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B의 SNS 이야기 :: 다음달 출시될 LG 곡면 스마트폰 G Flex 등장


LG에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곡면 스마트폰(curved smartphone) G Flex의 실제 동영상이 공개됐다. 아르헨티나의 지상파 방송국인 Telefe Noticias 뉴스를 통해서 최초로 공개됐고 Federico 라는 기자가 The Verge 에 실제 사진을 제공하면서 화제가 됐다.


LG나 삼성에 관한 뉴스들은 국내 언론에서도 '공개됐다.' '유출됐다.' 정도 수준으로 다뤄질테니 뻔한 얘기들은 하지 않기로 하고, LG G Flex 스마트폰에 관해서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현재까지 알려진 디테일한 부분들을 짚어보기로 하자.


Design



전체적인 디자인이 'LG G2가 휘어졌다.'는 느낌이다.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라운드(Galaxy Round)가 좌우곡면의 디자인인 것에 비하여(참고)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갤럭시 넥서스(Galaxy Nexus)와 같은 상하곡면 디자인이다.


이전글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으로 좌우곡면 디자인의 최대 단점을 꼽으라면 '유일하다.'는 것이다. 무슨 얘기인가 하니 현재까지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도 좌우곡면이 없다. 따라서 좌우곡면에 특화된 컨텐츠(어플리케이션, 스와이프 제스처 적용 등)가 있어야 하는데 개발자들이 좌우곡면 스마트폰 한 기종을 보고 '삽질'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반면에 상하곡면 스마트폰은 이미 갤럭시넥서스라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에 이런 단점(어플리케이션 호환, 스와이프 제스처 호환)에서 좌우곡면 대비 자유로울 듯 싶다.


업계에서는 화면을 가로로 눕혀서 동영상 감상시 상하곡면이 평면 디스플레이 보다 입체적인 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는 점에서 LG G Flex 상하곡면 채택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아쉬운 점으로, 상하곡면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G2와 같이 여전히 '후면 버튼'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기기를 평면(바닥 등)에 올려놨을 때 버튼이 걸리적 거릴 수도 있고 측면 버튼 디자인에 비해 버튼 파손 가능성이 높다.


확인하지 못한 내용으로 스피커 위치도 고려해야 하는데, 갤럭시라운드가 체적 문제로 후면 스피커를 채택했다는 단점(전화가 왔을 때 벨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침대 등에 놓았을 때 벨소리가 거의 묻히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이 있던 만큼 하단 스피커 디자인인지 후면 스피커 디자인인지에 관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Display



LG의 첫번째 플렉서블 OLED 패널은 6인치다. 무게가 7.2g이고 두께가 1mm도 안되는 0.44mm 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얇다. 이는 스마트폰 전체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이 차지하는 무게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재질은 캡슐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필름 타입(film-type)의 '플라스틱'이다.(via 1, 2) 따라서 디스플레이가 휠 수 있는 것이고 스마트폰을 놓쳤을 때 디스플레이 파손 걱정도 줄어든다.


애초에 LG발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은 2014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삼성을 의식했던 탓인지 출시를 서두른 듯 싶다.


CPU, GPU, Benchmark




'루머'란 어느 정도 피드가 있어야 신뢰가 가는데 그게 아니라면 말 그대로 풍문에 불과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LG G Flex 스펙에 관한 정보는 'G2와 유사할 것이다.'라는 추측뿐이다.


따라서 풍문에 불과한 내용들은 배제하고 유출된 G Flex라 주장되는 기기 정보(device information)와 벤치마크를 보자면 G Flex에 관한 몇가지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G Flex의 내부 코드네임(code name)은 Z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G Flex가 국내에서만 출시될 것라는 정도로만 알려졌는데,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아마도 주파수 문제로 아이폰5S/C를 출시하지 못하는 LG U+ 때문이지 싶다. 따라서 LG U+를 통해서 단독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하나더 생각해 볼 문제가 LG Z라는 코드네임이다. LG는 국내에서 LG U+를 통해 아이폰5S/C의 공백을 매꾸면서 필드테스트를 노리지 않았나 싶다. 만약, 국내에서 반응이 좋다면 Z라는 코드네임(세계대전 Z, 월드워 Z)에 근거하여 글로벌 출시를 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벤치마크 점수는 G Flex의 CPU와 GPU에 관한 정보를 주는데 Qualcomm Snapdragon 800 MSM8974(쿼드코어, SoC Krait 400) 2.3GHz, Adreno 330 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Update. 26일 Antutu 에서 LG G2의 새로운 벤치마크와 스펙이라 주장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이전에 알려졌던 벤치마크와 동일한 Qualcomm Snapdragon 800 2.2 GHz, 2GB RAM, 32 GB 내장 스토리지,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6인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720 x 1280 HD 해상도에 244 pixels 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via androidcommunity)


LG G Flex scores 33336 on AnTuTu, flaunts G2 specs, but 720p display
LG G Flex scores 33336 on AnTuTu, flaunts G2 specs, but 720p display


Thought



LG G Flex는 최근 삼성이 출시 한 갤럭시라운드와 비교되는 중이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현존하는 모바일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곡면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업체가 LG와 삼성 밖에 없기 때문이다.


Android police 에서는 상하곡면(LG G2)과 좌우곡면(갤럭시라운드)에 관한 선호도 투표가 있었다. 현재 투표자 수가 약 1,500 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 부터 밝혀둔다.



먼저 상하 곡면의 LG G Flex 선호가 47%(687명)로 1위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부분이 2위인 44%(646명)가 곡면 스마트폰을 아예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좌우 곡면의 갤럭시 라운드는 9%(138명)에 불과했다.


이는 곡면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기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의미임과 동시에 만약 보급화 된다 하더라도 좌우 곡면보다는 상하 곡면일 가능성이 높겠다.


그렇다고 LG나 삼성의 곡면 디스플레이가 무의미 하고 쓸데 없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은 LG나 삼성의 OLED 원천기술을 보유한 OLED TV 시장 1위 Sony의 Triluminos 디스플레이(Full HD TFT, 5 inch, 1920 x 1090, 441 ppi)(참고) 수준의 화질은 아니겠으나, 0.44mm 라는 매우 얇은 두께와 7.2g에 불과한 무게는 곡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평면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에도 적용되어 디스플레이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어쩌면 디스플레이 시장을 양분중인 LG와 삼성이 LG G Flex나 갤럭시라운드를 시장에 팔려고 내놨다기보다는 우리가 이런 디스플레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디스플레이 시장은 이런식이다. 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의 퍼포먼스적인 면도 있다.



6인치라는 크기의 상하 곡면 디스플레이는 게임이라던지 동영상 감상시에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특히 페블렛(phablet)을 '네이게이폰'이라고 부르는 만큼 네비게이션으로 활용시에 좌우 곡면보다 상하 곡면이 운전하면서 화면을 볼 때 덜 불편하겠다.


우려스러운 부분으로는 국내 단독출시로 끝났을 경우다. xda나 CM 활용은 제처두고라도, 일반 사용자(non-technical users) 기준에서만 논하자면 OS사후지원과 AS에 관한 부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출시된 갤럭시라운드의 액정 파손비가 기존 액정 가격의 3배인 30만원 가량이라고 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반 디스플레이에 비하자면 덜 파손되는 것도 팩트지만 파손 외에 디스플레이의 기능상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AS 정책이 어찌되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할 듯 하다. 특히 최근 무상보증 기간에도 중고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법안이 개정된 만큼(참고), 이런 부분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의 Telefe Noticias 지상파 방송국 뉴스를 통해서 최초로 공개된 LG G Flex)


더불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다름 아닌 '출고가'다. 최근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노트3의 국내 출고가는 106만원으로 단말기 가격이 '대형 냉장고'에 버금간다. 액면가만 봐도 갤럭시노트3의 미국 출고가 보다 29만원이 더 비싸고, 미국이 한국 GDP의 2배니 실제 체감 가격은 더 비싸다는 얘기다. 방통위에서 규제중인 보조금 상한선이 27만원임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삼성과 이통사가 출고가를 짜고 국내에서만 비싸게 팔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비싼 출고가 정책은 삼성 뿐만 아니라 LG나 펜택도 마찬가지다. '비싸야 좋다.'는 잘못된 편견 덕분인지 자칫하면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갖을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LG나 펜택도 쉽게 출고가를 낮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박리다매'가 가능하지만, 인구 5천만의 국내 시장에서는 박리다매 전략이 불가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말도 안되는 것이 글로벌 기업을 운운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장사를 하겠다던 기업들의 입장치고는 궁색하지 싶다.


LG G Flex는 11월 국내 LGU+ 단독 출시로 알려졌다. G2의 출고가와 갤럭시라운드의 출고가를 감안한다면 적지 않은 가격이 될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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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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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갤럭시Ω 2013.10.24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증말 국내 폰가격 거품 걷어내야 하는데... 구글 넥서스 어디갔지?

    • BlogIcon T.B 2013.10.24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울뿐인 블랙리스트(자급제)가 진짜 블랙리스트가 되서, 미국처럼 일반 사업자도 외산 스마트폰 수입판매 할 수 있도록 하면, 단말기 가격은 자연스럽게 내려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