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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육대 태도논란 진실은 다르다.

T.B 2015. 8. 11. 14:29


'왕따 논란', '피해자가 오히려 팀에서 쫓겨난' 티아라는 대중으로 부터 멀어졌다. 학교 폭력의 행위자가 극소수고 대다수가 직.간접적 피해자이기에 대중이 가졌던 반감은 더 컸고, 옳고 그름을 논했을 때 티아라는 비판 받아야 했다.


여기에 불을 지핀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코어 엔터테인먼트(現 MBK 엔터테인먼트)의 김광수 대표의 정면돌파(언플)는 코어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돈줄이자 간판인 티아라가 더이상 국내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걸그룹으로 만들었다.(티아라는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꾸준하게 활동했다.)


그 티아라가 '아이돌 육상 체육대회(이하 아육대)'에 출연하여 '태도 논란' 구설수에 올랐다. 평소 티아라가 문제가 아니라, 김광수 대표의 MBK 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전체 연예인들을 싸그리 보이콧해야 한다. ← 라는 입장이라, 비판을 할 때는 하더라도 없는 얘기 지어내서 사기는 치지 말아야 하기에, 무슨 일인가 알아봤다.



#1. 사건의 발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육대에 출연한 티아라 팬들이, 티아라의 팬 서비스가 부족하다 지적했고, 티아라 각 멤버별 팬클럽 마스터들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부터 촉발됐다.


“멤버들 얼굴 하나 보겠다고 새벽에 와서 밤새고 새벽까지 정신력 하나로 버틴 건데 멤버들이 폐회식에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


“오늘만큼 다른 (아이돌) 팬들이 부러웠던 적이 없다”며 “다른 아이돌처럼 올라와서 도시락 주고 인사하고 사진 찍고 이런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최소한이라도 팬을 생각을 하는 척이라고 해줬으면 하는 것이 바람.”


↑ 여기까지가, 국내 언론사에서 '티아라 태도 논란'이라는 키워드로 올라온 기사들의 공통점이다. 수십개를 읽어봤는데, 다들 어쩌면 그렇게 무성의하게 배껴썼는지 그저 한숨만 나온다. 한글로 된 언론사 중 퀄 떨어지는 것들은 꼭 기억해서 클릭도 하지 말아야 한다.


#2. 티아라 아육대 태도논란의 진실은?


그룹 이름만 들어도 '자극'이 되는 티아라의 태도논란은, 국내 언론사에서 주장한데로라면, 그냥 "쓰레기"고 "갈 때 까지 갔다." 그런데 이와는 다른 '현장 상황'에 관한 증언이 있다.


① 도시락



국내 언론사에 따르면, 도시락을 제공하지 않았다? 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 티아라는 점심으로 햄버거를 제공했고, 저녁으로 도시락을 제공했으며, 팬들에게 음료수를 상시로 제공했다는 증언이다.


② 인사하고 사진찍고 거창한 것?



국내 언론사에서는 마치 티아라가 인사도 안하고 사진도 안찍었다는 기사들을 내보냈는데, 이도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 현장에서는 '방송 녹화 관계상 촬영을 하지 못하게 할 때, 팬들이 사진 못찍는다니까 몰래 얼른 찍으라고 하면서 포즈를 취했다.'는 현장 증언이 있다.


③ 팬서비스 무성의, 팬서비스 없다?


팬서비스가 무성의했고 없었다는 주장도 허위사실 유포다. 이날 티아라는 아육대 녹화 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오전 녹화 후)오후에는 사진촬영, 함께 노래 부르기, 인사, 싸인 등 전형적인 팬서비스를 한 것이 확인됐다.









한 언론에서는 소연의 인스타그램 계정(@melodysoyani) 사진을 썸네일로 걸어놓고도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태도 논란'으로 프레임을 잡아갔다.


아육대 홍보와(9월 중 방송), 언플 마케팅에 도가 튼 김광수의 '작전' 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국내 언론사들이 앞/뒤/전/후 개의치 않고 무분별하게 배껴쓰고, 살을 붙여서, 최소한의 팩트 확인 조차 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 만큼은 팩트다.


기자들이 과연 이런 얘기들을 몰랐을까? 아무리 요즘 기자가 '취재' 조차 하지 않고, 정규직 정식 기자 하나 없이, 비정규직 알바생들을 고용해서 실검장사를 했다 하더라도, '장님 혹은 지적으로 장애가 있지 않는 이상' 글 쓰기 전에, "이게 팩트 맞나?" 확인은 해봤을 것이다.


기자들은 "티아라, 아육대, 태도논란"이라는 3개의 키워드가 필요했다. 모두 상위 노출 검색어로, 왕따 논란으로 청소년 ~ 중장년층까지 본의 아니게 인지도를 넓혀 놓은 티아라라는 키워드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번엔 기자들이 미쳤다." 비판을 하더라도, 없는 얘기 지어내서 사기는 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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