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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대 클라우드 업체 드롭박스 인수 시도 유저들에게 득이 될까?

T.B 2011. 9. 12. 18:56


애플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 1위인 드롭박스(Dropbox) 를 800 million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시도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이는 오는 10월7일 아이폰5 발매에 맞춰서 배포될 iOS5와 함께 정식으로 서비스 예정인 iCloud 의 최대 경쟁사인 드롭박스를 아예 인수하여, iCloud의 전신인 MobileMe의 시장 참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Dropbox 창업자인 Drew Houston)

드롭박스가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던 이유는, 애플의 iOS앱끼리의 호환 즉, 서드파티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입니다. 어떤 iOS앱이 연동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Discovr App 을 이용해보면 드롭박스가 어느 정도 다양하게 연동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Business Insider 에 따르면 애플이 드롭박스를 인수할 경우 연간 100 million 달러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인수 총액은 800 million 달라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애플이 드롭박스를 인수하면, 유저들에게는 득이 될게 없습니다. MS 스카이드라이브나 Sugar Sync, 아마존 등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딱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사업철회를 고려중인 상황에서 iCloud의 유일한 경쟁자이자 업계 1위의 드롭박스를 인수해버리면 사실상 독점체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첫째 드롭박스가 보유한 넓은 서드파티어플리케이션 지원을 그대로 애플이 인수하여 iCloud의 무료 5GB로 늘려준다면 기존 무료 2GB의 드롭박스보다 더 큰 저장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드롭박스는 최대 50GB 최소 3GB까지는 무료로 올릴 수 있는 방법[바로가기]도 있고, 어찌됐건 사실상 독점체제가 구축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득이 될 가능성 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애플은 경쟁사의 싺을 자르겠다는 의지로 아이패드2 출시 당시 사양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관행을 깨고 가격을 동결시켰습니다. 아이폰5 역시 사양이 월등하게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인 아이폰4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iCloud도 마찬가지 입니다. iCloud는 업계 1위인 드롭박스와 2위인 SugarSync나 아마존 클라우드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기본으로 무료 제공하는 용량도 MS 스카이드라이브(25GB)에 이어 SugarSync(5G)와 함께 애플ID만 있으면 5GB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드롭박스가 2GB인 것에 비해서 용량도 많고 사용요금도 저렴하게 출시된 것입니다.

둘째 드롭박스는 꼭 애플러들만 쓰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iOS는 물론 안드로이드/심비안/블렉베리 등의 거의 모든 모바일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면 GoodReader라는 어플이 iOS앱 마켓에만 등록되어 있는게 아니라,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등록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드롭박스가 iCloud에 인수되는 순간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GoodReader는 드롭박스를 지원할 수 없게 됩니다. 애플의 드롭박스 인수설이 헤프닝으로 끝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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