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는 유저들이 현재 폰에 불만을 가져 새 폰을 사게 하는 방식이다.

T.B 2011. 11. 3. 11:18

[번역] 안드로이드의 고아들.

넥서스원이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은 구글의 기기 지원에 대해 의구심이 들게 한다. 그러나 난 좀 다르게 본다: 넥서스원 사용자들은 매우 운이 좋다고. 나는 안드로이드폰의 OS 업데이트 내역에 대해 조사를 해봤다. 그리고 넥서스원 유저는 다른 기종의 안드로이드 구매자에 비해 엄청나게 좋은 상황이란 것이 드러났다.

나는 작년 중반까지(2010년) 미국 내에 배송된 모든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릴리즈 된 모든 업데이트(OS 업그레이드, 패치, 가격, 출시 시기, 그리고 지원 중단 시기)를 조사했다. 나는 이것들을 그때 당시 가장 최신이었던 안드로이드 버전과 비교했고, 그 결과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안드로이드 기종은 보다시피 빨간색 투성이다.


G1과 MyTouch 기종을 제외하고 이 차트에 나타낸 대부분 기종은 여전히 약정에 걸려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아~ 난 아직 여러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 18개의 안드로이드폰 중 7개는 아예 출시 때부터 최신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해보지 못 했다.
  • 18개 중 12개 기종은 불과 몇 주 동안만 최신의 OS를 사용했다.
  • 18개 중 10개는 2년의 약정 동안 적어도 두 버전이나 뒤처졌다(two major version behind).
  • 18개 중 11개는 발매 후 1년도 못 돼서 지원이 중단됐다.
  • 18개 중 13개는 단종도 되기 전에, 혹은 단종 직후에 지원이 중단됐다.
  • 18개 중 15개는 2010년에 발매된 이후로 진저브레드를 돌려보지 못 했다.
  • 몇 주 안에 아이스크림이 나왔을 때, 여기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는 한 버전 뒤처지게 된다.
  • 적어도 18개 중 16개는 아이스크림을 돌릴 수 없다.

  • 차트에서 각 사각형(Bar)은 첫 발매일자부터 표시한 것이다. 그러므로 발매 후 한참 후에 구매한 사람에겐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왜 이런 상황이 안 좋은 것인가?


    3가지 명백한 이유가 있다.

    속은 소비자들

    아이폰이 기존 스마트폰을 판때기로 만든 이래로, 핸드폰의 가치는 대게 핸드폰이 얼마나 잘 OS를 동작시키느냐로 결정되었다. 사용자가 2년 약정을 계약할 때 OS가 1년 내에 혹은 한 달 내에 최신으로 유지된다면 참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예를 들어보자. 

    T-Mobile의 삼성 Behold II는 가장 비싼 안드로이드폰이었다. 삼성은 적어도 Eclair까지는 업데이트를 할 것이라고 선전했다. 그러나 발매 당시 그 폰은 이미 두 버전이나 뒤처져 있었다. 그리고서 삼성은 결국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기로 하고, 결국 세 버전 뒤처지게 된다. 판매된 모든 Behold II는 현재까지도 약정에 걸려 있다.

    버라이존의 모토로라 Devour는 메간 폭스 슈퍼볼 광고와 함께 발매되었다. 당시 리뷰는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기능이 좋다.”(built to last and it delivers on features.) 하지만 Devour에 탑재된 OS는 이미 구식(outdated)이었다. 다음 슈퍼볼 게임이 돌아올 때는 세 버전이나 뒤처졌다. 판매된 모든 Devour 역시 현재까지 약정에 걸려 있고 내년에 끝난다.

    제약을 받는 개발자들

    플랫폼 파편화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 비교를 보자. iOS에서 돌아가는 InstaPaper의 개발자 Marco Arment는 앱의 최소사양을 iOS 4.2.1(출시된 지 11개월)에 맞추기 위해 이번 달까지 꾸준히 기다렸다. iOS 4.2.1을 사용할 수 없는 유저는 3년 전에 구매한 구형의 아이폰 사용자라는 사실을 iOS 개발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동일한 기준을 안드로이드에 적용한다면 2010년의 진저브레드를 앱의 최소 사양으로 맞추기 위해선 201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 통신사업자가 여전히 진저브레드가 돌아가지 않는 스마트폰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너무 오래돼 공짜폰으로 팔고 있는 것들은 고려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와의 공통점: 대부분의 앱 개발자들은 넓은 마켓을 위해 가장 오래된 버전의 OS를 타겟으로 하게 된다.

    늘어나는 보안 위험.

    차트에서 각 사각형 안에 대시 라인은 얼마나 오랫동안 폰이 업데이트 지원(OS 업그레이드 제외)을 받는지를 나타낸다. 여러 메이저 모델들은 단종 후 매우 제한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옛 버전의 안드로이드나 앱(특히 브라우저)에서 보안 문제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지원이 끊긴 모델들은 업데이트를 받지 못 할 것이다. 제조사가 지원하지 않던 이 모든 폰을 다시 지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모토로라, HTC, 삼성은 각자 필드에 깔린 모델이 약 20개 정도 되고 통신사업자마다 지원해야 할 것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왜 안드로이드폰은 업데이트 되지 않는가?

    좋은 질문이다. 주요 문제는 폰 업데이트를 위해 구글로부터 제조사, 통신사업자까지 검토를 거쳐야 하는 프로세스가 문제이다. 반면에 iOS는 그냥 애플로부터 업데이트가 기기로 바로 전달된다. 핵커 커뮤니티에서 종종 안드로이드폰들을 새 OS를 돌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보아 이건 하드웨어 문제는 아니다.

    진짜 이유는 ‘OS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제조사에게 전혀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하드웨어를 이미 판 후에 제조업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익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새 폰을 될 수 있으면 빨리 사기를 바랄 뿐이다. 만약 정말 이렇다면 바보짓이다: 2년 약정 기간을 무시하고 제품 사용자를 내치는 것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애플도 하드웨어 판매를 통해서 돈을 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기간의 업데이트 지원은 경이롭다.(차트 참고)

    다시 말해, 애플의 방식은 유저들이 현재 폰에 만족감을 느껴 새 폰을 사게 하는 방식인데 반해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는 유저들이 현재 폰에 불만을 가져 새 폰을 사게 하는 방식이다. 관리가 잘못된 것이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다.

    가격 하락

    아이폰보다 약간 싼 안드로이드폰은 OS 지원에 관한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다. 흥미로운 것은 위 차트에서 소개한 대부분의 폰이 출시 당시 아이폰보다 싸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달 가격은 점점 더 떨어졌다. 그 결과 안드로이드 저가폰은 두 가지 중 하나다. (a) 출시부터 쌌는데 곧 구식이 되고 support가 엉망이 된 폰이거나 (b) 뒤늦게 구매하여 가격이 쌌는데 곧 구식이 되고 support가 엉망이 된 폰이다.

    또한, 안드로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할인이다. 목돈 주고 구매한 본인 폰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100달러씩 가격이 내려가는 걸 보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때때로 해당 통신사에서만 이용 가능한 100달러짜리 쿠폰을 주기도 한다. 반면에 아이폰은 할인 한 적이 없다.

    별거 아니지만 특이한 점: 내가 본 모든 안드로이드폰 가격은 .99센트로 끝난다. 아이폰은 $199지 $199.99는 아니다. 이건 일종의 경고 같다. ‘당신은 광고와 삭제할 수 없는 온갖 불필요한 프로그램(bloatware)으로 가득한,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팍팍 떨어질 플랫폼을 구매하고 있다.’라고.

    source: http://theunderstatement.com/post/11982112928/android-orphans-visualizing-a-sad-history-of-support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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