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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S가 아닌 넥서스5를 선택한 이유

T.B 2013. 11. 5. 20:30


엄청나게 고민(아이폰5S, 넥서스5, 아이패드에어)끝에 드디어 넥서스5를 주문했습니다. 내장SD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넥서스5인지라 용량은 32GB고 올-화이트 컬러가 아닌 블랙&화이트가 다소 마음에 들지 않아 '블랙' 색상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이폰5S(iPhone 5S)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빅3를 꼽아보자면 1. 아이폰5S 2. 넥서스5 3. 소니 엑스페리아Z1 입니다. 한국에서야 이상한 소리들 하시는데 적어도 해외에서는 이렇게 평가되는 중이지요. 엑스페리아Z1은 '카메라와 소니 워크맨'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일단 가성비와 국내 미출시라는 점에서 아웃되고 남은 건 역시 아이폰5S와 넥서스5였습니다.


아이폰5S의 장점은 최고의 퍼포먼스와 앱스토어라는 생태계와 '보안'을 들 수 있지요. 현재 인터넷뱅킹이나 금융관련 서드파티를 이용함에 있어서 사실상(아예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iOS입니다. 더불어 아이폰이라고 도청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으나 멜웨어 설치에 의거한 위치추적, 문자 및 음성 도청에서 안드로이드 대비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국내 언론에서도 다뤄진 내용이니 자세한 얘기는 줄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가격'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출시되자 마자 약정가가 할인됐고(참고) 이통사 경쟁으로 일본에서는 '꽁폰'에 '현금성 포인트'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참고) 반면에 국내 이통사인 KT와 SKT에서는 아이폰5S를 구매해도 별 다른 가격 할인도 없거니와 기존에 제공하던 혜택을 대폭 줄였지요.


돈이 썪어 문드러저도 '글로벌 호구' 짓은 할 수 없다.는 '심보'고 iOS팬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감수해야 하는 시장에 '신물'이 난 것입니다. 여기서 또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아이폰5S 사용자 분들이 모두 호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 입니다.


두번째로 이전에 소개했던 아이패드에어 프리뷰(참고를 보면 스로틀링 테스트에서 약 120초가 지난 후 부터 아이폰5S의 AP 공회전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4bit A7 프로세서의 성능이 당연히 배터리(소비전력)과 연관이 있을테고, 배터리가 문제로 지적됐던 만큼(참고아이폰5S의 설계상 결함 혹은 기술적인 한계에 관한 '의심' 때문입니다. 아이폰5S는 현존하는 가장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으로 '개인적인 의심(애플이 처음 시도한 것은 일단 피하는 것이 상책)'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위 2가지 단점을 이유로 3가지 장점을 포기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아이폰을 다시는 안쓸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차세대 아이폰6(혹은 아이폰 에어)(참고)가 출시된다면 일년 뒤에 구매해도 되기 때문이지요.


샴페인 골드 색상이 썩 멋지고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도 모두 멋지긴 한데 애플의 2가지 진리가 탈옥(jailbreak)과 화이트 컬러라고 굳게 믿고 그렇게 해왔던 'iOS 골수팬'의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도 않았습니다.


넥서스5(Nexus 5)를 선택한 이유.



넥서스5는 구글 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devices/details?id=nexus_5_black_16gb)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엑티브엑스' 나 '공인인증서' 따위(참고) 설치할 필요가 없기에 아무 브라우저 혹은 모바일 브라우저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5S를 제하면 선택의 여지가 넥서스5 밖에 없습니다. 사용중인 아이폰4S가 워낙 쌩쌩하게 잘 돌아가는 지라 굳이 이걸 바꿔야 하나?가 '아이폰5S냐 넥서스5냐' 보다 더 큰 고민이었지요.


우선 넥서스5의 장점은 '개방성' 입니다. 루팅을 하지 않아도 순정 iOS 대비 할 것이 많은(예를 들자면 10버튼 조이스틱으로 MAME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은 '양날'이지요. 사용자 자신이 가장 큰 보안 구멍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이나 IT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사용자(non-technical users)들에게는 적합하지 않겠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하나 쓰자고 개발 코드 배워가면서 일일히 분석하면서 쓸 일도 없겠으니 영문 포함 구글링 능력이 된다면야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더불어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라는 장점은, iOS골수팬들이 열광하던 그 필요충분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 더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가 갖는 장점(참고)

. 넥서스5 에 열광하는 이유(참고)



개방성과 자유도를 논하면서 루팅(rooting) 없이는 삭제할 수도 없게 기본 앱만 70여개를 덕지덕지 설치해둔 안드로이드 제조업체 발 스마트폰과 비교할 부분도 아니지요.


넥서스5를 구매함에 있어서 끝까지 고민했던 부분은, 온 가족이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왜 고민인가 하면 유료 앱을 결재하면 같이 쓸 수 있던 메리트가 사라졌다는 것이고, 그간 유료 결재했던 앱을 넥서스5에서 쓰기 위해서는 다시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는 '관리의 귀찮음'이죠. 아이튠즈 하나만으로 아이패드와 함께 아이폰이 통합 관리되던 반면 앞으로는 두 모바일 OS를 따로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갑자기 변덕이 생겨 '주문 취소' 및 아이폰5S로 갈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넥서스5로 최종 개통한다면


1. 현재 '모바일 iOS 및 탈옥 특화' 컨셉에서 '구글 레퍼런스 및 루팅(rooting) 특화' 컨셉이 추가될 것입니다. 당연히 iOS 정도는 아니겠으나 주로 CM, xda, 해외 android community '버프' 위주가 될 것입니다.


2. iOS의 경우 애지간해서는 '추천 앱' 에 관한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요. 안드로이드의 경우 워낙에 멜웨어가 많고, 소액으로 빠져나가서 피해자가 미처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의 인-앱 결제 사기 어플들이 넘처나는지라 제가 앞으로 사용하게 될 앱을 위주로만 추천해드릴 생각입니다.


3. 안드로이드 관련 컨텐츠가 어느 정도 확보된 후 블로그 카테고리도 대대적으로 통폐합 할 예정입니다. 탈옥(Jailbreak) & 루팅(rooting) 컨셉에 맞게 테크니컬 적인 컨텐츠를 대폭 늘릴 예정이고, Qualcomm Snapdragon 800 Soc가 2.265Ghz(Krait 400)고 AB가 2.165Ghz라 다르다! 면서 시쳇말로 '스펙에 목숨 거는(이건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 입니다.)' 안드로이드 러버들을 위해서 ARM 카테고리를 새롭게 만들 예정입니다.


KT 기준 넥서스5는 그냥 구글에서 주문하고 택배로 받은 후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칩을 뽑아서 끼우고 쓰면 됩니다. 따로 이통사에 통지할 필요도 없고 만약 유심 크기가 맞지 않는다면 컷팅을 하거나 기기변경 신청 및 마이크로 유심을 구매해야 합니다. OPMD(데이터 쉐어링)도 그대로 유지되고 기존 3G 사용자들도 굳이 LTE로 변경하여 개통할 필요도 없습니다.


끝으로 아이패드에어도 '패스'라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이 부분은 글이 워낙 길어졌으니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여 각자 본인이 판단하시고 이 부분에 관한 질문은 일절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참고) ← 라고 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하이퍼링크 걸어놓고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놨어도 남의 글 읽어보지도 않고 또 했던말 반복하게 만드는 분들을 위해서 짧게만 얘기를 하자면, ① 가용램 부족  터치ID  차세대 12인치 아이패드 루머  한국에서는 아이패드를 사느니 차라리 맥북프로가 나을 수도 있다. ⑤ 사용중인 64GB WiFi + Cellular 아이패드2 가 너무 쌩쌩 잘돌아간다. OPMD 요금제를 유지하기도 편하다. 정도만 하죠. 물론, 아이패드에어는 현존하는 가장 최고 성능의 테블렛이자 애플이 보여주고 싶었던 아이패드의 최종 완성작이라는 생각입니다.


여기까지가 아이폰5S와 아이패드에어를 선택하지 않고 '넥서스5를 선택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모바일 제품의 '범람'으로 꼭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기(기)덕(후)' 입장에서는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던 10월이었습니다. 아직도 아이폰5S, 넥서스5, 아이패드에어를 고민하고 계시는 트친님들과 블로그 구독자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쓸데 없이 긴 길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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