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졌듯이, 애플은 무언가 전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면, mp3 플레이어 등 기존에 있던 기술의 시장성을 충분히 지켜본 후에 '재해석' 을 해낸 것이 '아이팟' 이었습니다.
이후 아이팟터치에 전화 기능을 넣어 달라했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부탁에 "기다려라." 고 말한 다음 내놓은 것이 현재 애플 생태계 연속성의 시작이자 중심인 아이폰입니다. 원래 잡스가 생각했던 것은 "언제 어디서든지 빠르게 부팅을 하고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는 랩톱/노트북" 이었고, 그 결과물이 아이패드였습니다.
iOS 14도 '그러하지만' 애플은 기존에 있던 것을 기반으로 하여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 원칙에서 위배되었던 것이 '페이스 ID' 였고, 물론, 가격 논란이 있지만 왜 아이폰 X 이후 판매량이 감소했는지, 지불 여력이 되는데도 구매를 하지 않는지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편함을 십분 경험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방면에서 no.1 이 있으니, 바로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스포티파이(Spotify) 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철저하게 맞춤형' AI 추천 플레이리스트에 기반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라는 너무나 "명백한 팩트" 에 기반하여, 매주 월요일 사용자가 Liked로 선택한 곡에 기반한 Discovery Weekly, 매주 금요일에는 Release Radar, "Made for-"에서는 Repeat Rewind, On Repeat로 Liked가 쌓여 잘 듣지 않았던 곡을 찾아줍니다.
물론, 애플이고 스포티파이고 새로운 것이 '일절' 없지는 않습니다. 만, 중요한 것은 이전 사용자 경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기능들을 넣음으로써 생기는 "복잡함을 단순하게 축약(X)/집적(O)" 시킨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iOS 14 까지 걸린 시간은 13년입니다.
'건강' 카테고리를 운영중인 만큼, 운동에서 생각해보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것을 하고자 해봐도, 이미 누군가 했던 것이기에 마치 열역학 처럼 더이상 새로울 것이 '거의' 없습니다. '초-울트라-천재' 라서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일상에서 '법칙' 을 찾아내어 업계에 획을 그을 지는 모르겠고, 결국에는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로운 것인양 이름만 바꾸는 장사치들과 다를바 없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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