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OS7 대 iOS6 앱 아이콘 비교에서 느끼는 점

T.B 2013. 9. 14. 21:59


gif animation via gadgetlove


한국 살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가 '디자인에 대한 개념'이 없다. 일제시대의 잔재인 주입식 교육과 '관료주의'적 사회 분위기 때문인지 생각하는게 꽤 짧아보인다.


'디자인' 참 중요하다. 딱히 IT 제품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 물품에 대한 기준은 각자 차이가 있겠으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더 좋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 눈에 확 들어와야 그때부터 이게 뭔가(용도) 어떻게 쓰이나(기능) 얼마나 하나(가격) 튼튼하나(내구성) AS는 되나(인지도) 등을 확인한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을 봐도 그렇다. 모바일 전문 리뷰 매체 phonearena 에서는 IFA 2013에서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를 두고 삼성 스마트폰 외형의 전통적인 디자인으로써 '비지니스 타입 소비자'(business type of consumers, 신선함이나 세련미가 없는, 딱딱한 아시아 계열의 제도권 스타일을 연상하면 된다.)들을 향한 설계로 보인다. 평가했다.(참고)


딱히 삼성을 '디스'하려고 꺼낸 얘기가 아니라 해외에서 보는 한국의 디자인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너무 적절한 표현이지 않았나? 싶어 인상 깊었던 기억이 있다. 딱히 못나지는 않았는데 딱히 잘 빠지지도 않았고 좋게 말하면 '모나지가 않았고' 꼬집어 말하면 '디자인적인 매력이 없다는 얘기'다.



아이폰이 인기를 끌을 수 있는 요인은 여러가지(여기서 일일히 나열하지는 말자.)가 있겠으나 그중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왜 아이폰이 좋은지 모르면서도 소수의 iOS 매니아층의 애플에 대한 '무료봉사' 덕분에 아이폰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다. 관심을 갖고 봐도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좋다는 소리는 들었다. 그런데 '딱 보니까 이쁜 것'이다.



똑같은 개념이 바로 '기획기사'다. 기획기사란, 특정 기업에 대해서 유리한 기사를 써주면 해당매체에 광고를 주는 한국의 독특한 뒷거래 문화다. 해외언론이 '언론 본연의로써의 기능 = 사실전달, 중립성 유지'에 초점을 맞춰 '퀄리티'를 갖추고 사람들에게 '신뢰도'를 쌓아 트래픽을 얻어내어 기업에 대해서 우위를 점하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성적'으로는 짜증이 날 때도 있고 아이폰을 '장난감'으로 만들었다며 조롱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지금 그 장난감 사달라고 부모들을 조르는 중이다. 이런걸 보면 새삼스럽기는 하지만 애플이라는 기업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디자인 하나하나에도 복합적인 노림수와 마케팅적인 요소가 숨어있다는 것이다.(참고)



gadgetlove 에 올라온 iOS 6 대 iOS 7을 비교하는 gif animation을 보고 있자하니, '신선하다.'는 느낌도 들고, 참 별것 아닌것 같은데 세련미가 느껴지고, 뭐하는건가? 싶은데 이상하게 재미있고 자꾸 보게되고, 저걸 왜 하고 앉아있나? 싶은데 이슈가 되어있다.


일제 제국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교육은 일본식 교육이고(교과서도 일본 교과서라죠? 교학사랬던가? 위키백과 배껴서 교과서 만든.) 군사정권을 비판하는데 관료주의가 팽배하다. 딱딱한 사회 분위기는 생각하는 패턴을 획일화 시켜서 가뜩이나 부족한 인적자원(인구 수)에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제한한다.


독특한 것을 '모났다.' 표현하고 '튀지 마라.' 조언한다. 재밌는 것을 '나댄다.' 표현하고 '시끄럽다.' 혼내키며, 나와 다른 것(생각이나 취향 등)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잘못됐다.' 표현하고 아니라면서 가르치려 들고 강요한다. 한국에서 gadgetlove 의 gif animation 과 같은 신선함도 아이폰 처럼 세련된 디자인도 나올 수 없는 이유는 이런 주입식 교육과 관료주의 제도권 문화에 찌들어 살고 있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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