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S에서 터치ID 지문인식 센서를 처음 들고 나왔을 당시, 국내 언론들과 자칭 좃문가들께서는 IT전문가들은 평가 절하했다. 혁신이 있네 없네 그 지긋지긋 한 혁신 타령으로 "단순히 잠금화면 락을 해제하고, 결재에 쓰이는 생체 보안 시스템" 은 불필요하고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홍채 인식이 필요하다. 곧 홍채 인식 OO전자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홍채 인식 잠금화면 해제 스마트폰은 깜깜 무소식이다. (상상해보자. 길 가다가 스마트폰 잠금화면 락을 해제하자고 눈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모습을)
지문인식 센서가 처음 도입 된 것은 지난 2007년 2월 출시됐던 도시바의 G500과 G900이다. 2013년 아이폰5S와 함께 펜택의 베가(Vega)폰에도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됐으나, 애플이 묻혔다. 이후 안드로이드 OEMs에서도 지문인식 센서를 구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내놓기는 했으나 '보안 취약점'이 큰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애플의 터치ID 센서는 해를 거듭할 수록 정확도가 향상됐고 iOS의 보안 향상으로 터치ID의 보안도 향상됐다. 그러나 예를 들자면 플라스틱을 관통하여 인식이 될 정도의 넥서스6P 보다 왜 그런지 터치ID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 아이폰5S의 초기 터치ID 센서는 잠금화면 락 해제시 '리스프링' 되는 증상, 저온(추운 날씨) 환경에서 제대로 인식이 안되는 문제점들이 보고 됐고, 저온 환경에서의 인식 문제는 현재까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이번 글에서는 그 '터치ID 사용법과 팁들'을 정리 해볼까 한다.
터치ID에 등록된 지문 이름 바꾸기
터치ID에 지문을 등록하면 '지문 1, 지문2, 지문3...' 식으로 등록된다. 이렇게 되면 어떤 지문이 어떤 지문인지 알 길이 없어 사용중 잘 인식이 되질 않는 지문을 삭제하고 재등록하기가 어려워진다.
Step1. 설정 → Touch ID 및 암호
Step2. 지문 1, 지문 2로 등록된 지문 정보를 각각 클릭하여 아래와 같이 이름을 변경할 수 있다. 만약 삭제를 원한다면 각각 클릭하여 지문삭제를 해도 되지만, Touch ID 및 암호 설정 화면에서 (←)좌로 스와이프 하여 삭제 메뉴를 실행시킬 수도 있다.
어떤 지문이 어떤 손가락인지 확인하는 방법
이미 지문 1, 지문 2, 지문 3 식으로 등록을 해뒀다면 어떤 지문이 어떤 손가락에 해당되는 지문인지 기억이 나질 않거나 헷갈릴 수도 있다. 이때 가장 원시적인 방법은 모든 지문을 삭제하고 처음 부터 차분하게 지문 이름을 변경하면서 등록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이게 싫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Step1. 설정 → Touch ID 및 암호
Step2. 여기서 홈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등록한 지문 색에이 약간 어두운 회색 음영으로 표기되어 어떤 손가락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터치ID 정확도 향상 팁들
Tip #1 - 가운데가 아니라 주변부를 스캔시켜라.
제일 답답한 지문인식 등록이 엄지손가락을 원형의 터치ID 센서에 딱 맞추고 계속 누르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 위.아래.좌.우 손가락의 둥근 사이드 부위들을 골고루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어떤 방향에서 누르더라도 정확하게 인식된다.
Tip #1 - 5손가락을 모두 등록하자.
우리가 스마트폰을 잡는 방법은 다양해질 수 있다. 거꾸로 잡을 수도, 옆으로 잡을 수도, 바로 잡을 수도 있는데 잡는 방향에 따라서 5손가락을 모두 등록해두면 더 편하게 쓸 수 있다. 하다 못해 새끼 손가락을 쓸 때도 있는데, 팔을 쭉 편 다음 침대 옆의 탁상 위에 놓여 있는채로 아이폰의 알람을 끄는데 쓰곤 한다.
Tip #3(강추) - 5개의 지문에 하나의 손가락을 등록하면 매우 정확도가 향상된다.
단 한번이라도 지문인식 실패가 뜨지 않기를 바란다면 하나의 손가락을 5번 반복해서 등록한다. 이렇게 되면 혹시라도 인식해두지 못한 부위들이 인식되어질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다.
Tip #4 - 손가락을 체계화 하자.
아무 생각 없이 지문들을 등록하다 보면 어떤 손가락이 등록되어있는지를 모를 수 밖에 없다. 자주 쓰는 손가락을 2개 이상 등록하고 싶다면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참고하여 오른쪽 엄지, 왼쪽 엄지를 2개씩 등록해보자. 이런식으로 등록된 지문을 체계화 시키고 관리할 수 있다.
Tip #5 - 초기 터치ID 센서인 아이폰5S에서는 종종 지문인식 실패가 뜨는 경우가 '가뭄에 콩나듯이' 있다. '다시, 다시, 다시, 다시, 그리고 다시' 그냥 다시 시도하면 인식된다.
Tip #6 - 마치 Siri 처럼, 하나의 지문은 쓰면 쓸 수록 인식률이 올라간다. 그걸 기다리지 못하겠다면 홈버튼을 가능한 자주 누르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터치ID 하단의 스프링이 마모 될 수가 있다.
선호하는 방법은 #4번이지만, 만약 구형 iOS기기의 터치ID 센서 인식률이 낮다고 느껴진다면 #3번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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