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테블렛 플레이북 iOS 앱 구동 영상

블랙베리(BlackBerry)의 캐나다 RIM사가 야심차게 출시했다가 '쫄땅' 망해버린 블랙베리 테블렛 플레이북(PlayBook)의 '두번째 재활 시도'가 화제입니다. 이전에, HP에서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인 WebOS를 탑재하여 출시했던 터치패드(Touch Pad)가 안드로이드 2.3.7 진저브레드 기반 MIUI롬이 포트된 것 처럼 운영체제를 완전히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난번 플레이북에서의 안드로이드 앱 호환 지원에 이어 이번에는 iOS앱을 구동하는 에뮬레이터 방식으로 보입니다.

cf. RIM 블랙베리(Blackberry) 안드로이드앱 호환 지원 발표(참고)

cf. 블랙베리 플레이북(Playbook) 탈옥(Jailbreak) Dingleberry 소개

(How To Install Android 2.3.7 MIUI ROM On HP TouchPad via)

사실, 플레이북이 디자인과 사양만으로 볼 때 작년 1월 11일에 'BlackBerry 테블렛 PlayBook. 2011년 1분기 출시예정'(참고)에서 소개해드렸던 것 처럼 이 정도로 '천대' 받을 정도의 기기는 아니었습니다만, 문제는 역시 초기 블랙베리가 '오피스 최적화와 보안,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다가 1) 블랙베리 스토어에 등록된 컨텐츠(앱 .etc) 와 2) 이집트 폭동 사건 이후 블랙베리의 보안에 문제가 제기되면서(美 대통령 오바마를 포함하여 공무원들이 주로 블랙베리를 사용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MS의 Windows 7.5 Phone Mango 보다 저평가 될 정도입니다.

블랙베리 테블렛도 마찬가지 입니다. 출시 당시 스펙과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마치 Nokia의 자체 OS인 Symbian 처럼 '쓸게 없는' 단점으로 일부 매니아층에게 '레어템' 취급을 받으면서 소장템(?)으로 자리잡은건 아닌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크랙베리 포럼(Crackberry Forums)에서 활동하는 해커이자 개발자 닉네임 Businesscat2000가 유튜브에 플레이북에서 iOS 게임을 구동하는 동영상과, 윈도우에서 iOS 버전의 앵그리 버드를 구동하는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개발자가 공개한 동영상은 스케치북(Sketchbook Mobile), 슈퍼 몽키볼(Super Monkey Ball), 티니 타워(Tiny Tower), 탐탐(Tom Tom), 스시 캣(Sushi Cat)으로 애플의 iOS용 어플을 에뮬레이터를 이용하여 블랙베리는 물론 윈도우에서도 구동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중입니다.

특히 블랙베리 에뮬레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플레이북에서 10개의 iOS앱을 동시에 구동한다는 점입니다. 반면에 480 x 320 픽셀 해상도로만 구동할 수 있다는 제한 사항이 있으며 에뮬레이션으로 앱을 구동하기 위해서 대기시간이 무려 1시간이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발자는 현재 개발 초기 버전으로 호환성과 완성도와가 떨어지지만,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데모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Full 3D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을 문제 없이 플레이북에서 실행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usinesscat2000의 성과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개발자(사)와 같은 컨텐츠 보유' 입장에서는 반길일은 아니겠습니다. 1) 이 에뮬레이터가 RIM이나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인지 2) 이 에뮬레이터가 '적법'하게 사용될 일은 제로에 가깝다는 점 3) 개발이 완료된다고 치더라도 iOS와 Windows에서 (1시간은 아니더라도 대기시간 없이)정상적으로 구동 될지도 문제겠습니다.

(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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