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여럿' 울렸다. pmp, 네비게이션, mp3, 전자사전, 등 '내 손안의 작은 PC' 스마트폰으로 인해 포화상태였던 PC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을 제조함으로써 호황을 누린 반면 많은 제조산업들이 사장되거나 흡수됐다.
'디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직업이 사진 관련 직종이거나 전문가급 취미생활을 위한 DSLR급 디지털카메라를 쓰지 않는다면 이제 굳이 '똑딱이'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따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흔치는 않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어느덧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소니(Sony)에서 '스마트폰 전용 렌즈 모듈'인 QX 스마트샷 카메라 악세서리(Sony QX Smart Shot Camera Accessory)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구체화되면서 기존 블랙색상에 이어 아이폰5 샴페인(골드) 색상을 위한 칼라 옵션이 추가됐다는 소식이다.
아이폰이 터트린 '모바일 대란' 이전만해도 '고가격 하이스펙'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한때 잘나가던 소니는 모바일 대란 이후 '몰락'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본사건물을 매각까지 한 소니가 최근에는 '엑스페리아Z 시리즈'를 출시하여 호평을 받기는 했으나 일본 내에서도 '쿠소페리아'라는 오명을 벗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듯 하고, 오명을 벗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리면서 스마트폰 판매량과 관계없이 모바일 시장 전체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
. 현존 최고 5인치 패블릿 소니 엑스페리아Z(참고)
. 현존 최고사양 엑스페리아 테블렛Z에 부족한 것(참고)
가격 얘기를 아래에서 하겠으나 렌즈 하나 가격이 스마트폰 한대 가격이니 현재의 소니로써는 스마트폰을 파는 것 보다 렌즈를 파는 것이 나을법도 하다.
SonyAlphaRumors 에 따르면 소니가 출시할 스마트폰 렌즈 모듈의 가격이 $250(한화 약 28만)~$450(한화 약 50만원)이 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SonyAlphaRumors 에서는 QX10과 QX 100에 대해서 Digicameinfo 를 인용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The name of these cameras is actually “Smart Shot“. It’s a mix between Smart-phone and Cyber-Shot. (이 카메라들의 네이밍은 '스마트샷'으로 '스마트폰과 사이버샷'의 줄임말이다.)
2) The SmartShot lenses have in lens stabilization! (스마트샷 렌즈들은 렌즈로써 안정적이다.)
3) Again, it’s compatible with all Android and iOS devices via Playmemories APP (the new version will come out soon. My sources tested the BETA version). Connection via Wi-Fi/NFC (또한,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 호환될 것이며 Wi-Fi/NFC 연결이 지원된다. 스마트샷이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에 장착되는 모습은 기기 자체에 자석으로 붙거나 무선 연결로 디스플레이 아웃하여 카메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4) Videos in HD video 1080/30p, format MP4. Can be recorded with low noise even in dark places. (mp4 포맷으로1080/3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적은 노이즈로 어두운 장소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5) The captured image is saved automatically in both the smartphone and memory in the camera. (촬영한 이미지는 스마트폰 메모리와 카메라 메모리 둘 다 자동으로 저장된다. 즉, 스마트샷 자체에서 메모리를 제공한다.)
6) You can control zoom, exposure, white balance, and focus on your mobile device. (줌, 노출, 화이트 밸런스, 포커스 조절이 가능하다.)
7) The QX10 has the same 1/2,3 inch 18 megapixel CMOS sensor and f/3,3-5.9 lens as the Sony WX150 ($400 on Amazon). WIll be priced at $250. (QX 10은 1/2, 3인치 1800만 화소 CMOS 렌즈이고 f/3,3-5.9 렌즈를 탑재할 것이다. 이는 아마존에서 $400에 판매되는 중인 Sony의 WX150 스펙이지만 가격은 $250이 될 전망이다.)
8) The QX100 costs $450. That is $300 less than the price of the RX100MII camera ($748 here at Amazon) that features the same sensor and lens! Greta pricing! You can get the best compact camera yet on market for $300 less. (QX 100의 가격은 $450이 될 것이고 이는 비슷한 스펙으로 아마존에서 $750에 판매중인 RX100M2 보다 무려 $300가 저렴하다.)
SmartShot QX10
.1800만 화소 CMOS sensor, f/3.3-5.9
. 1/2.3 인치 CMOS 센서
. 25-250mm 손떨림 방지
. 10배 f3.5-5.9 고배율 소니 G렌즈
. $250(한화 약 28만)
SmartShot QX100:
. 2020만 화소 CMOS Sensor, f/1.8-4.9
. 1인치 BSI Exmor R CMOS 센서
. 28-100mm 손떨림 방지
. 3.6배 f1.8-4.9 대구경 칼짜이즈 렌즈
. 450$(한화 약 50만)
'스마트샷'의 사양만으로 보면 카메라폰의 대명사 노키아의 'Lumia 920/1020'이 라이벌이 될 듯 싶다. 또한 크기를 놓고 보자면 QX100 보다는 휴대하기가 편하면서도 고배율 줌이 가능한 QX10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샷에 대한 단점으로 '사진 촬영에 걸리는데까지의 시간'을 논하는 지적도 있다. 일반 카메라는 '그냥 꺼내서 찍으면 되는데' 저걸 연결하고 셋팅하려면 '귀찮다는 논리'다. 솔직히 이 부분에 관해서 해주고 싶은 말은, 국내에 아이폰이 처음 도입됐을 당시만 해도 '스마트폰? 그게 뭐가 필요해? mp3따로, 디카 따로, 전자사전 따로' 따로따로 쓰는게 편하다고 주장하던 분들, 지금 전부 스마트폰 사용중이다.
스마트샷이 당장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DSLR을 사기에는 활용도가 떨어지고 현재 스마트폰 카메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똑딱이 이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웹진 Phandroid 에서는 이 부분에 관한 투표가 진행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가격이 저렴하면 할 수록 좋고, 스마트폰 1대 가격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는 있겠으나 RX100M2나 WX150을 생각한다면 1. 가격적인 메리트가 충분하다. 또한, 곧 출시될 2. 아이폰5S와의 조합을 고려해봐도 충분히 기기 활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지금이야 더 좋은 캠코더가 많이 출시되기는 했으나 3. 1080p HD 동영상 촬영이라면 캠코더로써의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다. 4. 휴대가 용이하니 방송장비를 방불케 하는 카메라 '박스'를 들고 다닐 것이 아니라면 여행용으로도 제격이다. 5. '안드로이드의 진리'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인 넥서스 시리즈는 '저가격 하이스펙'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CPU나 RAM처럼 가시적인 성능에만 제한적이다.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서 카메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인데 이를 보완해줄 수가 있다.
(여기서 그 돈 더 들여서 최신 스마트폰 사겠다는 분들은 그냥 사시면 됩니다. 레퍼런스를 선택하는 이유는 카메라 따위가 아니라, 구글이 직접 SW 사후지원을 책임져주는것이 첫째고, 산산조각으로 파편화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유일하게 규격화되어 CM이나 xda 버프를 통한 기기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죠.)
스마트샷 QX10과 QX100의 출시일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테일한 정보가 유출된 만큼 애플의 아이폰5S 출시일 전후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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