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10월 이벤트' 날짜가 확정됐다. 오늘(美현지시각 15일) 애플이 현지 언론들에 10월 이벤트 초대장을 배송했고 날짜는 현지 시각 22일 am 10:00 한국 시각 23일 am 03:00 이다.
애플은 초대장에 구체적인 행사계획이나 제품정보를 언급하지 않고 무언가 '암시'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초대장에서도 'We still have a lot to cover'라는 문구와 날짜외에 별다른 언급은 없었으나 '우리는 여전히 많은 다룰 것들(커버)를 가지고 있다.'라는 문구로 비추어 볼 때 '차세대 아이패드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via)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아이패드'만 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이 부분은 아래에서 차츰 언급하기로 하자.) iOS를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이기도 하고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라도 테블렛 만큼은 아이패드'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글에서는 '모바일 기기'에 해당되는 차세대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에 관해서 기대되는 것들을 총정리 해보도록 하자.
iPad 5
1. 11월 1일 부터 판매 BusinessInsider에 따르면 그간 애플이 보여줬던 판매 패턴에 근거하여 차세대 아이패드의 판매 시점은 11월 1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via)
2. CPU, 결국 A7 일듯 차세대 아이패드5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많을 듯 싶다. 쿼드코어로 알려진 A7X 인가 듀얼코어인 A7에 클럭수가 다소 높을 것인가에 관한 루머가 '난무'하는데 쿼드코어 A7X는 iOS 팬의 '바람'이고 클럭수가 다소 높아진 듀얼코어 A7일 듯 하다. 판단 근거를 대자면 우선 M7 co-processor를 도입한 애플이기에 소비전력 관리 차원에서도 유리하고 9.7인치 크기의 배터리 때문이라도 쿼드코어 도입의 '가능성과 현실성'이 다분하기는 한데, 지난 9월 27일 소개했던 사이즈가 더 커진 12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하여 맥북에어와 OS를 통합한다는 루머가 있는 만큼(참고) 애플은 이 다음 차세대 아이패드를 위해서 '썸씽'을 남겨둬야 하는 입장이다. 독일의 Deutsche Bank가 공개한 투자 보고서에서는 64 bit 아키텍처 A7 프로세서의 아이패드만으로도 PC 위주의 시장을 테블렛 위주의 시장으로 교체하는 것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밝히면서 A7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 공통된 전망이다.(via)
3. 화면 크기는 같은데, 더 얇고/가벼워지고/작아진다.(via 1, 2) 사실 이부분이 예상하기 가장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에게 '신선함과 다름'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에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두께'다. 두께가 줄어들면 무게가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아이패드는 아이패드1 to 2에서 두께가 대폭 감소되었으나 9.7인치 아이패드에서 최초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도입한 아이패드3에서는 약간 두꺼워졌고 아이패드4에서는 다시 얇아졌다. 아이패드미니1에서 레스 베젤(less bezel)을 채택한 만큼 차세대 아이패드5에서 레스 베젤 디자인을 채택한다면 애플로써는 아주 쉽게 '(아이패드미니 수준으로)더 얇고, 더 가벼워지고, 더 작아진' 디자인을 구현하여 이전 제품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
트위터와 블로그에서도 유출된 '아이패드 후면 패널'이라 주장하는 사진들을 여러차례 소개했고 iOS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지겹도록' 봤을 법 싶으니(참고) 여기서 줄이기로 하자.
4. 새로운 스마트커버 가장 최근에 유출이라 주장하며 제기된 루머로 아이패드의 스마트커버가 새롭게 디자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Unbox Therapy의 유투브 동영상(via)을 통해서 총 8가지 색상의 스마트 커버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제기됐었는데, 어제(15일) 아이패드5 부터 스마트 커버가 새롭게 디자인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via) 이는 오늘 애플이 발송한 초대장 문구인 ''We still have a lot to cover'와 일치하는 내용으로, 이전에 출시되어 있던 구형 아이패드의 스마트커버와 악세서리를 신형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스마트 커버 디자인이 변경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자면 '디자인'의 변화다. 레스 베젤 디자인으로 크기가 달라진다면, 스마트커버 디자인 또한 변경될 수 밖에 없다.
5. 색상은 총 3가지 변화를 지양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애플은 그간 화이트/블랙 2가지 색상을 고집해왔고 잘 알다시피 아이폰5S/C를 기점으로 컬러 라인업이 변경됐다. 그간 보아왔던 애플을 생각해보자면 '파격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기도 한데, 아이패드에서도 '파격적'으로 색상이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블랙과 은색이 섞인 화이트 색상)가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골드 패드' 루머도 계속해서 제기되는 중이다. 특히 아이폰5S '골드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 진입을 노렸던 애플이니 만큼(참고) 아이패드5 개발 단계에서 부터 골드 컬러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일전에 Sonny Dickson에서(via) 아이패드5 '실버/스페이스 그레이' 후면 케이스 유출이라 주장했던 것을 포함하면 총 3가지 색상이 될 수도 있다.
7. 지문인식센서, 터치ID 아이폰5S 부터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센서인 터치ID를 도입한 애플이니 만큼 이 부분에 관한 '예상과 기대'는 어렵지 않으나 대부분 '그냥 예상 혹은 풍문으로 들은 내용'에 불과했다. 지난 9일 아이폰5S와 5C 유출로 유명세를 탄 중국의 CtechCN에서 차세대 아이패드5의 유출이라 주장하는 리본 케이블(ribbon cable)을 공개했다. 이 리본 케이블은 아이패드4와 홈 키(home key) 위치와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을 근거로 아이패드5에서 지문인식 센서를 지원할 것이라는 주장이다.(via)
8. RAM 이왕이면 하이엔드(high-end)급의 iOS 기기를 원하는건 애플 팬이라면 같은 마음일 듯 싶다. Sonny Dickson에서는 지난 9월 28일 자신들의 자체 소스에 의거 새로운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가 쿼드코어 CPU로 알려진 A7X가 아닌 아이폰5S와 같은 64-bit A7 칩과 M7 co-processor를 탑재할 것이며, 아이패드미니2는 1GB RAM 아이패드5는 2GB RAM을 탑재할 것이라 주장했다.(참고) 이렇게 나와주면야 iOS 매니아 입장에서 좋겠으나 '제조 단가'와 '12인치 아이패드 루머'를 고려했을 때 애플이 아이패드5 부터 1GB 이상의 RAM을 지원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iPad mini 2
1. 레티나 디스플레이 국내 언론에 따르면 아이패드미니2에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가 쉽지 않고 '내년이나 되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미니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가격(대량생산을 통한 디스플레이 단가를 낮춰야 하는 과제)' 과 '소비전력'이라며 해외 언론의 보도를 인용했는데 블로그에서는 이 부분에 관하여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유인 즉, 그 당시(5월~7월) 아이패드미니2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던 반면 '탑재 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뿐만 아니라, 당시 이미 차세대 아이폰5S에 M7 co-processor를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실했던 만큼 M7 루머가 사실이라는 전제에서 5월~7월 사이면 개발단계에 들어갔을 것이고 '소비전력'적인 측면에서 유리해진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미니2에서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테스트 안해봤을리가 없다. 라는 결론이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미니1(출시 당시에 애플의 얄팍한 상술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강하게 비판한적이 있다.)에서 9.7인치 아이패드 대비 불과 1.8인치 크기 차이의 '배터리'임에도 불구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아 크게 비판 받았던 애플이기에 '제조 단가'라는 문제점을 감수하고라도 일단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생각이다.(via)
더불어, 7.9인치 아이패드미니의 경쟁제품으로 시장에 출시된 넥서스7 2013 등의 안드로이드 테블렛의 해상도가 현재의 아이패드미니 대비 '압도적'인 만큼 애플로써는 경쟁제품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도 7.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수급 부족이라는 문제점과 사실상의 가격인하(스펙은 높아지면서 이전 제품 대비 가격 동결)라는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2. CPU는 A7 프로세서, 아이패드미니C는 없을듯. 아이패드미니2의 CPU는 A7 프로세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최악의 경우로 A7 대비 소비전력이 낮은 A6 프로세서로 동결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이제 막 32 bit OS에서 64 bit OS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한 애플이 A6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와 관련된 루머가 있는데, 저가형(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찌됐건)아이폰5C에 이은 '저가형 아이패드미니'다.
이 루머는 지난 9월 8일 KGI Securities 의 애널리스트 Ming-Chi Kuo가 처음 제기했던 주장으로(참고) 대부분의 투자기관에서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에 A7 프로세서가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인 반면 여전히 A7X를 탑재할 것이고 '저가형 아이패드 혹은 아이패드미니C'가 깜짝 출시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Kuo 가 공개한 최신 레포트에 따르면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의 카메라가 800만 화소 iShight 카메라가 될 것이라 전했다.(참고)
Kuo의 전망과 다르게 '저가형 아이패드 혹은 아이패드미니C' 깜짝 출시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바로 아이폰5C의 판매량이다. 어제 시장 조사 기관인 CRIP의 통계를 인용한 AllTihingD에 따르면(via) 아이폰5S가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5C 보다 2배 가량 더 많이 팔리는 중으로 확인됐다.
9월까지의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5S가 64%로 아이폰5C 27% 와 가격이 디스카운트 된 아이폰4S 9%를 합친(36%) 판매량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사실 아이폰5C는 애플의 중국시장 공략에 따른 현지화 전략 마케팅 중 하나로 1인 당 평균 소득이 약 70만원인 중국 시장을 고려한 '마지노선' 차원의 전략으로 보여졌으나 아이폰5S와 $100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비싼 저가형' 스마트폰은 오히려 아이폰5S의 판매량을 늘려주는 '미끼 상품(떡 밥)'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참고)
애플의 저가 정책이 인도 등의 제 3 저가 시장을 노린 제품이고 가격이 비싸기에 이마저도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있기는 한데 '저가라고 보기에는 비싼 가격' 문제가 아니라, 아이폰5S와 비교되는 '소비 심리'를 노린 애플의 전략적 성공이 문제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5C의 생산을 대폭 줄였다.(via)
애플의 의도였던 아니었던 간에, 어찌됐건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한 애플발 저가형 기기가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가형 아이패드 혹은 아이패드미니C'를 출시하지는 않을 듯 하고, 특히 아이폰이야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액션을 취할 수도 있겠으나 8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로 '사실상 경쟁이 없는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한 애플이 굳이 저가형/C 를 출시할 가능성은 적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Gazelle 에서는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3 사용자들이 아이패드5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중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최근 1년간 아이패드2/3 사용자들의 아이패드 거래량이 5배가 증가했으며 최근 몇달간에도 이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via)
이처럼 차세대 아이패드5의 해외 수요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마당에 '골드 마케팅'으로 14억 중국 시장과 얼마전 12.3억의 인도 시장에 shop in shop 형태로 100여개의 단말기 판매점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던 만큼 애플 입장에서야 '있으나 마나' '판매량 최하위 수준' 인구 5천만의 국내 아이패드 출시는 늦어질 수 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다.
끝으로 현재 아이패드4 사용자 혹은 아이패드5 '패스'에 해당되는 사용자들을 위한 차세대 아이패드6에 관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앞에서 짧게 언급했듯이 애플이 화면이 더 커진 12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며 맥북에어와의 OS를 통합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여기에 하나더 KGI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Ming-Chi Kuo에 따르면 차세대 (가칭)아이패드6 뿐만 아니라 (가칭)아이패드미니3, 맥북에어에도 현재 레티나 디스플레이 보다 약 30~40% 향상된 픽셀(Pixels)의 레티나2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via 1, 2)
이 밖에도 차세대 맥북프로, 애플TV, OSX 매버릭스 등 다양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부분에 관해서는 iOS 블로그인 만큼, 주저리 주저리 번역해서 출처랍시고 via/source 하나 써놓고 소개하기 보다는, 잘 정리된 MAC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http://macnews.tistory.com/1665)를 소개할까 한다.
이제 일주일 후면 '밤 새는 분들' 여럿 나올 법 싶다.(← 참고로 저는 요즘 밤 안새고 다음날 팟캐스트에 애플이 올려주는 것 다운로드 받아서 보곤 합니다. 여기서 또 애플 팬들이 밤을 새는 이유를 'Galápagos syndrome 과 애플이 한국 시장에 미친 영향'과 함께 얘기를 해드리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줄일까 합니다.)
'나와 봐야'알겠으나 아이폰5S/C의 선례로 비추어 볼 때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법 싶고 차세대 아이패드를 염두에 뒀다면 미리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끝으로 iDB(via)에 올라온 애플 10월 이벤트 '초대장'을 모티브로 한 월페이퍼(Downloads)를 첨부하면서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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