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 테블렛 유출 테그라3 1GB RAM $250 ICS

당초 LG라던 루머와 달리 ASUS가 레퍼런스 브랜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구글의 넥서스 테블렛(Google's Nexus Tablet)이라 주장되는 스크린 이미지가 유출됐습니다.(via)

지난 2011년 12월 26일(참고)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는 non-Apple 진영의 총체적인 난국에 관해 이탈리아 신문인 Corrier della Sea(Slash Gear has a report in English)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6개월 내에 최고 품질(the highest quality)의 테블렛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적이 있습니다.

(Samsung, Amazon emerge as Apple’s only tablet rivals… but barely via)

구글이 테블렛을 출시한다는 것은 곧 레퍼런스 테블렛을 의미하며,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안정적인 SW사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넥서스(Nexus) 브랜드를 달고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당시 에릭 슈미트는 '킨들 파이어(Kindle Fire) 수준의 가격과 높은 품질의 테블렛을 향후 6개월 이내 내놓겠다.'고 언급했는데 12월 말을 기준으로 6개월이면 딱 6월에서 7월 정도니 '루머'가 돌만도 하겠습니다.(루머는 루머일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넥서스 테블렛은 1) $250(한화 29.3만원으로 용량에 따라 아이팟터치 보다 저렴) 2) 7인치 디스플레이 3) PC 하드웨어/그래픽 카드 전문 업체로 알려진 엔비디아(NVIDIA)의 쿼드코어 CPU Tegra 3가 탑재되며 4)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루머대로 ICS(Android 4.1) 탑재 가 그간 알려진 가장 유력한 '루머'입니다.

phonearena 측의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이 밖에도 5) 1GB RAM 을 언급했으며 Android 4.1 ICS가 될지 Android 5.0 Jelly Bean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있는 그대로를 전달한 내용이고, 지금 부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구글이 넥서스 테블렛을 출시하면, 그 파장이 만만치가 않을 것 같습니다. '10인치 짜리 아이팟터치' 라는 오명으로 시작하여 테블렛 시장을 개척한 애플이 '아이패드'에 있어서 만큼은 '박리다매(薄利多賣, 아이패드는 제조 원가 대비 애플에게 남는 이문이 적습니다.)' 전략으로 전체 테블렛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Crazy Price'라는 표현으로 제조 원가 보다 못미치는 '밑지는 가격의 킨들파이어(Kindle Fire)' 만이 시장에서 선전중인 와중에 $250짜리, 그것도 SW 사후지원까지 확실한 구글의 레퍼런스 테블렛이, 그것도 쿼드코어 Tegra 3에 1GB RAM을 달고 나온다면 애플의 테블렛 점유율 뿐만 아니라, 아이팟터치(4세대 기준 한화 23.8만 ~ 57.7만)와 아이팟나노(6세대 기준 한화 15.7만 ~ 23.4만) 판매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cf. 킨들파이어의 판매 가격은 $199 며, 제조원가는 $209.63 입니다. 이는 세계 최대 컨텐츠 업체인 Amazon(아마존)이기에 가능한 가격일 것입니다.

아이패드가 박리다매(薄利多賣)라 한들 애플이 이문을 적게 남길 뿐이지, 결코 '싼 가격'은 아닙니다. 사양이 매우 떨어지는 킨들파이어와 불과 $50(한화 약 5만 8천원)의 가격 차이로 쿼드코어 테블렛이 나온다면 '안드로이드 테블렛을 구매한다는 전제에서, 그것도 구글 레퍼런스 브랜드라는 점에서' 고민하고 말고 할 것 조차 없어보입니다.

킨들파이어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처럼 구글이 레퍼런스 브랜드에 관하여 설계에서 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 관리를 한다고 한들, ASUS의 유통망이 적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될 것이냐? 라는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루머가 사실이라면 당연히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iPad Mini 또는 iPad Nano)를 출시한다는 '루머'가 작년 부터 도는 중입니다. 실제로 애플은 LG로 부터 7.8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했고, 이것이 '애플 아이패드 미니 출시' '아이패드 3 없다.' 식으로 국내 일부 언론이 오보를 했는데, 당시 애플이 7.8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한 이유는 넥서스 테블렛이 출시됐을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준비하기 위함으로 알려졌습니다.(미리 준비를 해놔야 시장 판도가 급격하게 변했을 경우 빠르게 대처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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