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한국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 등장

T.B 2011. 11. 2. 16:02


드디어 한국 앱스토어에도 게임 카테고리가 등장했습니다. 그간 한국은 게임이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사전심의제 덕분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게임카테고리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한국 유저들은 iOS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로 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미국계정이나 (tax면제)알래스카 계정을 만들어서 구매 또는 홍콩계정으로 전환하여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게임을 구매하기 위해 ID를 여러개 가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간 시대낙오적인 발상이다." "안드로이드마켓에는 게임 등록 안되냐?" "왜 앱스토어만 게임을 규제하냐?"라는 비판이 있었는데요. 지난 6월부터 사전심의를 하지 않는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최근 정부가 애플과 협상에 나섬에 따라 이번 게임 카테고리가 열렸다고 합니다.

정부와 애플이 협상을 했다는 부분이 실제로 느껴지는 부분은 최근들어 애플코리아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아이폰의 리퍼비용이 10만원이 줄어들었으며, 한국의 특성에 맞게 글로벌워런티 예외조항 - 각국 실정에 맞는 AS에 의거 부분수리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애플이나 정부, 소비자 모두 득이되는 결과입니다. 정부로써는 게임카테고리로 인한 잡음을 줄이면서 국내개발자(사)들의 모바일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애플로써도 한국을 예외지역으로 인정함으로써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iOS5부터 지원하는 iCloud 서버를 대량으로 신축중인 과정에서 ID가 여러개라면 어느 정도의 서버를 확보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뿐더러, 불필요하게 더 많은 서버를 유지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또한, iOS의 점유율에서도 ID가 기준이 될 수도 있는데요. 한국에서 아이폰을 쓰기 위해서는 해외계정이 거의 필수가 된 만큼 게임카테고리를 개방시킴으로써 불필요한 ID생성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애플은 사용자들이 가능한 ID를 통합했으면 한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폰4S 판매에도 긍정적이고 앱스토어 매출도 올라갈 겁니다.)

그간 고자세로 미온적인 소비자상담 태도를 보여오던 애플코리아 상담팀도 (경험을 예로 들자면)"저도 고향이 대전입니다. 은행동이에요. 어디사세요?" (커플폰 범퍼 전화주문시)"여자친구분이 좋아하시겠어요. 저도 커플로 화이트를 쓰는데요. 저는 돈주고 샀어요." 등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감성마케팅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년간 다른 애플러들과 마찬가지로 애플에 열광했고 애플제품을 썼으며(iOS기기에 국한 MAC은 가격대비에 의거 해킨토시를 선호) 앞으로도 당분간 애플 제품을 쓸 예정이지만, 현 애플CEO이자 지난 5월 방한하여 삼성과 회담을 갖었던 팀쿡이 애플코리아CEO를 교체하기 이전, (방송에서도 몇번 나왔던)초기 애플코리아의 막장AS에 관해 보이콧 중입니다.

아직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차별적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만, 더 나아지는 애플(및 애플코리아)의 모습을 기대하고 언젠가 보이콧을 중단할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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