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설립 이래 최초 깨진 불문율 Microsoft 테블렛 Surface

T.B 2012. 6. 19. 23:33


美 현지시각 2012년 6월 18일은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 이하 MS)의 날이었다. 전세계에서 IT 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외신 부터 일반 외신까지 Microsoft 9글자와 Surface(어떤 물체의 표면이라는 뜻으로 MS가 공개한 윈도우8 테블렛) 7글자로 도배됐다.


해외 외신들이 MS의 테블렛 따위가 궁금했기도 했겠으나, 더 큰 이유는 1975년 빌 게이츠(Bill Gates)와 폴 앨런(Paul Allen)이 공동으로 설립한 다국적 기업 MS가 설립 이래 최초로 '고객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자사OS를 탑재한 자사HW를 출시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그간 Xbox나 Zune('대' 망한 MS의 음악 플레이어)과 같은 HW를 출시한 적은 있었으나 Windows OS가 주 수입원인 그것도 최대 고객들의 영역을 침범하여 테블렛을 출시했다는 것은 Nokia와 함께 이빨빠진 두 공룡 소리가 어지간히 듣기 싫었던 모양이다.


Surface 사양과 특징


Surface for Windows RT tablet
  • Processor: NVIDIA Tegra-based ARM chip
  • Weight: 676 grams
  • Thickness: 9.3 millimeters
  • Display: 10.6-inch ClearType HD capactive touchpanel
  • Battery: 31.5Wh
  • I/O: microSD, USB 2.0, Micro HD Video, 2x2 MIMO antennae
  • Software: Windows RT + Office Home & Student 2013 RT
  • Accessories: Touch Cover, Type Cover, VaporMg Case & Stand
  • Capacity: 32GB / 64GB
  • Availability: "Around" the Windows 8 launch (fall 2012)
  • Pricing: To be determined ▶ $599

Surface for Windows 8 Pro tablet
  • Processor: Intel Core i5 (Ivy Bridge)
  • Weight: 903 grams
  • Thickness: 13.5 millimeters
  • Display: 10.6-inch ClearType Full HD (1080p) capactive touchpanel
  • Battery: 42Wh
  • I/O: microSDXC, USB 3.0, Mini DisplayPort, 2x2 MIMO antennae
  • Software: Windows 8 Pro
  • Accessories: Touch Cover, Type Cover, VaporMg Case & Stand, Pen with Palm Block
  • Capacity: 64GB / 128GB
  • Availability: "Three months after" the Windows 8 launch this fall
  • Pricing: To be determined ▶ $999


(Surface의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Kickstand라 불리는 자체 받침대와 전면 커버겸 키보드라 할 수 있다. 이 두가지 아이디어로 Surface는 언제 어디서든지 테블렛 보다는 PC에 가까운 환경을 갖추어 준다.)


디자인을 보는 순간 역시 MS는 허접한 '냉장고가 기대되는 모 브랜드의 조선컴'과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윈도우8을 테블렛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퀄리티는 보여줘야 한다.'는 MS의 '우리가 해도 이 정도는 한다. 신경 써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보일 정도다. 그간, 디자인에 신경 좀 쓰는 기업은 애플(Apple)과 소니(Sony) 정도였다. MS의 감각도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



Surface는 10.6 인치 테블렛으로 USB 포트를 통해 디지털 잉크를 사용하는 스타일러스를 지원한다. RT 버전과 Pro 버전(RT 버전과 Pro 버전의 차이점은 상단에 첨부한 Surface 스펙을 참고)으로 출시 됐으며 좀 더 PC 스러움을 추가할 수 있는 '트랙패드(마우스 역할)'도 지원한다. 이쯤되면 MS가 테블렛 시장의 80%를 점유중인 애플의 아이패드에 어떤식으로 대항할지 대충 윤곽이 잡힌다.


MS가 아이패드에 대항하는 방법



이는 구글(Google)이 Crazy Price라는 킨들파이어에서 찾은 답과 정반대다. 구글이 저가격 (가성비)고사양으로 Nexus 7 Tablet(넥서스 7 테블렛)을 준비중인 반면에. MS의 전략은 기존 UX design(사용자 경험 디자인)와 Windows OS 점유율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블렛의 80%가 아이패드라면 PC 운영체제의 80%가 윈도우 → 그 점유율과 사용자들의 '익숙함'을 테블렛으로 옮긴다는게 MS의 전략이다.



시장 성공 가능성은?


MS가 이번에 테블렛 하나 '기차게' 잘 만들었다. 그치만 잘 만들었다고 늘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디자인 좋고 사양 좋고 호환성 좋고' 일반 사용자들이 아이패드에 갖았던 불만을 그대로 반영해뒀다. 그런데, MS가 놓친게 하나 있다. 아니, 놓쳤다기 보다 '지극히 아이패드만을 타겟으로 하다 보니 랩톱(넷북, 노트북) 시장에 대한 반영을 깜빡한 것은 아닌지 싶다.


우선 테블렛 모드(메트로UI)로는 당장 할게 없다. 이전 글인 '애플 vs 구글 vs MS 모바일 운영체제 비교'(참고)에서 정리했듯이 어플리케이션이 10만개 밖에 되질 않는다. MS도 컨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MS : 개발자 = 3 : 7 의 수익 구조를 일정 매출액 이상 늘리면 2 : 8로 조절했다. 차츰 컨텐츠는 분명 나아지겠으나 '지금은 아니다.'


PC 모드도 애매하다. 사양을 보면 사용시간이 오래 가지는 않아 보인다. 결국 컨센트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러면 30-40만원대의 저가형 넷북에 비해서 메리트가 낮아진다. 거기에 비슷한 가격대의 울트라북(맥북에어 등)과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MS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장 저전력 CPU와 저전력 디스플레이 등 저전력 부품에 관한 기술 발전이 필요한데 이게 하루 이틀 만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2년전에 '안드로이드가 출시됐을 즈음 구글과 MS가 시장을 양분하고 애플은 소수 매니아층으로 전락할 것이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이제 앞으로 3년 남았다. 2년 안에 가격은 둘째치고 전력 문제만 해결한다면 남은 1년간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여 (독단성 폐쇄성)'오만하고 방자한' 애플에 한방 먹일지도 모르겠다. 널려있는 (PC용)컨텐츠, UX design, Windows OS의 시장 점유율,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이 타 OS보다 윈도우에 익숙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 이 그것도 '많이'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Surface 얘기는 아니다.


Microsoft Surface Keynote



(via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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