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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스마트폰 전망은 무선충전이 아닌 '3D터치, 보안 특화, 쿨링'이다.

T.B 2015. 11. 24. 11:16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서 '무선 충전' 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고 관심을 모은 무선충전이 내년 부터 본격 확대되고 심지어 아이폰7에 무선 충전 규격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2016년 스마트폰 키워드가 무선충전이라는 이상한 소리에 관한 반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7일 세계 최초 무선 충전 모니터까지 선보일 만큼 Qi 규격 무선 충전을 푸싱했다. 당시 설문조사와 넥서스5(Nexus 5)와 갤럭시S6의 Qi 무선 충전 규격을 실제로 써본 경험(삼성 딜라이트 체험)을 토대로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이런 것 다 논외로 두고라도 실제 충전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에 Qi 무선 충전 규격은 소비자가 기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killing 옵션이 될 수 없다는 글을 남긴적이 있었다.



소비자들은,


① 충전을 위해서 추가로(별매로) 빠른 충전기를 살 의향이 없고

② 무선 충전 기능이 기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killing 옵션이 될 수 없으며

③ 멀티 포트 충전 스테이션, 배터리팩, PC 연결이 아닌, '그냥 어댑터 충전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스마트폰 키워드가 무선충전이라는 근자감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아마도, 모바일 마켓 트랜드를 잘 읽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를 뒤 엎었던 Stagefright'


이건 의견이 다른게 아니라 그냥 틀린 얘기다. 안티-애플러들이자 안드로이드 보안 전문가들은 Good Bye Android를 선언했다.


. 구글의 패치 조차 해결하지 못한 Stagefright 보안 취약점

. 안드로이드 지문인식 보안 취약

. Stagefright v1.0 도 해결하지 못한 마당에 v2.0 까지 등장

. 파편화 된 안드로이드가 개발자(사)와 OEM 제조업체의 SW 사후지원을 늦게 만든다는 지적


까지 안드로이드는 총체적 위기고, 이 같은 이유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가 워낙 많이 팔려나갔기에 올해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날개 돋힌 듯이 팔려나가는 중이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 애플이 가장 유명한 3D터치'


화웨이는 지난 2015년 IFA 2015에서 Mate S를 통해서 포스터치라는 감압 감지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화웨이 역사상 가장 비쌌던 Mate S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반면에 두번째로 감압 감지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온 애플은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10월 11일, 차기 안드로이드의 주제는 '3D터치와 보안 특화폰' 이라는 분석을 남긴적이 있다. 10월 18일에는 애플의 A9 프로세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808과 화룡 810, 삼성의 엑시노스 7420의 수냉식 쿨링에 따른 장시간 사용시 퍼포먼스 저하 유무와 Sony와 Microsoft가 선보인 현재 수냉식 쿨링, 애플과 삼성이 진행중인 원-칩 솔루션에 따른 내부 공간 확보에 의거한 쿨링 등에 관하여 논한적이 있다. 이때 아마도 2016년 안드로이드의 주제는 '3D터치와 보안 특화와 쿨링' 이 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2016년도 안드로이드 마켓 트랜드를 예상한 바가 있다.


'Qi 무선충전 규격,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대체 어떤 근거에서 무선충전이 2016년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지 모르겠다. 블로그를 통해서 예상했던데로, 지금 출시되는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폰들이 감압 감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출시되는 중이다.



10월 12일에 갤럭시S7에 3D터치와 유사한 감압 감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 예상했고, 10월 19일에는 아예 특허가 통으로 유출되어 이를 확인했다.(루머가 아니라 그냥 팩트다.)


게다가, 11월 11일 퀄컴이 발표한 스냅드래곤 820의 Quick Charge 3.0, 11월 15일에 발표된 화웨이의 3,000 mAh 배터리를 불과 5분만에 48% 충전하는 빠른 충전 기술을 보고도 Qi 무선 충전 규격을 2016년도 키워드로 꼽는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다.



(11월17일 공개된, 일본 나고야 시에서 열린 56번째 배터리 심포지엄(56th Battery Symposium)에서 화웨이 산하 Watt Lab의 기술 시연 데모 영상)


지난 10월 11일 구글의 넥서스 개발팀이 Reddit에서 유저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있다.


Q: Was it a conscious decision to leave out Qi wireless charging?(무선 충전 기능이 빠진 이유는?)


A: "우리는 Qi 규격 무선 충전 기능을 쓰기 탑재했으며 USB micro B 기반이었다. USB type C를 테스트 해본 결과 넥서스6P를 1%에서 97%까지 완충시키기 위해 9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따라서, 무선 충전을 Type-C 충전이 대체할 수 있다."


즉, 글 도입부에서 지적했듯이 퀄컴도, 화웨이도, 구글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러그를 통한 빠른 충전'을 선택한 것이지 무선충전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2016년 키워드는 여전히 3D터치, 보안 특화, 쿨링이다.'


어차피 플러그 충전 속도라면 빠른 충전이 당장 시장에 어필할 수는 없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는 이가 "빠른 충전이 너무너무 쓰고 싶어서" 다른 모든 것들을 제하고 그 스마트폰을 구매할 정도로 killing 옵션이 될 수 있나? 는 그냥 개그다.



그러나,


. 만약 보안에 특화된 안드로이드폰이라던지(블랙폰 등등등 보안전문폰들 처럼 각 메이저 OEM 제조업체들의 플래그쉽 기기가 보안 모드를 지원 / OS SW사후지원이 잘되는 OEM 제조업체, 구글 삼성 LG HTC는 매월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하겠다고 약속했고 구글은 계속 매월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중이다.),

. 별 것 아닌 것 같이 보이지만 써보고 익숙해지면 정말 편한 3D터치라던지(애플이 지문인식센서를 처음 들고 나왔을 당시에도 별 것 아닌 것 처럼 보였다.),

. 쿨링에 특화되어 장시간 사용시에도 벤치마크 점수가 떨어지지 않는 : 기기 퍼포먼스 저하가 없는 안드로이드폰이라면


이건 다른 모든 것들을 제한다던지 일정 수준의 가격 지불을 고려해서라도 그 스마트폰을 구매할 정도의 killing 옵션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다.


물론, 기기를 구매함에 있어서 단지 이 3가지만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 디자인, 제조업체의 브랜드 네이밍, OS 사후지원, AS 편의성 등 다양한 조건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 이 다양한 조건들이 유사할 때 보안 특화와 3D터치와 쿨링이 잘 되는 기기 : 장시간 사용시에도 기기 퍼포먼스 저하가 없는 기기라면 소비자의 선택은 당연히 그 기기를 선택할 것이다. ← 무선 충전 따위 없다고 이 기기를 안 구매하지는 않는다.


실 예를 하나만 들어보고 글을 마무리 짓자. 이베이 옥션에 올라온 초대장 가격만 기기 가격을 넘어선, 체험 이벤트 현장이 애플의 앱스토어 줄서기를 넘어섰던, 원플러스2(OnePlus 2)는 NFC 도 안되고 무선충전도 지원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무선충전이 지원되는 갤럭시S6에 열광하지는 않았으나 원플러스2는 지금도 없어서 못사는 기기다. 즉, 무선충전기능은 당분간, 적어도 2016년 만큼은 키워드도 killing 옵션도 될 수 없다. 이미 마켓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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