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이하 공홈)를 통해서 구매한 아이폰6플러스 128GB 모델이 도착했습니다. 원래 블로그 운영 취향상, '무슨 무슨 개봉기' ← 이런건, '해외 최신IT 소식과 함께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법, 탈옥, 시디아 트윅, 애플 루머, 안드로이드 기기, 루팅' 할 얘기가 많기에 잘 하지 않을 뿐더러, 아마 아이폰, 아이패드, 넥서스를 사용해오면서 개봉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개봉기를 남기게 된 계기는, 워낙 말도 많고 요즘 이슈 거리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그 중에서도 애플 역사상 가장 큰 휴대전화 단말기인 5.5인치 아이폰6플러스가 과연 어느 정도의 크기이고, 실제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너무 크기에)불편함이 없을까? 라는 궁금증을 갖는 분들을 위해서 시간을 들여봤습니다.
먼저, 주문일자는 10월 31일입니다. 9시 부터 판매가 시작됐는데, 최초 접속시 5~6일 정도 배송 기간이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으나, 결재를 위한 엑티브엑스 설치 후 익스플로러 오류가 생겨서 재접속을 하니 1-2주로 변경됐습니다. 불과 10분 남짓만에 일어난 일로, 64GB는 3~4주 였다죠. 10월 31일에 주문했고, 오늘 11월 7일에 배송을 받았으니 딱 1주일 걸린 셈입니다.
애플코리아 공홈에서 주문을 하면 위와 같이 주문확인 이메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송현황은 수신된 이메일에 확인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고, 애플코리아 공홈의 주문배송확인을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만, 위와 같이 모든 배송현황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줍니다. 2틀전 배송 문자가 왔고, 오늘 오전 배송을 알리는 메세지를 받은 후 몇시간 안되서 배송기사로 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품을 받고 확인란에 사인을 하면 위(좌) 처럼 iCloud 키체인 코드와 배송 완료 메세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색상은 둘 다 '화이트' 입니다. 애플에는 두가지 진리가 있는데, 바로 '화이트와 탈옥'이죠. 아이폰6플러스는 총 3가지 색상으로 스페이스그레이(블랙), 골드(화이트), 실버(화이트)가 있습니다. 실버가 '아이패드 느낌이 강할 것 같지는 않을까?'라는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골드가 논란의 '대일밴드' 디자인의 결정체라는 의견도 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면 골드도 꽤 괜찮습니다.
'그립감을 걱정하는 분들' '한 손 조작을 걱정하는 분들'을 위한 샷입니다. 그립감은 한 손으로 잡기에 충분합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는 Reachability라는 기능이 있어, 한 손 조작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이 꽤 유용한데, 예를 들자면, 아이패드미니와 같은 크기에서도 탈옥 후 'Reachability7'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입니다. 사용자 설명서, 유심 클립, 기본 이어셋, USB 케이블과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아이폰6 부터 전원 버튼 위치가 바꼈습니다. (좌)측 상단에 아이패드의 볼륨버튼 위치에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길게 눌러줘서 전원을 켜면 안내문구가 나옵니다.
SIM카드가 없으면 정상적인 방법으로 아이폰 활성화가 불가합니다. 따라서, 만약 현재 자신이 사용중인 SIM카드가 나노심이 아니라면 '컷팅' 혹은 '통신사'를 방문해서 나노SIM으로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아이폰4 이하 기종이 해당됩니다.
활성화 된 아이폰 입니다. '여담'으로 저 빨간 백 뭐지? 라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해드리자면, 워낙 모바일기기를 좋아하고 다수 사용중이라 헬스장 등, 간단한 외출시 아이패드, 아이폰, 넥서스, 헤드폰 정도를 넣고 다닙니다. 넥서스9(참고 1, 2)은 고민중인데, 얼마전 HTC에서 단말성 이벤트로 진행햇던 50%세일 $199가 아쉽습니다. 저처럼 넥서스9을 고민중인 분들이라면, '백 커버 이슈'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좌)측으로 부터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5S, 아이폰3GS 입니다. 아이폰4, 아이폰4S, 아이폰5 모두 써왔고 전부 처분했습니다만 3GS 디자인이 예뻐서 그냥 기념으로 남겨뒀습니다. 이렇게 보면 엄청나게 커보이는데 실제로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우)아이패드에어와 (좌)아이폰6 크기 비교입니다. 9.7인치 아이패드와 5.5인치 아이폰6를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거의 아이패드 절반 정도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아이패드에어 보다 훨씬 작습니다.
감이 잘 안오는 분들을 위해서, 아이패드 위에 아이폰6플러스 2대와, 아이폰3GS를 올려봤습니다. 아이폰4/4S를 사용중이라면, 아이폰3GS와 동일한 3.5인치니 이제 느낌이 딱 올겁니다.
아이패드가 있다면, 바로 크기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와 베젤을 포함한 전체 가로 사이즈의 약 1/3이라고 보면 됩니다.
OSX Daily에 올라온 ''5 Of The Worst Things About iPhone 6 Plus(아이폰6플러스가 최악인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 처럼, 아직까지도 5S 사이즈가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큰 화면을 논하자면 아이패드가 있거늘, 굳이 휴대성이 떨어지게 사이즈를 키울 필요가 있냐에 관해서는, 갤럭시노트의 큰 사이즈를 두고 '네비게이폰'이라 불렀 것 처럼 아이폰6플러스도 휴대성 만큼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1: The Huge Screen Spoils You
2: You’ll Stop Using an iPad
3: The Aluminum is so Smooth it’s Slippery
4: Where are the Good Cases for iPhone 6 Plus?5: iOS 8 & iOS 8.1 Are Really Buggy
다만, 갤럭시노트와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얇은 두께와 레스베젤 디자인으로 한 손 그립감이 뛰어나고, Reachability 기능으로 한 손 조작도 가능합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마법의 매직 키워드를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최초의 페블렛인 DELL 스트릭 이후, 갤럭시노트라는 페블렛이 탄생하게 된 계기와 아이폰6플러스 이전 세계 시장에서의 페블렛 점유율과 선호도 이런 것 다 떠나서, 갤럭시노트는 S펜이 있기에 펜으로 글씨를 써야하므로 애초에 한 손조작이 고려되지 않은 기기입니다.
아이폰6플러스 역시 3.5인치의 아이폰이나 4인치의 아이폰 보다 그립감도 떨어지고, 비록 한 손 조작이 가능하다지만 이전 모델 대비 불편한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크게 이슈가 됐던 '밴드게이트'를 생각한다면 케이스도 필요해 보입니다. 컨슈머리포트에서 일반적인 사용이 지장이 없다고 테스트 결과를 발표 했고, 애플 CEO인 팀쿡이 밴딩(휘어짐)에 관하여 리퍼기간 내 무상리퍼를 적용할 것이라 밝혔으며, BMW로 밟고 지나가도 멀쩡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지만, 아직도 해외에서는 약 300여명의 사용자들의 자신의 휘어진 아이폰6를 두고 '바나나폰'이라고 부르는 중입니다.
그래도, 아이패드에어2도 그렇고 아이폰6도 그렇고 이전 보다 얇아진 두께 만큼 밴딩에 약한것 만큼은 확실하니, 이전까지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쌩폰, 쌩패드'가 진리라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출시된 애플의 새 모바일 기기들은 후면 안테나 절연밴드가 청바지에 염색까지 고려해서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가 아이폰6플러스 개봉기입니다. 주로, 외형적인 요소와 실 사용에 있어서 불편할 수도 있는 혹은 당황하거나 심지어 화가 날 수도 있는 부분들을 짚어봤습니다.
아이폰을 언락폰으로 구매한다면 30일 내에 사용하던 아이폰까지 전액 환불이나, 신품 교체가 가능하기에 차츰 사용해보면서 장단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통사에서 구매할 경우 현장에서 '초기불량'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신품교체가 불가하고 애플AS센터를 통해서 리퍼교체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오프라인 리테일러샵에서 구매한 경우 현장에서 초기불량을 확인할 지라도, 애플AS센터에서 리퍼교체만 가능합니다. 딱히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품 구매시 혜택이 큰 것도 아닌데, 리테일러샵들의 정책은 참 무책임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아이폰6플러스는 좀 크더라, 나는 아이폰5S가 더 좋더라, 크기는 이정도더라, 애플코리아에서 언락폰을 구매하면 이런식으로 오더라, 와 챙겨야 할 내용으로 1. 나노SIM이 필요하고, 2. 케이스와 액정 필름('비싼것 쓸 필요 없습니다.' 저 3천원에 6장짜리 씁니다.)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고, 3. 이전글을 참고하여 '초기불량 4가지는 꼭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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