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에서 열린 'MS Windows 10 days NYK' 에서 의외로 (소수지만)윈도우폰 매니아들이 기대하던 high-end 루미아 950(Lumia 950)과 루미아 950XL(Lumia 950 XL), entry-level 루미아 550(Lumia 550)을 발표했다.
루미아 950과 루미아 950XL은 그간 알려진 루머와 큰 차이가 없으며, 전체적인 스펙은 안드로이드 high-end 기기들의 전형적인 스펙이지만, 가격은 $549, $649, $139로 메이저 안드로이드 OEM 제조업체들의 기기들 보다 낮은 편이다.
Lumia 550
루미아 550은 신흥시장을 타겟으로 출시된 entry-level로 4.7인치 아몰레드 1280 x 72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1.2Ghz 스냅드래곤 210, 1GB RAM, 8GB 내장용량, 5백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백만 화소 전면카메라다. 레드, 화이트, 블루, 블랙의 총 4가지 색생으로 출시되며 외장은 폴리카보네이트 케이스다.
Lumia 950, 950XL
5.7인치 2560 x 14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B RAM, 32GB 내장용량에 USB Type C 포트 충전을 포함한다. 정확한 충전 시간이 나와봐야 하겠으나, USB Type C 포트 충전은 Type A 충전 속도 보다 빠르다.(Reddit의 AMA 코너에서 구글 넥서스팀은 새 넥서스 충전시간이 1% ~ 100%까지 충전시간이 97분에 불과하다 밝혔다.) Qi 무선 충전 지원, 퀄컴 빠른 충전 지원(Qualcomm rapid charging), 5백만 화소 전면 카메라,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f1.9, 5세대 OIS, ★ 트리플-LED" 플래쉬가 특징이다.
두 기기 모두 ★ 탈착식 배터리 용량 3,000mAh까지 동일하며 차이점은 950이 SD 808, 950XL이 SD 810이다. 뿐만 아니라, ★ microSD 슬롯을 무려 2TB까지 지원하며, 둘 다 모두 ★ 듀얼 SIM까지 지원하는 '윈도우폰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의' 현존 모바일 기기 중 최고 스펙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잘 알다시피 '발열 논란'이 있는데, MS에서 이에 관한 해결책으로 ★ '액체 쿨링 기술(liquid cooling technology)'을 적용시켰다. ← MS의 아이디어는 아니고, 이 같은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기기는 ★ 지난 IFA 2015에서 선보인 소니 엑스페리아 Z5다. 소니 엑스페리아 Z5는 SD 810의 발열을 잡기 위해서 Dual Heat Pipe Cooling 시스템과 Thermal Paste를 선보였다. 듀얼 히트 파이프는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파이프 형태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고, 써멀 페이스트는 CPU의 발열을 낮추기 위해서 쓰이는 써멀 구리스를 말한다.(참고)
새 루미아 950과 950XL은 LG G폰과 원플러스의 원플러스2 처럼 백커버를 지원한다. 정리하자면, '탈착식 대용량 배터리, 액체 쿨링 시스템(PC에서 수냉식 쿨링 시스템과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체 어떤식으로 액체 쿨링이 가능한지 궁금한 부분이다.), 카메라 좋고, microSD는 2TB까지 지원, 듀얼SIM 지원'도 모자라서
아이폰(탈옥 필요), 안드로이드폰도 가능했고, 윈도우폰도 가능했으나, MS에서 직접 윈도우폰을 디스플레이와 연결시켜주는 독(Dock)까지 출시했다.
★ MS는 서피스 북(Surface Book)에서 '아수스 트랜스포머(ASUS Transformer)'를, 서피스 프로4(Surface Pro 4)에서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를, 그리고 이번 루미아 950, 950XL에서는 지난 2011년 1월 11일, 모토로라가 레노버에 인수하기 전, 아트릭스(Artrix)를 통해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웹탑(Webtop)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물론, 이 웹탑 개념은 이후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Ubuntu For Android)로 갤럭시 넥서스 등의 기기를 데스크탑과 연동시키기도 했다.
총평을 내리자면 나쁘지만은 않은 가격, high-end 스펙, 사용자 친화적 컨셉들은 윈도우PC 사용자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윈도우폰을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여기에, MS의 Windows 10까지 고려한다면 일반적인 유저들의 일반적인 PC 사용패턴(인터넷 웹 서핑, 동영상 감상)에 관해 정품 Windows 10을 'PC 없이 디스플레이 아웃하여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예상된다.
그러나, 애플의 iOS나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경험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어떤식으로 이 기기를 선택하게 만들지, 계속해서 지적되는 모바일 앱 생태계 부족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Source: ArsTechnica, Anand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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