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안드로이드 트랜드 예상

새해 1월 1일을 맞이하여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올해의 목표' 금연 를 세운지가 엇그제 같습니다만 벌써 11월 중순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곧 11월 4째주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 부터 시작되는 '홀리데이 시즌' 이 지나면 2017년이 가고, 2018년 1월 9일 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2018 CES가 개최됩니다.

CES(1분기)는 미국가전협회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박람회로 가전제품, IT/모바일, 서드-파티 및 신기술들이 대거 소개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2분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3분기)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안드로이드 및 스마트폰/모바일 마켓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에 관하여 미리 예측해보는 시간을 갖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에 평소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너무나 뻔한 얘기입니다만, 이 글은 IT/모바일 초보자들을 위한 글이 되겠습니다.

18:9 가 대세

세로로 더 길고 더 좁은 베젤 패널 디자인이 중저가 폰들에도 확대될 것이며, 내년 안드로이드폰들은 현재 스마트폰 디자인의 대세인 '슬림' 에 따라 더 얇아지고 화면 가장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엣지투엣지, 레스 베젤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 디자인을 리드해온 삼성과 샤오미(Xiaomi)가 새로운 업계 표준이 될 것이며, 아마도 메이저 제조업체들은 고급형 스마트폰들의 차별성을 위해 이같은 디자인을 푸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커지는 배터리

안드로이드OS의 최대 장점인 'real-multitasking' 은 백그라운드 상시 서비스들로 인해 더 많은 소비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화웨이 메이트 10 프로(Huawei Mate 10 Pro), HTC U11, 블랙베리 모션(BlackBerry Motion)과 같은 폰들이 출시되겠습니다만, 다들 별 관심 없겠고, 결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높아지는 스펙을 감당하기 위한 소비전력을 위한 '배터리 크기' 로 인해  더 커질 것이며 4,000 mAh 배터리가 점점 보편화 될 것입니다.

아이폰X 의 M자 탈모 노치(notch) 디자인 카피

안드로이드의 선두 주자였던 HTC를 단숨에 누르고 안드로이드를 이끌고 있는 삼성이 최초로 했던 것은 아이폰 디자인 '모방' 이었습니다. 삼성 뿐만 아니라 마켓에 새로이 출사표를 던지는, 특히 중국 업체들이 애플 카피 한번 즈음은 하는 것이 '통관 의례' 였는데요. 아마도, 중국 OEMs 중 저가폰들로 아이폰의 M자 탈모 노치 디자인을 카피한 제품을 내놓을 것입니다. R&D 비용에는 기술, 설계 뿐만 아니라 디자인 개발 비용이 포함됩니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해당 업체 이름을 해외 외신들에 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생체인증

'지문인식 vs. 안면인식' 이 2018년 하반기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루머들과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술의 안드로이드 리더로써 삼성 갤럭시노트9을 지목합니다. 삼성은 이미 S9부터 후면 지문인식 센서를 전면으로 배치 시킬 준비가 끝났으며, 갤럭시노트9의 경우 애플의 페이스ID 보다 개발이 쉬운 이유는 상대적으로 '더 큰 크기 = 내부설계공간여유 = 더 큰 배터리' 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노트 브랜드가 '전방수류탄' 사태로 감소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갤럭시노트는 비록 최초는 아니더라도, 페블렛 시장을 개척한 삼성의 주력 제품임은 확실합니다.

무선충전

지난 2015년에, 혹자들은 2016년에 무선충전이 스마트폰 키워드라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무선충전이 보급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당시 '3D터치, 보안 특화, 쿨링' 을 예상한바가 있습니다. 애플은 매해 아이폰을 약 1억 7천만대씩 팔아왔습니다.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의 총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드로이드 업계에서도 메이저 업체들이 프리미엄폰들에서 제공하던 무선충전기능을 확대 할 것이며 이에 따라 오프라인에서도 무선충전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신경망 API

새로운 뉴럴 네트워킹(Neural Networking; 인공신경망, Deep Learning) APIs의 안드로이드 8.1은 꾸준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Qualcomm's Snapdragon 845)'는 AI(인공지능) 하드웨어가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으며, 구글과 화웨이는 이미 하드웨어를 제공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모든 안드로이드 업체들에게 보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 레퍼런스는 HTC와 LG

HTC가 구글에 11억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인수됨에 따라 향후 레퍼런스 제조업체에 HTC가 포함된다는 것은 정해진 것입니다. LG는 G5를 출시했을 당시 향후 레퍼런스 보다는 자사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계속해서 모바일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가격 고사양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넥서스5 이후 넥서스6, 픽셀1세대, 픽셀2세대까지 프리미엄 정책을 푸싱하고 있는 구글 레퍼런스가 안드로이드 성지 'XDA Developer', '구글 레퍼런스 포럼' 의 매니아층을 제하고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LG는 모바일 사업에서 10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도 적자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출 평균 추정치 2조 6,833억원, 영업손실 평균 추정치 2,928억원)

픽셀2세대가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하드웨어 파트너쉽은 2018 픽셀 3세대에서도 변경되지 않을 것입니다. 애플이 삼성에 이어 LG 디스플레이를 OLED 패널 공급 업체로 지정했으며, 파주 신공장 P10 내 6세대 플랙서블 OLED 라인 증설 등 LG가 향후 12개월 동안 'OLED 게임' 에서 분명한 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크시아 OS(Fuchsia OS)

image: 'ArsTechnica'

페블렛의 큰 인기와 함께 시든 테블렛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며 안드로이드 테블렛들은 거의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 픽셀C의 사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구글이 새로운 폼팩터를 제안 할 것이며, 새로운 레퍼런스 테블렛을 출시해야만 합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포착됐던 '푸크시아 OS(Fuchsia OS)' 는 안드로이드의 리눅스(Linux) 커널 대신 구글의 마젠타(Magnenta) 커널이 쓰입니다. 이 OS의 구체적인 용도를 구글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오라클의 자바(JAVA) 분쟁 등 현재의 '안드로이드 - 리눅스' 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 - 크롬OS 통합' 으로 추정되며, 이 OS를 소개 할 레퍼런스 기기가 등장 할 수 있으며 아마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과 관련될 것입니다.

HTC의 운명을 좌우하는 한해

지난 10월 HTC의 매출은 계속해서 하락했으며 구글의 투자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모토로라(Motolora)에서 그러했듯이 핵심 기술을 제하고 매각 될 것으로 봅니다만, 2018년 HTC가 어느 정도 선전하냐에 따라 HTC의 운명이 결정될 것입니다.

Android 9.0 Popsicle

2018 차세대 안드로이드의 "P" 가 포착됨에 따라, Petit Four, Pound Cake, Pastille, Popsicle, Pancake, Profiterole, Puff Pastry, Pecan Pie, Pumpkin Pie 등 P짜 들아가는 Pie 등 다양한 네이밍이 벌써 부터 추측되고 있습니다. 뭐가 될지는 알 수가 없는데, 이유는 (진짜로)개발자가 공개 직전에 네이밍을 바꿔버리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mage: 'Appleinsider'

2018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애플이 터치ID를 제거하고 페이스ID와 함께 non/less bezel 디자인을 선보였던 것 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매해 반복되는 스펙 업그레이드 등 변화가 제한적일 것이며 굳이 새로운 변화를 꼽자면 듀얼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폴더블 모바일 기기' 가 등장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굳이 꼭 반드시 스마트폰을 교체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추천 스마트폰은 디카가 따로 필요 없고 주용도가 '카톡머신' 과 큰 차이가 없다면. '아이폰8 64GB', 평소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을 자주 한다면 '아이폰8플러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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