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헌정 아이폰5S가 시장에 미칠 영향

일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디자인이 '중국 사람들의 성향'에 초점이 맞춰졌고 애플이 중국시장을 노린것이라는 분석의 글을 남긴적이 있다.(참고) 국내 언론들은 중국인 입장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 분석했으나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씀씀이가 큰 중국인들의 성향'과 '중국 월 평균 임금이 7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애플의 중국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고 애플의 인지도가 높은 G7이 아니라 G20을 싹다 합쳐도 '14억 중국 인구'에 미치지를 못하기에 '애플에게 있어서 한국은 버릴지언정 중국은 올인할 가치'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China 헌정 아이폰5S 판매량 심상치가 않다.

7억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 모바일에서는 예약가입 하루만에 '420만'대가 팔려나갔을 뿐만 아니라(via 1, 2) 홍콩과 중국에서 일부 모델이 벌써 품절된 지경에 이르렀다.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인 아이폰5S로 비추어 볼 때 이쯤되면 애플의 중국 시장 공략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조짐도 심상치 않다. 일본 소비자들은 '태풍' 속에서도 벌써부터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서 노숙을 시작했다. 'Hardcore iPhone fans'이라는 표현으로 소개된 이 동영상은 일본에서의 '아이폰 열풍'을 반증한다.(via)

일본 상황을 잠시 설명하자면 아이폰을 취급하지 않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취급하던 현지 점유율 1위의 NTT도코모가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3위 소프트뱅크가 아이폰5C를 무료로 풀자 NTT도코모에서 아이폰5S까지 무료로 풀어버렸다. 이에 질세라 2위 KDDI는 아이폰5C를 구매하면 6300엔~1만엔(한화 약 11만원)에 해당되는 현금성 포인트를 지급하기에 이르렀다.(via)

'가격단합' 잘하는 국내 이통사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경쟁이 있는 시장에서의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이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미국에서는 이번 아이폰5S와 아이폰5C에 대한 통신사 약정 가격이 인하됐다.(참고) 아이폰 가격 할인은 아이폰 출시 역사상 처음으로 그간 이통사 보조금을 제한하던 애플이 보조금 제한 규모에 대한 정책변경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는 아이폰5C 보다 약 80% 이상의 소비자가 아이폰5S를 선호한다.(via) 그 중에서도 특히 '아이폰5S 골드'가 선호되는데 '금'이 '장수와 행운과 부의 상징'인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도 마찬가지다.(via)(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디테일하게 소개하기로 하자.)

아이폰5S가 시장에 미칠 영향

안드로이드 점유율 90%인 삼쥐파고스(삼성 엘쥐 갈라파고스)에서야 망해도 골백번은 더 망해서 부도가 낫을 법한 애플의 지난 1년간의 성적은 점유율 1위다.(참고)(← 뭔 소리? 애플 망했다던데? 하기 전에 일단 피드 확인부터)

애플은 그간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미국 소비자들에게 조차 비산 가격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같은 이유로 삼성은 Copy Cat이라는 오명도 있지만 '(가격)혁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야 프리미엄 고가 정책을 펼치는 삼성이지만(참고) 해외시장에서는 '저가정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아이폰에 대한 이통사 약정 가격이 시작되자 가뜩이나 저렴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더 저렴해지면서 '스마트폰 가격 거품'이 걷히는 모습이다.

더불어 오는 10월 14일 안드로이드 킷캣 4.4와 함께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의 LG G2와 동일한 하이엔드 스펙임에도 불구하고 무약정 한화 약 30만원대의 '넥서스5'(참고)까지 가세하면 적어도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국내처럼 1백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스마트폰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 미디어 이벤트 직후 '하수 눈에는 안보이는 애플의 3가지 진짜 혁신'(참고)이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혁신이라고 까지의 표현이 어울릴까? 고민이 되기도 하지만 경쟁이 있는 시장에서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이라는 측면에서의 영향)'스마트폰 가격 거품'까지 걷어 낼 모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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