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데스크탑에서 작업한다!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

Canonical이 오는 2월 27일부터 5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2 (Mobile World Congress)에서 안드로이드폰을 모니터와 키보드로 연결하면 우분투가 설치된 PC로 사용할 수 있는 Ubuntu for Android(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를 시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니터로 연결하면 우분투 OS로 전환되어 마치 데스크탑 환경처럼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먼저 아래에 첨부한 동영상 부터 보시겠습니다.

 
개발자에 따르면 이는 가상머신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가 리눅스 기반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두 OS가 공유하는 커널을 이용한 방식이라고 합니다.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를 이용하기 위한 최소사양으로는 1 GHz CPU, 512MB RAM, Open GL 가속 기능, OS 이미지 저장용 2GB 저장공간, USB Host 모드,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이상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의 컨셉이 모토로라에서 제시했던 새로운 개념 웹탑(Webtop)과 유사한 컨셉(참고)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모토로라는 이 아트릭스(Atrix)와 함께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최초로 탑재한 줌(ZOOM)을 출시했으나,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괴물 스펙에도 불구하고 OS와 HW간의 최적화 실패로 결국 이 두 기기가 부메랑이 되어 80년 역사의 세계 굴지의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참고)

아이폰을 쓰면서 안드로이드의 이런 개방성이라는 최대 장점이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아이폰을 탈옥 후 일반 윈도우 기반 PC로의 출력이 가능은 합니다만, 이처럼 스마트폰을 직접 데스크탑에서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은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없습니다. 이런 장점들은 iOS 를 오래 사용한 사용자일 수록 더 커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1) 구글의 자유시장원칙 고수로 멜웨어가 많다는 점과 2) 마켓에 등록된 앱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 수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 3) 지난번 갤럭시S와 갤럭시탭7 안드로이드 4.0 ICS 불가사태에서 여러 유명 해외 외신들이 일제히 비판했듯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SW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레퍼런스폰'이라는 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구글 레퍼런스폰으로 '걸출'한 놈 하나 뽑아 내준다면(플스폰 UI인가를 소니에 제출한 HTC나 실질적인 구글 레퍼런스폰화가 된 모토로라면 더 좋겠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서브폰으로 사용해볼 생각이고 꼭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를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원래 서브폰으로 생각했던 플레이스테이션 폰 Xperia Play가 게임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여성부에서 수입을 반대했다고 하더군요. -_- 아니, 아이폰은 게임 안되고 안드로이드는 게임 안되나 ~.~ 그럼 Xbox는 왜 수입하고 PlayStation은 왜 수입하고 아예 PC 게임도 판매 금지 시키지?)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는 오는 4월 우분투 12.04 와 함께 공식 배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via 1, 2, 3, 4, 5, 6, 7)

UPDATE 2012.03.01  MWC2012에서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가 공개됐습니다.

▲ T.B의 SNS 이야기 블로그의 모든 글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어떠한 상업적인 이용도 허가하지 않으며, 이용(불펌)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 사전협의 없이 본 콘텐츠(기사, 이미지)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비영리 SNS(트위터,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게시판에서는 자유롭게 공유 가능합니다.

T.B의 SNS이야기 소식은 T.B를 팔로윙(@ph_TB) 하시면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