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시 아이폰5S는 어떻게 바뀔것인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인터널 코드 네임(Internal code name) 아이폰5S'를 올 여름 7월(WWDC 2013)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다.(참고)

아이폰5S의 프로토타입 코드네임은 N51과 N53으로 전면 180만화소 카메라와 후면 소니의 1300만화소 카메라 센서를 탑재하고 blue & white의 듀얼 플래쉬(dual flash)를 지원할 것이라 한다.

'아이폰5S는 어떻게 나올 것인가?'

여기서 궁금한게, 그렇다면 '아이폰5S는 과연 어떻게 출시될 것인가?'라는 점이다. 現애플 CEO인 팀쿡은 '4.8인치 애플발 패블릿 아이폰 매스(iPhone Math)' 출시가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부인했고(참고) 더불어 루머로 돌던 '애플발 저가형 플라스틱 아이폰' 역시 싸구려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않을것이라 부인했다.

4.8인치가 아니라는 전제와 '아이폰5S라는 네이밍'으로 비추어볼 때 일단, 외관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아이폰3G/3GS 아이폰4(화이트 기준)/아이폰4S의 전례로 봐도 디자인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듯 싶다.

그렇다고 성능상 크게 변할 것도 없다. 애플은 아이폰4 후속 모델인 아이폰4S를 출시했을 당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겉모습만 빼고 모든걸 완전히 바꿨다.'고 했으나 데스그립(Deth-Grip)을 수정한 안테나 위치 변화(아이폰4 화이트부터 수정)와 아이패드2보다 클럭수가 줄어들은 A5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카메라 화소수가 늘어났으며 다른 사양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아이폰4S는 A6 프로세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출시 초기 여론으로 부터 비난의 몰매를 맞아야만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싱글코어 A4 프로세서의 아이폰4와 듀얼코어 A5 프로세서의 아이폰4S의 성능 차이가 확연했고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지 않았던 아이폰4S는 애플의 음성명령인식 시스템인 Siri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중 하나다.)

CPU를 예상해보자면 아이폰5가 듀얼코어 A6를 탑재했고, 아이패드4가 듀얼코어 A6X이니, 과거 아이패드2/아이폰4S 의 패턴으로 볼 때 A6X가 탑재될 것이 유력해보인다.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중인 애플과 새로운 파트너쉽을 맺은 인텔이 무려 48코어의 헥사코어 모바일 CPU를 개발중이라는 소식이 있으나(참고) 앞으로 5개월 안에 헥사코어 최적화는 둘째치고 소비전력 문제(참고)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RAM역시 크게 바뀌지 않을것이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단일기종/단일OS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생산해왔기에 구글이 오픈 소스로 공개한 안드로이드OS를 각 기기별, 이통사별, 국가별로 커스터마이징하여 사용중인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보다 OS최적화 능력이 높다.

애플의 OS/전력 최적화 능력이라면 A6X를 탑재하고 9.7인치에서 4인치로 배터리 사이즈가 줄어든다 할지라도 아이폰5S의 사양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후속 모델에 대한 사양을 늘리면서도 가격을 동결중인 애플이 굳이 쓸데 없이 생산 원가가 늘어나는 메모리수를 늘릴 이유가 없다.

디스플레이 역시 바뀌지 않을 것이다. 4.8인치 애플발 패블릿 '아이폰 매스'라면 애플이 변화를 주기 위해 넥서스S에도 적용된 곡면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참고)를 기대해 볼 수 있겠으나 이 역시 '인터널 코드 네이밍 패턴'으로 볼 때 '4인치 평면 레티나/IZGO 디스플레이'로 아이폰5와 차이점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아이폰5S 예상 스펙은?'

차세대 아이폰이 아이폰 매스 또는 아이폰6가 아니라 아이폰5S라는 가정하에 예상되는 스펙은 다음과 같다.

CPU  듀얼코어 A6X 1.4 GHz 이하(9.7인치 크기의 배터리를 가진 아이패드4와는 달리 4인치로 줄어들기에 같은 A6X라 할 지라도 클럭수는 반드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RAM  1GB

Display  4인치 평면 레티나/IGZO

Storage  16GB / 32GB / 64GB / 128GB

Camera  전면 180만화소 후면 1300만 화소, blue & white 듀얼 플래쉬

Network  3G(Unlock Ver.) / LTE / Bluetooth 4.0 / 802.11a/b/g/n Wi-Fi(802.11n 2.4GHz 및 5GHz)

NFC의 경우 NFC 단말기를 갖추고 있는 상점이 전세계적으로 2%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분간 아이폰에서 NFC를 탑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참고)

'어떻게 바뀔것인가'를 놓고 한 가지 더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멀티컬러(multi-color) 아이폰'이다. 이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의 애플이고, 현재 7가지 색상의 아이팟나노를 생산중이기에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늘 신제품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애플이 4.8인치 애플발 패블릿이나 아이폰6 정도가 아니라면 이 역시 아이폰5/아이폰5S 인터널 코드 네이밍 패턴으로 볼 때 가능성이 높지 않다.

마지막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저장용량(Storage)이다. iOS 해커이자 개발자인 @iNeal 에 따르면 금일(2013.01.27) 배포된 iOS6.1 베타5에서 128GB를 암시하는 코드를 발견했다는 소식이다.

Neal은 iOS6.1b5의 BuildManifest.plist 에서 새로운 시스템 파티션 키 사이즈(system partition key size)인 128 코드를 발견했고, 이 키 값(key values)이 128GB iOS기기를 의미하는 것이라 예상했다.

iOS 6.1

iOS 6.0

iDevice가 딱히 아이폰5S만 있는건 아니지만 아이패드미니2세대와 아이패드5가 10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제에서(참고) '딱히 바뀔게 없는 아이폰'으로써는, 3월 March Event 에서 지난 2011년 4월 128GB가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던(참고) 차세대 '아이팟터치'를 깜짝 출시하지 않는한, 대용량(64GB)이 아이폰(4S)으로 먼저 출시됐듯이 아이폰5S의 128GB 출시 가능성은 높다.

(애플이 7월이나 10월까지 경쟁사들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3월 March Event에서 시장에 내놓을 아이템이 없다는 점은 3월 4.8인치의 멀티컬러 128GB 아이팟터치나 아이패드 출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팀쿡은 4.8인치 아이폰이 없다고 했지 4.8인치 아이팟터치가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참고)

UPDATE 애플은 美현지시각 2013.1.29에 오는 2월5일에 128GB 아이패드4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다(참고)

아이폰이 탄생된 계기를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보통 잡스가 아이폰을 생각해냈다고 알려졌으나 스티브잡스는 '어떻게 하면 랩톱을 부팅 없이 더 빠르고 더 오래 더 편하게 더 휴대성 높게,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사용할 수 있냐'에 관심이 있었다. 그 첫 시제품이 아이팟터치였고 최종적인 완성품은 아이패드였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팟터치를 시장에 선보였을 당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아이팟터치가 전화도 되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스티브잡스는 '기다려달라'는 말과 함께 2년만에 아이폰을 출시했으며 애플과 소프트뱅크 모두 대박이 났던 것이다.

그 대박의 아이폰이 점차 '포지션을 잃어가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애플은 단순히 기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트랜드와 iOS'를 구매하는 것이라지만 모바일OS의 평준화로 더이상 iOS만의 강점은 사라지고 시장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60억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은 더이상 애플의 반복되는 패턴에 열광하지 않을것이다.(참고)

아이팟터치1세대에 열광하며 2세대 3세대를 거처 아이폰3GS 아이폰4화이트 아이폰4S 아이패드1 아이패드2까지 지금도 iOS를 좋아하는 iOS매니아로써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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