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선충전패드 탑재한 모니터 출시 Qi 무선충전 꼭 필요한 기능인가?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 무선 충전' 모니터를 선보였다. 무선 충전에 '세계 최초'라는 슬로건을 걸은 것을 보면, 삼성이 왜 마케팅 비용을 한 해 13조원이나 쏟아 붓고도 남 욕하고, 남 비방하고, 남 헐 뜯고 건진게 적은지 짐작이 간다. 일단, 마케팅 담당 부서 부터 짤라야 싶지 싶다. (애플은 비츠오디오를 단돈 '3조'에 사들여 막대한, 지속적인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삼성이 '젠하이저' 나 Kaspersky Lab, Jolla Team을 사들였다면 더 높은 시너지 효과를 봤을 법 하다.)

'주저리 주저리' 한글로 된 삼성B데들이 '기획기사(보도자료를 토대로 금전적인 댓가를 받고 뉴스를 가장한 광고)'를 써댔을테니 제품 스펙은 생략하기로 하고. 삼성전자에서 유독 강조한 '무선충전이 되는 모니터'의 실효성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모델 넘버 SE370은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 24인치, 27인치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 모니터는 썸네일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무선 충전 송신 패드가 하단 스탠드 부위에 내장되어 있다. Qi 규격인데, '모니터 앞에서 PC 작업을 할 때 좋다.'는 것이 실효성이 있냐 따져보자.

Qi 규격 인증은 2008년 설립된 Wireless Power Consortium(WPC)에서, 출시되는 무선 제품들을 규격해 나가고자 만든 인증 제도다. 북미, 아시아, 유럽에서 사용하여 사실상 세계 표준 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즉, Qi 마크가 달린 모든 무선충전 가전제품은 호환이 된다.

넥서스5(Nexus 5)의 무선충전을 예로 들자면, '택도 없다.' 그냥 차라리 PC에 USB 케이블을 꼽는 편이 낫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기능이고, 차라리 이 기능을 빼고, 그만큼 가격적인 메리트가 나아보인다.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로 andoridcentral 에서는 '기기를 충전하는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가 있었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몇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① 소비자는 충전을 위해서 추가로(별매로) 빠른 충전기를 살 의향이 없고 ② 무선 충전 기능이 기기를 선택함에 있어서 killing option이 될 수 없으며 ③ 멀티 포트 충전 스테이션, 배터리팩, PC 연결이 아닌, '그냥 어댑터 충전을 가장 선호한다는 것' 이다.

Qi 규격 무선 충전 기능, 꼭 필요한 기술이고, 중요한 기술이겠으나, 아직은 '시기상조'인 '기능'이다. 무선 충전이 큰 메리트가 없는 시점에서, 불필요하게 전자파를 추가로 뒤집어 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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