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갤럭시S5가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Tizen)이라면

T.B 2013. 12. 17. 09:59


지난 포스팅을 통해서 차세대 갤럭시S5(Galaxy S5)에 관하여 예상을 한적이 있다.(참고) 이번 글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삼성의 차세대 플래그쉽 모델과 관련하여 몇가지 정황을 더 소개하고자 한다.


삼성전자가 2014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14)를 통해 QHD(쿼드) 디스플레이, 홍채 인식(iris scanner), 타이젠(Tizen)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다.(via)


우선 디스플레이를 보자면, 업계에서 유독 삼성전자만이 고집스럽게도 고수하던 제조단가가 낮고 제조가 쉬우며 대량생산에 유리하지만 눈 건강에 RGB 디스플레이보다 더 좋지 않은 펜타일(pentile)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3를 끝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들이 펜타일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출시됐을 당시 '400ppi 이상은 눈으로 구분을 못하는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무슨 소용이 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잘 모르니까 그런 소리 하는 것이고 시신경을 통해 뇌에 신호전달 과정에서 사람 뇌는 구분 못하더라도 인체 눈의 원추세포에는 iodopsin(photosin)이라는 opsin 유사체가 있는데 Red, Green, Blue cone 수용기가 존재한다. 따라서 RG or BG의 2원색으로 표현되는 RGB 디스플레이가 더 자연스러운 색상을 표현하고 눈에 피로감을 덜 준다.(참고)



디스플레이는 LG라는 말이 있듯이 세계 최초로 QHD(Quard HD)를 개발한 건 LG전자와 재팬디스플레이의 합작이었다. QHD는 HD(720x1280)의 4배 수준인 WQHD(1440x2550) 해상도로 ppi(인치당 픽셀수)가 5.5 패널에서 538ppi 기에 해상도와 선명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고해상도 사진 혹은 영상 감상시나 가독성에 있어서 잇점이 있다.


LG와 재팬 디스플레이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QHD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중국의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인 Vivo의 Xplay3S다. 지난 11월4일 Vivo는 QHD 스마트폰을 홍보하기 위해 아이폰과 HTC의 디스플레이와 Xplay3S의 디스플레이를 비교하는 이미지를 공개했었다.



Vivo Xplay3S는 5.5 inch 디스플레이에 2560 x 1440, 5i5ppi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Qualquam Snapdragon 800, 3GB RAM 으로 안드로이드 제조업체 스마트폰 중 현존하는 '최고사양'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중국의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인 지오니(Gionee)에서 엘리프(Elife) E7을 세계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으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루머가 있긴한데 전면 8백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안드로이드 4.2에 2500mAh 배터리로 알려졌다.



지난 5월 21일(美 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SID 2013에서 퀄컴도 미라솔(Mirasol) 디스플레이 를 공개한 적이 있다. Mirasol은 2560 x 1440 해상도에 무려 577ppi로 퀄컴 왈, LCD와 OLED보다 디스플레이 전력 효율이 약 6배가량 좋다고 했으나 상용화 된 제품이 아닌 테스터로 상용화 시기 역시 결정되지 않았으며 업계에서는 최소 몇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간에는 갤럭시S5에 홍채 인식(iris scanner)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홍채 인식에 관한 국내 특허(특허번호 출원번호 10-2012-0047311)를 등록했다. '홍채 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장치 및 방법'으로 삼성전자에서는 아직 어떤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탑재할 것인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것이 갤럭시S5에 처음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지적했듯이(참고) '굉장히' 회의적이다. 애플 카피와 노이즈마케팅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업체 중 '정상'에 선 삼성전자는 이미 카피 효과를 톡톡히 본 만큼 애플과 다른 특유의 아시아 비지니스풍의 올드한 디자인이 트레이드 마크로 과거와는 달리 다른 이슈로 화제가 되는 중이다.(참고 1, 2, 3, 4) 위기일 때 마다 '버릇'이 돋는 중이기는 하나(참고) 제품에 있어서 만큼은 더이상 애플 카피가 아닌 페블렛이라는 시장을 형성하여 독자노선을 걷는 중이다.


다만 문제는, 한국에서야 10명 중 4명(41%)이 페블렛을 선호하지만 전세계에서는 100명 중 불과 7명(7%)만이 선호하니 우물안에서야 절찬리에 판매됐겠으나(참고) 최근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들의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이지 싶다. 삼성은 저사양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또다시 애플의 지문인식과의 차별성을 위해 홍채 인식을 도입한다?는 것은 부정적이다. 삼성이 홍채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미 상용화 시킬 능력이 된다 한들 스마트폰 잠금해제하자고 매번 눈에 갖다 대야하는 번거로움 보다는 '지문인식'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4발 달린 자동차를 벤츠 혹은 BMW가 만든다고 현대나 기아가 자동차를 만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삼성이 비판을 받았고 최근 미국 법원에서 1조원 배상 판결을 받았던 것은 벤츠 혹은 BMW의 껍데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참고)


홍채인식 보다 더 회의적인 것이 타이젠(Tizen)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타이젠OS를 탑재한 통신 테스트를 시작했음이 확인됐고 베트남에서 생산한 프로토타입 시제품을 들여와 국내용 앱 호환성 테스트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있어서 자체OS 시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명박 정권에서는 자체OS와 IT 컨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하여 안드로이드 라이벌 오픈소스를 개발하라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했었으나 삼성이 거부해오다 구글이 모토로라(Motolora)를 인수함으로써 위기감을 느낀, 평소 사이가 썪 좋지 않던 두 업체가 협력하여 잠시 진행이 됐긴하나 삼성은 따로 자체OS인 바다OS 및 타이젠(Tizen)의 상용화를 시도했고 결국 지난 2011년 8월 블로그에서 예상했던데로(참고) 국민 세금만 낭비했다.



삼성으로써는 타이젠에 승부수를 뛰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전에 삼성전자가 개발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퇴출되기 전 바다OS에 관하여 비판했다가 '대욕'을 들어먹은적이 있다.(참고) 비판의 논점은 스마트하지 않은 스마트기기(멀티태스킹 불가, WiFi 다이렉트 불가, NFC도 없고, 푸쉬 서비스도 불가, 심지어 카톡까지 불가 등 컨텐츠가 없다는 것)와 5백만대 출하량을 판매량으로 둔갑시킨 거짓 기획기사였다.


. 삼성 웨이브3 바다폰 출시 5가지 특장점(참고)


삼성전자가 바다OS를 포기했을 당시 국내 언론에서는 'OS진입 장벽이 높다.' '호사유피'를 운운하며 바다OS가 남긴것은 무엇인가? 여론 달래기를 했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뭐가 남았을까? 남은 기기값 뿐이다.


MS와 노키아 조차 컨텐츠 시장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참고) 삼성전자가 애플의 64-bit AP A7 프로세서와 64-bit OS인 iOS7 처럼 64-bit AP Exynos와 64-bit 타이젠OS를 탑재하여 출시시킬 수는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미국 52.2% 한국 90%에 육박하는 컨텐츠 환경을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이 삼성전자에게는 없다. 바다OS의 전력을 근거로 들 수 있다.



(가장 괜찮을 듯한 디자인을 첨부해봤다. 일단 올드한 디자인부터 확 바꾸고, ART 모드를 지원하는 최신 안드로이드OS에 Snapdragon, 4GB RAM, 카메라 화소수 좀 늘리고, 프리미엄 운운하면서 어울리지 않는 플라스틱 바디보다 리퀴드 메탈 혹은 메탈 바디에 폴리카보네이트 코팅 재질의 메탈 바디, 행아웃 혹은 FaceTime과 같은 multi-party video conferencing, 구글나우 혹은 애플 Siri에 상응하는 상시-음성명령 기능, 스피커 개선, 지문인식 기능 정도 탑재해서, 루팅 없이는 삭제도 할 수 없는 이통사 및 제조사 앱에 관하여 선택적 다운로드 및 삭제가능, 커스터마이징된 터치위즈가 아닌 순정 안드로이드OS를 쓸 수 있는 구글 에디션 선택으로 출시하는게 나을 듯 싶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라인업으로 타이젠을 시도하는 것이야 자유다. 자체OS가 필요한 삼성의 입장으로써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넊 놓고 구글에 목매기만 할 수도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최신 안드로이드OS를 출시하고 LG 전자에서도 안드로이드4.4 킷캣 업데이트를 시작한 만큼(via) 이제 겨우 1년 전에 출시됐던 안드로이드4.3 업데이트를 진행중인 삼성이기에 삼성 소비자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OS를 갖는다면 OS업데이트에 관하여 더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OS업데이트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불만에서 자유로울 수도 있다.


갤럭시S2 이후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들이 신통치 않은 마당이기에 차세대 갤럭시S5는 분명 갤럭시S2 이상일 것이다.(참고) 다만 펜텍 베가레이서(진저브레드) 이후 거들떠도 보지 않던 안드로이드OS를 넥서스5(Nexus 5)로 접하면서 느낀 점은(참고) 그 과정에서 도덕성과 양심이 결여됐다고는 하나 iOS 대비 '불편한' 안드로이드OS 시장에서 참 잘 선전중이라는 생각에 삼성이라는 기업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기도 했지만, 그 안드로이드OS 시장의 장벽 조차 넘지 못한 삼성이 타이젠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 바로 진입하기 보다는 완품조립PC시장에서 '투자'라는 것을 통해 먼저 컨텐츠 생태계를 육성한 후 단계적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스마트TV, 카메라, 냉장고 등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묶어 타이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생태계 구축하다가 안되면? 바다OS짝이 날 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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