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아이패드 강좌

고수가 말하는 iOS7 업데이트 완벽준비방법

T.B 2013. 9. 17. 22:10


iOS7이 美 현지시각 9월 18일(한국시간 목요일) 배포될 예정이다. 사실, 무슨 '업데이트(판올림)'하는데 '준비방법' 가이드 따위의 글을 써야하나? 싶기도 하고 제목 참 부끄럽게도 지어놓기는 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현재 인터넷상에 일부 잘못되거나 부족한 정보들이 '준비 방법 혹은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길래 (넷상이 아닌 숨은 고수들이 즐비하니)iOS 고수라기보다 (넷상에 존재하는)iOS를 07년부터 써온 골수 iOS팬으로써(참고) iOS7 업데이트를 데이터 손실 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몇가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Support Device



우선 자신의 기기가 '지원기종'에 해당되는지 부터 확인해봐야 겠다. IT에 대해서 잘 알고 기기를 잘 다룰줄 아는 사람들이야 '설마 이것도'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모든 사람들이 IT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기기를 잘 다루지도 못할 뿐만아니라 직업상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노파심'에 정리해보자.


iOS7이 지원되는 기종은 아이폰4 이상 4S/5/5C/5S이고 아이패드의 경우 아이패드2 이상 3/4/(5)/미니/(미니2), 아이팟터치는 5세대만 지원한다.(여기서 또 아이팟터치에 대해서 5세대만 지원하는 상술에 관하여 논하고 싶기는 한데 글이 길어지니 이쯔음에서 줄이자.)


Are You Running an iOS 7 Beta?



블로그에서도 iOS7 beta~GM까지 비공식 펌웨어를 소개해드린적이 있다. '베타 사용에 관한 주의사항을 충분히 인지'한 경우에만 판올림을 권장했으나 그렇게 써놔도 안 읽거나 흘려 읽었을 확률이 높기에 노파심에 짚고 넘어가자면 '아직 공식배포 혹은 비공식루트'를 통한 iOS7 베타버전을 사용중인 경우 '만기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베타기간이 종료되는 순간 '일시적으로 벽돌폰'이 될 수 있다. iOS7 정식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당장 GM버전으로 판올림하거나 iOS 6.1.3(4)로 다운그레이드 해야만한다.


굳이 상기시키는 이유는 블로그 글을 보고 판올림 한 분들을 위해서다. 어찌됐건 '내 글'을 본 분들이니 '내 글'로 인해서 사용자 부주의를 떠나서 불편을 겪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연휴'이니 만큼 귀성길에 오른다면 아이폰 설정이 백업되어 있는 PC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다. 더불어 블로그에서 이미 GM버전을 소개해드렸으나 아직 윈도우용 아이튠즈11.1베타가 배포되지 않아 동기화가 안됨으로 GM버전으로 판올림하지 않았을 윈도우PC 사용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끝에 주말이 끼어있는 만큼 정식 버전이 배포된 목요일 이후 아이폰 백업이 되어있는 PC에서 DFU복원을 통해 벽돌폰을 살리려면 월요일까지 전화를 아예 못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참고로 iOS7 베타를 사용중이라면 OTA 업데이트도 불가(최신버전으로 인식)하다. 이럴땐 '큰일났다.'며 당황하지 마시고.. 해결책을 드리자면 아래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1. 아무 PC에 아이튠즈를 설치한다.

2. 자신의 기종에 맞는 iOS7 GM 버전 펌웨어(build 11A465)를 다운로드 한다.


. iOS7 GM버전 다운로드 정식 배포 일정(참고)


3. 아이튠즈에서 (DFU 모드로 진입하지 말고 그냥 연결한 상태에서 바로)'Shift + 업데이트'(MAC 사용자는 Alt + 업데이트)방식으로 판올림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폰 설정과 컨텐츠는 유지된 채로 iOS만 판올림 할 수 있다. '아이튠즈 11.1이 필요하며 애플 홈페이지에 접속하라.'는 문구가 뜨는데 그냥 무시하고 펌웨어 업데이트 완료를 잠자코 기다리면 정상적으로 리부팅된다. 윈도우PC에서 GM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설정 → 일반 → 정보'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 '버전 7.0(11A465)'를 확인하면 되겠다.


cf. 이렇게까지 주의사항을 언급할 필요가 있나? 싶긴한데, 만약 PC 파워가 저전력이라면 '업데이트 도중 PC를 손대지 말것'을 권장한다. 이유인 즉, 파워 와트가 낮을 경우 멀티태스킹 등 CPU 점유율이 높아지면 PC 소비전력이 늘어남에 따라서 USB 포트 연결이 중간중간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슬림형PC나 조선컴(싸구려 파워를 사용하여 완품PC를 판매중인 특정 브랜드 언급은 하지 않겠다.)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cf. 같은 방법으로 '고향집'에서도 iOS7 정식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OTA 방식의 업데이트 보다는 이 방법을 '매우' 권장하며 업데이트 백업 설정이 있는 PC에서 DFU 복원을 한번 더 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Do You Lots of Apps You Don't Need or Use?



그간 '아이폰 강좌'를 통해서 '왜 쓰지 않는 불필요한 앱들을 수시로 정리하는 편이 좋은지 '앱 다이어트'에 관한 내용을 수시로 해왔으니 짧게만 논하자. 앱이 많이 설치되어 있으면 설치되어 있을 수록 스프링보드(sprinboard)에 이전 버전에 관한 설치 정보가 남는다. 따라서 일반 업데이트 방법(아이튠즈 → 도움말 → 업데이트 확인) 또는 OTA 방식의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 판올림 후 시스템 구동속도가 느려진다. 가능한 어플 수를 줄여서 업데이트 후 스토어에서 다시 다운로드 하여 재설치를 하는 것을 권장하며 가급적이면 DFU 복원 방식의 업데이트를 권장한다.(이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Does Your "Other" Files Claim Too Much Storage Space?



OS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임시파일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여유공간이 2GB면 충분하다. 만약 2GB가 되지 않는다면


1. '설정 → 일반 → 사용내용'에서 용량이 큰 데이터를 우선순위로 삭제하면 편하다. 일반적으로 '게임 앱' 크기가 크지만 세이브 파일에 대한 iCloud 백업지원을 하지 않는 게임은 삭제할 경우 이전까지 진행 내역을 몽땅 날리게 된다. 이럴 경우 차라리 동영상이나 음악처럼 재동기화로 간단하게 복원할 수 있는 용량 큰 컨텐츠를 삭제하면 좋다.


2. 이도저도 싫다면 'PhoneClean' 이나 'iCleaner'를 통해 최대한의 여유공간을 확보한다.


. iOS 6 iOS 7 아이폰 아이패드 기타용량 해결 총정리(참고)


Do You Have Plenty of Photos and Movies in Your iDevice?



만약 iOS 기기에 (특히 카메라롤)중요한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 컨텐츠가 있다면 업데이트 중 오류에 의거 데이터 손실에 대비하여 PC로 백업해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iCloud 실시간 동기화는 꺼두는 것이 좋다. 만약 iOS 업데이트 후 데이터 손실이 있는 경우 손실된 부분에 대해서도 실시간 동기화가 진행되어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날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PC로의 로컬백업이 불가하다면 Dropbox나 네이버N드라이브, 다음클라우드와 같은 서드파티를 이용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Are You Backing Up Your Device Often?



이건 좀 기본적인 내용이긴 한데, 이 기본적인 내용조차 인지하지 못한채 판올림 후 '애플이 예전 같지가 않네, 잡스의 부재네 마네' 떠들어대시는 분들 ← 아이폰 처음 쓰는 분들일 확률이 높다. 아이튠즈의 기본설정은 기기 연결시 '자동으로 동기화 및 백업'이다. 이걸 또 어디서 이상한 글들 보고 연결시 '자동 동기화 해제'를 해놓게 되면 그간 백업 한번 제대로 안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아이튠즈는 가장 최근 설정으로 복원하기 때문에 판올림과 함께 마지막 백업으로 '백투더퓨처...' 하기 전에 반드시 기기 목록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동기화 및 백업'을 할 것을 권장한다. 여기서 몇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1. 동기화 후 마우스 우클릭 → '백업'을 클릭하여 수동 백업을 한번더 진행하여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자동백업 오류를 대비한다.


2. iOS 오래써본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메이저 업데이트 시 간혹 발견되는 증상으로 '이전 백업으로 부터 복원할 수 없습니다.'라는 최악의 메세지(백업으로 부터 복원이 안되니 '새 아이폰'으로 설정해야...)를 경험할 수 있다. 글이 원채 길어졌으니 해결책만 논하자면, 이 부분이 스킬이라면 스킬이자 '핵심' 으로 업데이트 직전 '이전 백업 파일을 삭제 후 → 수동백업 → 업데이트'를 권장한다. 이렇게 하면 위와 같은 메세지를 볼 일은 없다.


3. OTA 업데이트를 권장하지는 않는다. 특히 iOS6에서도 OTA 업데이트 후 iCloud 백업 복원 오류가 이슈가 된 만큼 iOS7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안전빵인 DFU 복원을 두고 '기본적으로 OTA 업데이트를 불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TA 업데이트를 해야만 하겠다면, '설정 → iCloud → 저장 및 공간백업'에서 백업할 것을 권장한다.


You're Good to Install iOS 7



이정도면 iOS7 업데이트에 관하여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퍼펙트'한 준비가 되겠다. 트친님께서 질문하신 내용 중 '전화 올 것에 대비하여 WiFi 만 켜놓고 에어플레인 모드에서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도 있는데, 판올림 도중 전화 수신 자체가 안될 뿐만 아니라 혹시 업데이트 중 오게되면 아직 업데이트 진행이 안된 상황이니 받으면 그만이고, 정이나 그것도 방해(?) 받기 싫으면 에어플레인 모드와는 상관 없이 셀룰러통신을 오프하면 된다.


'업데이트 방법'에 대해서 하나만 더 언급하자면 'DFU 복원 방식을 적극 권장'한다. 블로그 검색창에서 DFU로 검색하면 알 수 있듯이 판올림이 있을적 마다 지겹도록 반복했던 얘기고 하니 여기서 줄이자. ← 라고 넘어가고 싶은데.. 가장 최근에 썼던 DFU 복원 방식의 업데이트 방법에 관한 글을 링크로 대체한다.


. iOS 6 업데이트 방법 DFU복원으로 깔끔하게(참고)

.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DFU 모드 진입방법(참고)


여기까지가 'iOS7 업데이트 준비에 관한 모든 것'이 되겠다. 이미 다 알고 있던 내용일 수도 있겠고, 부분적으로 모르던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고, 아예 새로운 내용일 수도 있겠고, 머릿속에서 사라진 상태인데 보니까 기억이 새삼새삼 떠오를 수도 있겠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인지라 적어도 트친님들과 구독자님들께서 이번 iOS7으로 불편(혹은 피눈물..)을 겪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 디테일하게 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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