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권'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까방권이란, 까임 방지권의 인터넷 속어로 '특정 다수에게 비판을 듣지 않을 권리'를 말한다. 안드로이드 점유율 90%의 '삼G파고스'에는 이상한 분위기가 있다. 아이폰 사용자가 삼성이나 구글을 비판하면 '앱등이' 소리를 들어야한다. 아이폰 쓰는것이 무슨 죄라도 되는 사회 분위기는 애플 한번 진하게 비판해야 앱등이 까방권을 획득 할 수 있다.
iOS7에 대한 비판은 해야겠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느끼기에'라는 식의 글들이 올라와서 보면 일단 iOS 사용법을 잘 몰라서 발생하는 웃지못할 촌극은 둘째치고라도 '못까서 안달난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보인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점을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도 없고 본인 자유겠으나 '내가 보기에는 이렇다.'도 자유겠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개인 성향이 짙은 내용들 말고 국내외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불만과 iOS 매니아 입장에서 느끼는 문제점들(버그, 디자인 등)에 관해서 짚어보도록 하자.
11 Complaints About iOS 7
Business Insider(http://www.businessinsider.com/complaints-about-ios-7-2013-9?op=1)에서는 iOS7 사용자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이 공통적으로 갖는 불만을 소개했다. 내용을 보면 이게 왜 단점일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이건 사용법을 몰라서 그러는데?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으나 모든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기를 잘 다룰줄 아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불편함을 가질 수도 있겠다.'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Some of the icons look like they were meant for kids. And the battery drains way too fast." (일부 아이콘의 형태가 아이들을 위한 것 같다. 그리고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
← iOS7, 배터리 사용 시 알아두면 유익한 팁(참고)
"I wish we could choose which WiFi network we wanted to join from the control panel." (제어센터에서 WiFi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으면 좋겠다.)
← iOS7의 가장 큰 특징인 제어센터(Control Center)가 주는 편의성이 크다고는 하지만 탈옥 후 사용할 수 있는 OmniStat이나 Weekillbackgrounds 처럼 백그라운드 실행 앱을 한번에 종료 할 수 있는 기능들이 아쉬운 점은 있다.
"I miss being able to tweet from the old notification screen."(iOS6 알림센터에서 가능했던 트윗이 그립다.)
← 다양한 트위터용 서드파티 앱이 더 편리하기 때문에 거의 안쓰던 기능이긴 하지만, iOS6의 알림센터에서는 '탭 하여 트윗하기' 와 '탭 하여 페이스북에 올리기'가 있었다.
"It took me way too long to figure out how to delete a text out of a conversation."(어떻게 문자 메세지를 지우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 오래 걸렸다.)
"If you open an app from its place in a folder, clicking the home button will bring you back to the folder it came from, not the home screen. You have to double click."(만약 폴더 안에 있는 앱을 열기 위해서는, 폴더에서 홈 화면으로 나오기 위해서 홈버튼을 클릭해야 하는데 홈 화면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폴더로 간다. 당신은 홈버튼을 2번 클릭해야 한다.)
← 공감가는 부분이 탈옥 후 사용할 수 있는 folderenhancer 의 경우 앱을 실행하면서 열려있는 폴더를 자동으로 닫을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Cydia로 부터 '수혈'을 받은 iOS7이기에(참고) 애플이 folderenhancer나 Infinifolders와 같은 트윅을 모를리가 없는데 왜 폴더 옵션 기능을 추가하지 않았는지 불만이 '상당'하다.
"The screen is too bright!"(스크린이 너무 밝다.)
"Sometimes the weather doesn't update accordingly. My weather had a rain background all day yesterday. It was sunny outside."(가끔씩 날씨앱이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 내 날씨 앱 배경은 어제 하루종일 비오는 화면이었다. 밖은 화창한 날씨였다.)
"Some of the wallpaper options are just...ugly."(몇몇 iOS 기본 월페이퍼가 너무 추잡스럽다.)
← iOS앱 중 가장 쓰잘데기 없는 종류의 앱을 꼽으라면 단연 '월페이퍼' 앱이다. 퀄리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이 보기 좋은것도 아닌데 정말인지 '넘처난다.' 해외사이트를 찾아보면 괜찮은 배경화면들이 참 많다.
. iOS 7과 어울리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PC 배경화면 137장(참고)
"I can't figure out how to force close an app!" (Double click the home screen and swipe upwards on the app you want to close.)(나는 어떻게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Some of my apps freeze and close each time I try to open them. I want to play Chess with Friends!"(일부 앱들을 실행하면 프리징되고 매번 실행되지 않고 닫힌다. 나는 친구들과 체스 게임을 하기를 원한다.!)
← 이건 뭐.. 꼭 이러는 사람은 전세계 어디든지 있다. 애플은 iOS7 베타1 ~ 베타6도 모자라 GM(Gold Master) 버전까지 배포하고 64-bit iOS7 개발자 지원까지 해줘도 앱 팔아먹고 사후 호환지원 안하는 일부 게을러터진 개발자가 문제지 iOS7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
"My morning alarm ringtone automatically changed when I updated."(나의 아침 알람 벨소리가 업데이트 후 자동으로 바꼈다.)
← '시계 - 편집 - 사운드 - 클래식' 에서 iOS6에서 쓰던 알람 벨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
"I haven't gotten used to not being able to swipe right to search."(이전에 spotlight 검색을 위해서 스와이프 하여 넘기던 습관이 남아있다.)
← 내가 불편하지 않다하여 남도 불편하지 말라는 법은 없기에 이 부분은 '성향'이지 싶다. 반대로 내가 불편하다고 남도 불편하라는 법도 없다.
여기까지가 일반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불편함과 그에 대한 부연 설명이 되겠다. 주로 개인 취향이나 사용법에 관한 내용이었고
아래는 '개인 취향이나 사용법과 상관 없는' iOS7에서 발견됐던 문제점(버그 및 디자인적 모순)에 관한 '총정리'다. 상당 부분은 패치된 것도 있고 패치라고는 했는데 또 문제점이 발생한 부분도 있으며 iOS 기기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iOS: 7 a bug-infested mess or simply
1. 권리 iOS7의 가장 큰 문제점은 '권리'다. 애플의 OS 정책은 업그레이드만 허가하고 다운그레이드는 허가하지 않는다. 이는 꼭 iOS7 뿐만 아니라 애플이라는 기업 정책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짜증 돋는 버그' 덕분에 새로운 OS의 매력이 감소한 것도 팩트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출시된 모든 모바일OS의 '지속된 루즈함' 속에서 'Simple, Flat 디자인(그림자 효과나 3D 등의 입체감 대신 평면 느낌으로 심플함을 강조)'이 주는 '신선함'도 있는것 맞는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모순'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버그가 짜증이 날 지경이고 어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모순이 있는지에 계속 가보자.
2. 아이패드 방향을 회전시켰을 때 아래와 같은 화면이 종종 나타난다.
3. 어플리케이션 실행 후 가장 자리나 버튼에서 텍스트 오버랩핑이 간헐적으로 발생중이다.
4. 2번과 유사한 문제로 잠금화면에서 상태바가 지 멋대로다. 중력센서에 관련된 프로그래밍이 잘못된 것이 확실하다.
5. 전화할 때 홈화면이 겹치는 진정 사소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6. 맨 윗줄 알림 배지(badge) 표시가 상태바(status bar)와 겹친다. '설정 - 알림센터'에서 배지 표시를 아예 하지 말고 안보면 그만이겠다.(← 역설법입니다.)
7. 텍스트와 그래픽컬 컨텐츠의 정렬이 '중구남방'으로 분산되어 있다. 여길 찍어야 하나? 저길 찍어야 하나? 도대체가 왔다갔다 정신이 없다.
8. 애플은 iOS7에서 캘린더 앱을 제대로 망처놨다. 처음 실행하면 '오늘(종일 스케줄)' 화면이 뜨는데 월별 달력을 보고 다시 '오늘'로 돌아가려고 하단의 '오늘'을 클릭해도 돌아가지 않는다. 날짜를 찍어야지만 종일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로 서드파티 앱을 쓰지 않고 구글 캘린더와 연동하여 '매우 자주' 쓰는 iOS 캘린더 앱은 UI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iOS6 대비 가지런함이 없고 간격이 좁아보인다.
9. iOS7은 배터리 잔량에 굉장히 친절하다. ← 라고 비꼬고 넘어가고 싶기는 한데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하자면 상태바(status bar)와 배터리 잔량 알림 팝업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10. 아이메시지(iMessages)를 참 엉성하게 만들어놨다. 아래와 버그 이런 것 둘째치고 문자 전송이라도 되면 다행이다.
. iOS7 아이메세지 아이튠즈스토어 오류 해결방법(참고)
11. 알림 배지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 버그도 있다. 앱 위로 나와야 할 배지가 부끄러웠는지 앱 뒤로 숨었다.
12. iOS7은 오버랩(overlap)에 관해서 만큼은 '헤트 트릭(hat-trick)'이다. 여기 저기서 텍스트가 깨지고 겹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3. 폰트에 대한 일관성이 없을 때도 있다. '폰트' 하나 때문에 프로젝트를 갈아 엎은 스티브잡스가 CEO였다면 아마 iOS 폰트팀은 전원 해고됐을 수도 있다.
14. 전화기 앱이 이런식으로 오버랩 되기도 한다.
15. 잠금화면 보안결함 얘기 안 꺼낼 수가 없다. Lock screen bypasses 보안결함 패치를 포함한 7.0.2가 배포됐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보안결함이 발견됐다.(참고)
16. 문서나 페이지의 가로 방향을 landscape 라 하고 세로 방향을 portrait 이라 하는데 음악 앱을 landscape mode 로 돌리면 화면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17. 아이패드 멀티태스킹 버그
18. 잠금화면 배경 버그 (← '마술' 아닙니다.)
19. 촬영한 동영상의 유투브 업로드가 되지 않는 버그
20. 음악 앱에서의 오버랩으로 이제 신기하지도 않다.
21. 디자인적으로 일관성이 없음을 또 지적해보자면 클릭을 하거나 하지 않을 때 이런식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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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Sounds 아이콘만 혼자 '반항'하는 중이다.
23. 오버레이가 간헐적으로 사라지거나 오작동한다.
24. 아이폰4S iOS5 부터 서비스 되기 시작한 아이클라우드 버그는 굳이 iOS7 뿐만 아니라 늘 '버그 단골'이다. 같은 이유로 기본적으로 아이클라우드(연락처, 북마크, OTA 업데이트 등)를 신뢰하지 않는다.
25. ↓ 설명이 필요 없는
26. 상태바(Status bar)가 2개 나타나는 증상이다.
27. 일부 아이콘이 흐릿하게 표시된다.(첫번째 줄 3번째 열)
28. 텍스트 문구가 가끔씩 아래와 같이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29. iOS7의 오버랩은 '심각한 지경'이다. 한 두군데도 아니고 여기저기서 오버랩이 발견되는 중이다.
30. 아이폰4에서 꽤 자주 발견되는 증상으로 전화 도중 SIM이 언락되는 증상이다.
31. 두 전화번호는 모두 아이폰 연락처에 저장된 전화번호였는데 A에게 걸려올 때와 B에게 걸려올 때의 UI가 다른 모습이다.
32. spotlight 검색 도중 전화를 받아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33. Lock Screen ****I can actually paste stuff here. That's fun*** iOS 7.0.2 changelog라 주장하는 스크린 샷인데 '합성'이지 싶다.
iOS7 이 출시된 후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버그와 디자인적인 모순이 있었다. 버그의 경우 대부분이 아이튠즈를 통한 일반 업데이트나 OTA 업데이트의 '산물'로 DFU 복원(참고)을 통한 클린 업데이트를 할 경우 해당사항이 없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DFU와 무관한 문제점을 짚어보자면
1. iOS7에서 '독도'에 관한 EXIF Collection 위치정보를 '오키노시마조, 시마네'로 표기한 것(참고)
2. iOS7 아이메세지 오류(참고)
3. 버그 패치를 포함한 7.0.2 업데이트를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발견된 잠금화면 보안결함(참고)
4. 2개 이상의 계정을 사용할 경우 아이튠즈를 통한 업데이트 확인시 계정 변경이 꼭 필요하다는 점(참고)
5. 윈도우PC용 메인보드 중 인텔계열 칩에 대한 호환성(참고)
과 같은 문제점들은 업데이트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아이팟터치1세대 부터 현재까지 iOS 기기를 쭉 사용중이고 쭉 탈옥(jailbreak)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본 iOS 역사상 최초로 윈도우PC에서나 볼 수 있던 블루스크린(blue screen)까지 등장했다.
@BradDMD 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Vine 계정을 통해서 공개한 이 동영상에서는 아이폰5S 사용중 블루스크린으로 바뀌면서 기기가 리부팅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 지경'이니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애플이 다음주 iOS 7.0.3을 배포 할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참고)
여기까지가 iOS7에 관한 12가지 불편함과 총 33가지 문제점(버그 및 디자인적인 모순) 그 중 DFU와 무관하게 진짜 iOS7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5가지 에서 중복된 2가지를 제외하고 토탈 48가지의 크고 작은 문제점을 총정리해봤다.
앞으로 11일 뒤인 美 현지시각 10월 15일에는 미디어이벤트가 있을 것이고 iOS 7.1과 함께 차세대 아이패드와, OS X 메버릭스(10월 말 출시), 맥 프로, 하스웰 기반 아이맥, 맥북프로, 맥 미니를 공개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만큼(참고) 과연 애플이 어떤 시점에서 이 엄청나게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 낼 수 있을지 7.0.3 배포 시기는 언제 즈음인지(4일 아이튠즈 11.1.1,11 버전이 업데이트 된 만큼 곧 7.0.3 업데이트가 있지 싶다.) 예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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