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는 언론에서 말하지 않거나 말하기 껄그러운 부분들을 다룬다. 사람들은 소통을 하고 블로거는 소통에 필요한 '가십거리'를 제공한다. 가십거리하면 단골 소재로 '루머'가 있고 블로거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전망'이라는 것을 한다.
제대로 된 블로거라면 이 전망에 대해서도 '본인 수준에서 상상플러스'하는 것이 아니라, '피드와 근거'를 놓고 얘기해야하며 얘기하는 과정도 자칫하면 '대 망신'이니 굉장히 조심해야한다.
800만 화소 iSight 카메라
그간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서 '아이패드5가 내년에 출시될 것' 이라는 일부 전망과 달리 올해가 될 것이다. 라 소개해왔다. 애플이 아이패드4 128GB에 대해 15% 세일에 들어가면서 아이패드5의 올해 출시설이 더 신빙성이 높아 보이지 싶다.
이와 같은 '루머'를 전해드리는 피드는 주로 애플에 관해서 '작두를 탓다.'고 평가받는 KGI의 애널리스트 Ming-Chi Kuo다. 블로그에서도 종종 언급했으니 Ming-Chi Kuo에 관한 부가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Ming-Chi Kuo는 아이패드미니2와 아이패드5가 모두 올해 4분기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패드미니2는 오는 10월 15일 출시 될 것이 유력하니(참고) 이 부분에 관한 논란의 여지는 없고 문제는 아이패드5다.
Kuo의 최신 레포트에 따르면 여전히 두 기기 모두 4Q13에 출시할 것이며 애플이 기존 500만 화소 아이패드 카메라를 iSight 800만 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 전망했다.
Apple could upgrade the camera as a selling point for the new iPad in a bid to increase competitiveness.
We expect the upgrade will include 8MP rear camera, up from 5MP, and larger aperture. Lens module ASP will rise 10-20% on this optics spec upgrade.
주목해야 할 점은 아이폰5S에는 대형 f/2.2 조리개가 장착돼 센서에 더 많은 빛이 도달할 수 있는 5 엘레먼트 렌즈(five-element lens)가 탑재됐다는 것이다. 아이폰5S의 카메라는 15%나 넓어진 신형 센서로 광센서가 5대비 최대 33% 더 많은 빛을 감지할 수있다.(같은 이유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촬영이 가능해진다.) 즉, 그간 아이패드에 만큼은 저사양 카메라를 고집하던 애플이 고사양 카메라를 탑재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via 1, 2)
터치 ID
애플이 지문인식센서인 Touch ID를 도입한 만큼 앞으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라인 iOS기기에 Touch ID가 탑재될 확률은 매우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고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소개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의 케이스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려온 unboxtherapy에서 이번에는 차세대 아이패드에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unboxtherapy는 차세대 아이패드의 것이라 주장하는 레스 베젤(less bezel) 디자인의 전면부 패널을 구형 아이패드와 비교하면서 아이폰5S의 지문인식센서 홈버튼이 차세대 아이패드5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는 것을 근거로 Touch ID 탑재를 주장했다.(via)
피드와 다르게 unboxtherapy의 동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일단 전면부 패널이 엉성하고 둘째로 아이폰4S와 아이패드2의 홈버튼 크기를 비교해봐도 동일하기 때문에 홈버튼 크기가 같다는 이유로 Touch ID를 탑재할 것이라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할 확률은 매우 높지만 '사기성'이 짙어 보인다.
아이패드미니2 블루 & 골드 컨셉
끝으로 '컨셉' 사진을 소개하자. 굳이 컨셉 사진을 소개하는 이유는 일전에 프랑스 디자이너 Martin Hajek 이 공개한 '아이패드 컨셉' 사진(참고)이 일부 블로그는 둘째치고 언론에서까지 '유출'로 소개되는 촌극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은 보기는 봤는데 원문 해석은 안되니 뭔 얘기인지도 모르겠고 본인 수준에서 적당히 대충 얼버무려서 기사를 내보내는 일부 국내 IT 기자님들의 현실이다.
이번에도 Martin Hajek 이 공개한(http://www.martinhajek.com/portfolio/a-colorful-ipad/) 아이패드미니2 블루 & 골드 컨셉이다. 아이패드미니2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 한다? 안한다? 말들이 많은데, M7 co-processor를 가진 애플이기에 소비전력 관리에서 유리하므로 아이패드미니2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전망'을 논할 수 있는 것은 WSJ 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WSJ는 삼성에게의 '하청'을 끊기 위해 노력중인 애플이 당초 LG와 샤프에게만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으려 했으나 물량 문제로 삼성까지 아이패드미니2를 위한 7.9인치 레티나 디스플에이를 주문했고 차세대 아이패드미니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재밌는것은 Ming-Chi Kuo의 색다른 분석이다. Kuo는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 모두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함께 쿼드코어로 알려진 A7X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5S와 아이폰5C 처럼 아이패드미니1의 A6 프로세서를 탑재한 저가형 아이패드 미니C(iPadmini C)가 출시될 것이고 저가형 아이패드에 컬러 옵션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간 애플은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 할 때 항상 '아이패드' 부터 시작했다. 이유인 즉 코어수가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소비전력이 필요한데 3.5인치 혹은 4인치 크기의 배터리보다 9.7인치 배터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A7X는 A7과 같이 64-bit일 텐데 A7X가 알려진데로 쿼드코어라면 레티나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하는 마당에 M7 co-processor가 있다하더라도 그간 애플이 아이패드미니1에서 보여준 모습(참고)으로는 아이패드미니2까지 A7X가 탑재될 지는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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