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소니 엑스페리아Z1 갤럭시노트3 보다 좋은 이유

T.B 2013. 9. 7. 12:55


소니(Sony) 참 좋아했다. 랩톱은 늘 바이오(VAIO)였고, 카세트/CDP/MD/MDR/PSP/MP3(NWZ-X1050)/디카/캠코더 등 적어도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아이패드를 쓰기 전까지 어렸을적 부터 소니를 자주 접했다. 소니를 좋아했던 이유는 솔직히 말해서 '예뻤다...' 일단 디자인에서 혹했고 '컴팩트한 사이즈'에서 마음이 굳어지고 적어도 1~2세대는 앞선 기술을 선보이던 소니이기에 '사양'에서 눈이 돌아갔으니 높은 사양만큼 높은 '가격'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_-


당시만해도 소니는 '그럴만 했다.' 다른 경쟁업체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차원이 다른 디자인과 압도적인 사양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인정받았고 그 시절 경쟁업체에서는 '저렴한 가격' 외 내세울 것도 어필할 것도 없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중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3에서 소니가 엑스페리아Z 후속 엑스페리아Z1 호나미(Experia Z1 Honami)를 공개했다. 소니는 이례적으로 '역대 최강을 자랑하는 사양'을 언급하면서 IFA 2013에 출시한 OLED TV(삼성, LG를 포함하여 OLED TV의 원천기술 대부분이 소니것이며 OLED TV 1위가 시장점유율 35%인 소니다.), 캠코더, 스마트폰 렌즈 사이버샷 등과 함께 엑스페리아Z1을 소개했다.


'소니 엑스페리아Z1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안드로이드폰'


1. Specs(사양 정리)



주요 경쟁 제품과의 엑스페리아Z1의 사양 비교 테이블이다. Z1은 black, white, purple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경쟁제품과의 특징적인 차이점은 1. 방수/방진 기능과 2. 압도적인 카메라와 3. 441 ppi 디스플레이 픽셀은 동급 최강이며 4. '소니 워크맨'을 내장하여 음질 또한 '넘사벽'이다. 소니에릭슨 시절부터 소니로 통합되기까지 전 소니 역사상 최초로 '사양만으로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Camera



일전에 소개했던 엑스페리아Z에서 소니의 모바일 카메라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은 자세히 다뤘으니 여기서 줄이자.(참고) 만약 엑스페리아Z1을 갖게 된다면 DSLR급 취미 생활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따로 디카를 구매 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칼짜이즈 광학 G렌즈, 대형 1/2.3 CMOS 이미지 센서, Exmor RS 모바일 센서를 탑재했고 손떨림 보정기능, 줌 인-아웃, 어두운 장소 촬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방수 기능이 셔터까지 적용되어 수중 촬영도 가능하고 화질을 개선해주는 BIONZ 라는 모바일 엔진이 적용됐다. 전면 200만화소 후면 2020만 화소로 동급 최강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엑스페리아Z1이 있다면 IFA 2013에서 함께 공개되고 어제부터 아마존에서 예약 판매가 들어간 스마트폰 렌즈 사이버샷 QX10 이나 QX100(참고 1, 2)이 따로 필요 없다.



엑스페리아Z1에서는 AR effect 기능이 강화됐다. AR effect는 '엑스페리아 A 하츠네미쿠 에디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기능으로 쉽게 말해서 현실 사진과 가상의 3D 그래픽 사진을 덮어 쒸우는 기능이다. 예를 들자면 동화책을 AR effect 기능으로 보면 스마트폰 화면에 내용에 걸맞는 3D 그래픽이 나타나고 현실 사진 촬영 후 필터를 적용하면 상단에 첨부한 이미지와 같은 사진을 표현할 수 있다.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다면 phonearena 에 올라온 사진들을 감상하면 되겠다.(참고)


CPU, GPU, Benchmarks



엑스페리아Z에서는 Snapdragon 600을 탑재한 다른 경쟁업체 전략 기종과 달리 한 단계낮은 Snapdragon S4 Pro를 탑재했었다. 소니는 과거 플레이스테이션폰(Xperia Play) 때도 그랬고 '늘' 낮은 사양의 CPU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현존하는 동급 최강 AP라 평가받는 Snapdragon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무엇보다도 GPU에 Adreno 330(갤럭시S4의 엑시노스 5410 보다 2배 성능)을 탑재했다.







phonearena 가 IFA 2013 현장에서 Quadrant, AnTuTu, GFXBench, Vellamo 총 4종류의 테스터를 이용한 최초의 엑스페리아Z1 벤치점수 결과다. 다른건 몰라도 GFXBench 테스트에서 Moto X의 점수는 다소 의외다. phonearena 측에서도 대략적인 참고만 할 정도이지 최종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Display


5인치 Full HD TFT Triluminos 4k X-Reality 엔진 디스플레이로 갤럭시노트3와 같은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 갤럭시노트3의 픽셀이 386ppi 인 반면에 엑스페리아Z1의 픽셀은 441ppi로 갤럭시노트3 보다 더 높다.



Triluminos 란, X-Reality 엔진과 함께 소니의 영상 기술로 엑스페리아ZU 에도 적용된 소니 독자 기술이다. 일반 디스플레이에 제한된 색채 크기를 box of color pencils 를 사용하여 다양한 크기의 다양한 색상을 표현해낸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RGB(Red, Green, Blue) 디스플레이의 일종으로 현실에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 특히 기존 RGB 디스플레이와의 차이점으로는 red, blue, green 과 같은 표현하기 힘든 색상이나 피부톤 처럼 짙은 색상도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하다. 참고로 갤럭시노트3는 제조가 쉽고 제조 단가가 낮으며 눈 건강에 좋지 않는 펜타일 디스플레이다.


일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펜타일 디스플레이가 좋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적이 있다.(참고) 어려운 용어 써봤자 공부하면서 볼 사람도 없고 최대한 기술적인 부문만 쉽게 논하려고 간략하게 설명했더니, '지 수준'에서 우기시는 분들을 위해서 전공이 전공이닌 만큼 약간의 추가 설명을 하자면,


언론에서 흔히들 펜타일 디스플레이가 "사람에 따라서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라고 했던 기사 봤을거다. 그런데 그 기사 틀렸다. 사람에 따라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눈 건강에 좋지 않다." 이유인 즉, 인체 눈의 원추세포에 iodopsin(photosin) 이라는 opsin 유사체가 있는데 Red, Green, Blue cone 수용기가 존재한다. 따라서 RG or BG의 2원색으로 표시되는 펜타일 디스플레이 보다 3원색으로 표현되는 RGB 디스플레이가 더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하고 눈에 피로감을 덜 준다는 것이 '팩트'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아몰레드의 색감(?)이 좋아서 갤럭시 쓴다." 는 것은 그냥 "나 무식해요." 인증하는 것과 같다. 특히 '번인현상, 설탕액정'으로 유명한 갤럭시노트 보다야 '방수, 방진(강화액정/먼지방지)' 기능까지 적용된 Triluminos 가 더 좋다.


2. SW features(주요 기능 특징 정리)


update. Sony Xperia Z1 apart, back cover design, predecessor via phonearena


Z1에 있는 다양한 기능 중 특징적인 기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PlayMomories Online  네이버 N드라이브나 iCloud 처럼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 하는 가능이다. 차이점으로는 '용량 제한 없는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PlayMemories Online 기능은 원래 소니의 DSLR/DSLT 와 같은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에 탑재되던 사진관리 프로그램이다. iCloud 처럼 서버, PC, 스마트폰의 사진이 실시간으로 동기화 될 뿐만 아니라 PlayMemories를 지원하는 모든 소니 디지털 카메라와도 연동되는 'All-Sync' 기능이 제공된다.

Social Live  촬영 중인 동영상을 바로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면서 동시에 페이스북의 반응까지 확인할 수 있는 'Live Social broadcasting'이라는 독특한 기능이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엑스페리아Z1은 '실시간 생중계가 가능' 하다는 것이다. 현존 최강 카메라 기능의 장점을 잘 살린 기능이다. 한간에는 '카메라 화질이 상당하니 용량도 상당한데 셀룰러네트워크 데이터 속도와 소모량이 상당하다.'는 지적에 대해서 논하자면 일단 LTE 보급률이 높은 한국에서 고민할 문제도 아니고, WiFi가 연결된 환경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뿐더러 '개인 방송 장비'로 활용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Timeshift burst mode  촬영 시간을 뒤로 감거나 진행시키면서 가장 최고의 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드다.

Info eye  'camera view finder'라는 증강현실 기능의 일종으로 '?' 아이콘을 클릭하면 주변 위치 정보 혹은 건축물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UI  Z1 부터 기본 내장 앱과 UI가 새롭게 변경된다. 런처 앱 트레이, 워크맨 앱, 시계, 앨범, 회화, 전화번호부, 달력, 설정 등이 새로운 UI로 변경됐다. 특히 워크맨 앱은 Music Unlimited가 통합되어 있으며 '작은 앱 사이즈'가 적용되어 한 화면에 여러 응용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시키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 또한 엑스페리아 카메라 앱의 API로 Xperia cammera add-ons가  Z1 부터 새롭게 적용된다.

Contents  기본 음악앱인 워크맨과 앨범, 영화 등 온라인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기능이 적용됐다. 워크맨에서는 음악 스트리밍을 지원하며, 앨범 앱에서는 Playmomories 기능, 영화 앱으로는 영화를 다운로드 하여 감상할 수도 있다. TrackID 라는 기능도 추가됐는데 TV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 가능)

결론을 내리자면, '사양좋고, 화질 좋고, 생방송까지 가능한 2020만 화소의 카메라 좋고, 음질까지 좋다.' 강화액정과 알루미늄 케이스는 170g으로 6인치(5.8인치) 갤럭시노트3 보다 2g 정도 무겁지만 androidpolice, phonearena 등 안드로이드 전문 해외매체에 다르면 싸구려 플라스틱이 아닌 알루미늄 재질의 무게감이 오히려 견고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는 표현이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소부심'은 여전해보인다. 출고가만 599 파운드로 $934, 한화 약 102만원에 육박한다. 스마트폰과 디카를 따로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이기는 하나 아이폰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겠다. 참고로 삼성이나 LG 등의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들은 어디까지나 '가격'으로 승부중이다. 갤럭시S3까지 그렇게 해왔고(참고) 갤럭시S4 부터 2년 약정 기준 평균 $250로 판매중인데도 판매량이 부진하다. 엑스페리아 Z1 호나미의 2년 약정가는 $327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페리아Z1의 국내 출시는 아직 알려진바가 없으며, '국내제조업체와 이통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문제'가 아니라면 제품만 놓고 봤을 때 출시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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