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의 SNS 이야기 :: 안드로이드 OEM 제조업체에게 큰 비용을 절약해주는 애플에 관하여



HTC의 중저가폰 코드네임 Aero A9이 지난 21일 출시됐다.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고 계속되는 누적 적자에 구조조정까지 단행한 HTC는 원래 PC 부품 제조업체로 시작한 전문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다.


삼성, LG, Sony,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과 같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OEM 제조업체는 물론 애플까지 모바일 외 수입원이 있는 반면에 HTC는 오직 모바일에만 의존하고, 올해 들어 퀄컴 스냅드래곤 810 발열 최적화 실패에 따라 큰 부진을 겪었다.


모습을 보인 A9은 여러 모로 애플의 아이폰을 연상케 한다. 전면부의 지문인식 리더와 HTC 로고를 제한다면 우선 디자인적으로 바로 생각나는 기기가 있는데, 애플의 아이폰6S다.




딱 봤을 때 전체적인 디자인이 아이폰과 매우 흡사하다. 심지어 후면 절연 테이프 디자인까지 흡사하고 차이점은 HTC로고와 카메라 위치다. 이와 관련하여 해외매체에서는 '새로운 아이폰의 복제품'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HTC의 북아시아 대표 Jack Tong은 이와 관련하여 "A9은 아이폰 복제품이 아니다."라 주장했다. Jack Tong은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① 알루미늄 유니바디 풀-메탈 디자인은 이미 2013년 3월, 오리지널 HTC M7을 통해서 먼저 선보인 디자인이다.

② 후면 절연 테이프를 포함한 안테나 디자인 또한 HTC가 아닌 애플이 먼저 배꼈다.

③ 그러나, A9의 디자인은 아이폰과 엄연히 많은 측면에서 다르고 우리는 애플을 배끼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애플의 복제품이 아니다. 라는 주장이다.



우선 HTC M7의 디자인이다. 후면에 지금은 애플이 3조원에 인수된 비츠스튜디오의 로고가 보이는데, 당시 HTC의 컨셉은 '음악 + 게임 특화'로 비츠오디오와 협업 및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인가 프로그램(소니는 PS 컨텐츠를 마켓에 풀기 전, 인가 방식으로 제조업체들에게 일정 수익을 받고 컨텐츠 활용을 제공했다.)에 가입된 상태였다.


후면 절연 테이프 안테나 디자인은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확실히 M7이 먼저로 보인다.



반면에 구석 구석 아이폰6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포함하기도 한다. 하단 5핀 케이블 커넥터, 포어 형의 스피커, 전면 베젤 디자인 처리 등이 유사하다.


HTC A9은 5인치, 2GB, SD 617로 5인치 넥서스5X의 SD 808 보다 하위 모델이다. 언락폰 기준 가격은 16GB가 $399로 넥서스5X의 16GB가 $379 보다 $20가 더 비싸다. 퀄컴의 최상위 SoC SD 810을 탑재한 OnePlus2는 16GB 모델 3GB RAM이 $329 / 64GB 모델 4GB 모델이 $389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팔려고 내놓은 기기'는 아니겠다. 왜 굳이 애플의 복제품 소리가 나올 것을 알면서도 이런 제품을 출시했을까? 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후면 절연 테잎 디자인과 풀-메탈 유니바디는 HTC가 먼저다. 라는 것은 분명하게 밝힌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인지도를 고려한다면 당연히 애플이 우위에 있다. 또한 전체적인 디자인 + A9이라는 네이밍은 여러모로 아이폰6/6S를 연상시킨다. 애플의 아이폰6S/아이패드 프로에는 A9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애플은 전세계 IT매체의 화제의 중심이고, 해외 매체들은 애플과 관련된 소식을 계속해서 내놓는다. 이 상황에서 이 같은 이슈를 만든다면 HTC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HTC라는 네이밍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마케팅을 단발성으로 한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심지어 '위대한 비즈니스'라 했던 제조업체가 있는데 바로 '삼성'이다. 삼성 외에도 다수의 중국 OEM 제조업체들이 '아이폰 카피'로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폰 카피캣이 마치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고식' 정도가 되버렸다.


삼성전자가 과거 LG전자와의 디스플레이 디스 논란 당시, LG전자를 향해서 했던 비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이 같은 노이즈 마케팅은 전형적으로 3류 기업이 1등 기업을 따라오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 대상이 꼭 애플이서라가 아니라, 1등 기업이기 때문이고 애플은 1등 기업으로써(참고 1, 2) 경쟁업체인 안드로이드 OEM 제조업체들에게 큰 마케팅 비용을 절약시켜주는 중이다.


Source: 9to5Google, iDB, Photo: Doid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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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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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24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T.B 2015.10.24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어렸을적 마이마이 카세트를 알거든요. 제가 소니 카세트를 썼는데 반 친구가 마이마이 카세트를 들고온겁니다. 깜작 놀랐죠.. 기술은 없는데 위에서 까라면 무조건 까야하는 꼰대 스타일의 경영 방식이 옴니아까지 간겁니다. 사실 옴니아 이전에는 삼성이라는 제조업체 자체에 관심이 없었어요. 옴니아 1이 윈도폰으로 나와서 질렀는데~ 아 글쎄~ ㅋ 직접 당하고 나니~ 애플이 갈라파고스를 오픈시킨건 확실하고 매해 아이폰 출시하면서 국내 제조업체 기기 가격을 '반짝' 낮춰주는 중이죠 -_-

  2. 2015.10.24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T.B 2015.10.24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쵸 -_- 원래 사람이 남일에는 별 관심이 없잖아요 ㅎㅎ 당해봐야.. 저야 1번 당하고 제대로 정신 차렸습니다? ㅋㅋㅋㅋㅋ

  3. 2015.10.24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T.B 2015.10.25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에서 돈다주는 D신짓만 안한다면 그런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해요. 이념이나 이데올로기가 밥 먹여주는건 아니니까요. 합리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보이콧을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