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이프밴드 터치와 넥서스6 루머

트위터 루머 통신 @evleaks가 LG의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로 알려진 웨어러블 밴드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스마트워치 개념은 아니고 나이키퓨얼밴드 정도로 심박수 등을 체크할 수 있는 피트니스 밴드로 알려졌습니다. 특징적으로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LED 터치 방식으로 이번달 美라스베거스에서 개최 될 CES 2014에서 G아치(Arch)(참고)로 알려진 스마트워치와 G3(참고)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출시되지 싶습니다.(via)

cf. Who is @evleaks?  Evan Nelson Blass, 작가/에디터/모바일 유출 전문 유명 블로거로 주로 트위터를 통해 유출 사진을 기재하며 인가젯,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유명 해외 IT 매체에서도 신뢰도를 인정받아 자주 등장하고는 한다.

전반적인 컨셉과 기능은 모바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기억할듯한 지난 CES 2013에서 공개됐던 Smart Activity Tracker 와 비슷하지 싶고, 디자인은 Smart Activity Tracker보다 더욱더 나이키 퓨얼밴드 스럽습니다.

나이키는 최근 나이키 퓨얼밴드SE 발표 때도 안드로이드에 관해서 언급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나이키가 표면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자 경험의 유지'적인 측면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1. 애플과 아이폰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퀄리티와 함께 자사의 브랜드 퀄리티를 높이고자 함입니다. 실제로 아이폰 신제품 발표 현장에서는 늘 나이키 퓨얼밴드가 소개되어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는 중이지요. 이는 단순히 퓨얼밴드라는 제품 딱 하나에 관한 홍보가 아닌 iPhone Only 나이키라는 브랜드 자체가 얻는 마케팅 효과인 것입니다. 이는 안드로이드OS를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가십거리에 따른 노이즈성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2. 그 엄청나게 많은 하드웨어 사양과 제 각각의 OS버전을 서포트 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단일기종이자 최신 OS 설치 비율이 높은 아이폰은 'iOS7.0+' 문구하나 삽입하면 그만이겠으나 안드로이드는 어떤 OS버전에 최적화를 할지, 그 넓게 분포된 제 각각의 OS버전을 모두 서포트 할지, 그렇게 시장에 출시한 후 개발비용, 유통비용, 마케팅비용으로 걷어들일 수익까지 계산을 해보니 큰 이문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혹자들은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높기에 이제는 안드로이드OS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는데 OS파편화, 하드웨어 파편화 같은 것은 논외로 두고라도 안드로이드 소비층 보다 아이폰 소비층이 사회적으로 더 '부자'(안드로이드 점유율 90%의 한국에서는 무의미하기는 하지만 고가의 아이폰 및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더 고연봉 직장에 교육 수준까지 높다.)라는 것은 M7 프로세서까지 탑재된 아이폰을 두고 나이키가 안드로이드용 퓨얼밴드를 출시해서 얻을 득이 크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얻는 이득은 높지 않은데 소비자들의 온갖 불만이 쏟아질 것은 뻔하고 결과적으로 나이키 브랜드 네이밍 퀄리티를 떨어트릴 것이 뻔한 마당에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나이키가 득 보다 실이 많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0%보다 낮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인 LG G3(참고)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차세대 구글 레퍼런스에 'made in Korea LG Again'의 가능성을 제기한 적이 있습니다. 했던 얘기니 이전 포스팅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빠르게 본론으로 넘어가자면(via)

한 user agent profile에서 모델 넘버 LG D830이라는 의문의 새 기기가 발견됐습니다. 자세하게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고 1920 x 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LTE를 지원한다는 정도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부분이 LG의 디바이스의 모델 넘버입니다.

North America (D820) model:

• GSM: 850/900/1800/1900 MHz
• CDMA: Band Class: 0/1/10
• WCDMA: Bands: 1/2/4/5/6/8/19
• LTE: Bands: 1/2/4/5/17/19/25/26/41

Rest of World (D821) model:

• GSM: 850/900/1800/1900 MHz
• WCDMA: Bands: 1/2/4/5/6/8
• LTE: Bands: 1/3/5/7/8/20

LG의 G2는 D802였고 G플렉스는 D959, D995 식입니다. D830이라는 모델 넘버로만 볼 때에는 넥서스5에 가까워 보입니다. 넥서스5는 북미 모델이 D820이고 언락폰이 D821입니다. 넥서스6 루머를 제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확실히 많습니다만 적어도 LG Again에 관한 '기대'를 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요.

사실 넥서스5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점(참고)으로 단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LG가 하드웨어를 참 잘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리비전(revision) 사태로(참고) 약간의 잡음이 있었기는 하나 이건 LG가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구글의 설계상 실수입니다. 한 두대가 그런것도 아니고 출고된 모든 제품에서 유격이 나왔다는 것은 설계부터 판매 및 사후지원까지 구글이 담당하는 레퍼런스이기에 구글의 실수라고 봐야겠죠. 참고로 12월10일 이후로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출고되는 기기들은 D821K로 현재 출고되는 제품과는 무관한 얘기입니다.

LG가 2014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경쟁이 없는 시장에서의 피해는 소비자의 몫이기에 LG에서 분발하기를 응원해봅니다. 2등 제품을 1등으로 만드는 삼성 반만 따라가서 돈은 돈대로 쓰면서 1등 제품을 3등으로 만들어 놓는 그 마케팅팀 부터 분발해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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