn/nubiaphone.php) 입니다. ZTE는 지난 7월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Nubia Z7, Nubia Z7 MAX, Nubia Z7 mini 을 출시했습니다.


Z7 이 최상위 기종이고 Z7 Max는 Z7과 같이 5.5인치 페블렛이지만 스펙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고 Z7 mini는 Z7 Max에서 사이즈를 줄인 모델입니다. 한번에 여러개를 나열하면 잘 와닿지가 않을테니 스펙을 테이블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Nubia Z7의 가격은 한화 약 57만원으로 'killing price'라 평가 받는 여느 중국 제품보다 다소 비쌉니다만, 사양으로만 보면 LG G3 급으로 실제로 LG G3와 OPPO Find 7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G3의 출고가가 89만 9,800원으로 90만원이라는 것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G3가 WQHD 해상도에 Snapdragon 801이 탑재됐었는데 이때 AP가 스크린 체적과 해상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그래픽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ZTE 역시 똑같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발표된 갤럭시노트4 인터네셔널 모델에서도 같은 문제점으로 그래픽 성능이 아이폰6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당시 G3가 Snapdragon 801이 아닌 805가 탑재됐다면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불만이 제기됐고, 갤럭시노트4 인터네셔널 모델에는 엑시노스7(5433)이 탑재됐으며 미국 발매 갤럭시노트4에는 Snapdragon 805가 탑재되어 역대 갤럭시노트 중 특히 성능조작이라는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은 갤럭시노트3 대비(참고 1, 2, 3가성비를 포함하여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라서, 어차피 '패스트푸드' 처럼 '패스트폰'을 쓰겠다면 Snapdragon 801을 탑재하고도 화면 픽셀이 오히려 Z7 MAX 보다 높은 Z7 Mini가 24만원이라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더 높아보입니다.


OPPO, 사오미(Xiaomi), 화웨이(Huáwei), 레노버(Lenovo), 메이주(MEIZU), ZTE 까지 총 6개의 중국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업체를 소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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