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차세대 아이폰5 왜 4인치일까?

T.B 2012. 5. 20. 20:48


오는 6월 美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될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 2012에서 iOS 6와 함께 차세대 아이폰(아이폰5, 이하 뉴아이폰)이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 가운데 점점 뉴아이폰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WWDC 2012에서 iOS 6가 공개될 지는 모르겠으나 팀쿡 체제 이후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 주기가 다소 변경이 됐다고 할 지라도, 아이폰4S의 출시일과 전통적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주기 1년을 고려해봤을 때 올 4분기 11월-12월은 되야 뉴아이폰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폰3GS 사용자와 아이폰4 초기 구매자의 약정이 완료된 현 시점에서 뉴아이폰이야 말로 이번 2012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핫이슈'입니다.



이 뉴아이폰이 4인치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이제 규정 사실처럼 되어가는 중입니다. 과거 故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의 3.5인치 디스플레이를 고집하는 이유를 두고 '4인치 부터 스마트폰 화면의 시야각이 한 화면으로 커버될 수 없다' '한 손 조작이 어려워진다.' 는 꽤 설득력 높은 주장이 있었고 이때만 해도 아이폰은 절대 3.5인치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차세대 아이폰5가 왜 4인치일까?'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4인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CPU 사양 증가는 배터리와 직결된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사이즈가 4인치로 늘어나는데에 있어서는 '반대'입니다. '스마트폰 = 모바일폰 = 휴대용 전화기'라는 모바일폰의 원론적인 사용 용도를 놓고 볼때 '휴대성'이 강조되야 합니다. 0.5인치 차이로 휴대성을 논하기가 우습겠습니다만 3.5인치 아이폰이 주머니, 백팩 옆 주머니 처럼 여기저기 안가리고 잘 들어가는게 사실입니다.



A라는 대상을 놓고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기에 4인치 이상의 큰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만약 큰 사이즈를 원한다면 차라리 10인치 이상의 테블렛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폰4S를 두고 왜 A6가 아닌 A5냐?에 대해서 실망을 한 애플 매니아들이 많습니다. 특히 애플이 지난 2011년 9월 대만 TSMC에서 A6 프로세서를 생산하기 시작한 만큼(참고) 아이폰4S에 A6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도 컷고, 피드에 근거한 루머도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이어 출시된 뉴아이패드(아이패드3세대)에서 만큼은 A6 프로세서일 것이라는 루머가 지배적이었고, A6라는 증거(iOS 코드)도 발견됐었습니다만, 결국 A5X(듀얼코어 CPU, 쿼드코어 GPU, EarSmart)가 탑재됐습니다.



뉴아이패드를 보면 '차세대 아이폰5가 왜 4인치일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뉴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의 차이점은 레티나디스플레이, 1GB RAM, A5X, 500만 화소 카메라 밖에 없는데 뉴아이패드의 배터리는 42.5 watt / 11,370mAh, 아이패드2의 배터리는 25 watt /6930mAh로 배터리가 약 2배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시간은 동일하게 10시간입니다.


레티나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이 있다고 감안하더라도 2배 늘어난 배터리에서 A6를 탑재하지 못했다는 얘기는 1) 애플이 아직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관한 성능 최적화를 하지 못했던가 2) 배터리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가 3) 둘 다 해결하지 못했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아이폰4S의 3.5인치 A5 프로세서에 관한 배터리 최적화 조차 얼마전 배포된 iOS 5.1.1에서 자리잡아가는 만큼,(뉴아이폰이 A5 프로세서로 동결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뉴아이폰은 A6가 아닌 A5X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결국 애플이 새로운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만약 CPU 사양을 높이게 된다면 3.5인치가 아닌 4인치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용량(크기)에 의거 '애플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3.5 인치 성역 4인치에 무너지나?


WSJ에 따르면 애플이 LG, Sharp, Japan Display에 4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국내 언론에서는 '애플 3.5인치 포기 삼성 따라하기' 정도로 전해지는데 "4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했다 = 뉴아이폰이 4인치다. = 뉴아이폰 곧(=6월) 출시"는 아닙니다. 애플이 작년에 LG에서 7.89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주문했다는 소식에 "미니아이패드 출시 = 크리스마스 깜짝 = 아이패드3 없다" 식으로 보도된 것과 크게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제품기획, 개발, 마케팅까지 사실상 잡스 1인 체제의 애플에서 잡스의 영향력이란 거의 절대적이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유독 고집한 3.5인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사이즈의 '성역'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왜 잡스는 3.5인치 아이폰을 고집했을까요? 그것은 꼭 휴대성만은 아닐 것입니다. 애플이 모바일에서 갖고 있는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디자인? 앱스토어라는 생태계? 어플이 많다? 서드파티가 많다? SW 사후 지원이 좋다?


각자 나름대로 생각하는 애플의 강점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강점은 다름 아닌 '단일기종 단일OS'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1) 제 각각의 사이즈 2) 제 각각의 사양(지역별로 출시되는 기기의 사양이 다른 경우)이 가져오는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제 각각의 사이즈는 '전용 어플 사이즈'의 부재를 초래하여 개발자로 하여금 엄청난 삽질을 요구합니다. 이는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개발자를 지치게 만들고 곧 쓸만한 SW 부재로 연결될 것입니다.


제 각각의 사양이야 말로 가장 큰 문제입니다. 만약 국내판과 해외판의 스펙이 다르다고 가정해봅시다. 자신이 개발자 수준으로 펌웨어와 같은 SW 수정에 자신이 있고, 능력이 있고, 시간도 있다면 해당사항이 없겠습니다만 해외판의 사양에 맞춰서 올라온 커스텀롬인 CM이나 MIUI를 쓸 수 없게 됩니다. 이나마 인지도가 있는 제품에나 해당되고 그 수많은 라인업은 해당사항들이 없습니다.


cf. xda(http://www.xda-developers.com/) 등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 이러한 내용들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단일 기종에 관한 SW사후지원도 버겨운 마당에, 그 수많은 라인업에서 발견되는 문제점과 버그들을 모두 커버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일부 라인업이 여러개인 제조업체는 주력(많이 팔린) 라인업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적게 팔린)그렇지 않은 라인업은 SW사후지원을 사실상 중단하기 쉽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안드로이드 제조업체는 아직까지도 단일 기종만 놓고 볼때 아이폰의 판매량을 따라잡지 못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누구보다도 '잡스'는 잘 알았을 것이고 이런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이지 않았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New iPhone(iPhone 5) features:

  • 4″ Display at similar screen resolution to existing iPhone models
  • 4G LTE connectivity
  • A5X CPU borrowed from the iPad 3
  • 10 megapixel or higher camera
  • All new redesigned enclosure
  • Ships with iOS 6

매해 그래왔듯이 2012년도 어김없이 지나갈 것이고 곧 4분기(11월 - 12월)가 되면 뉴아이폰이 출시될 것입니다. 2013년에도 2014년에도 애플이 모바일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는 한 애플은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할 것입니다.


매해 출시되는 신제품인데도 우리는 늘 그 신제품을 궁금해하고 기다립니다. 뉴아이폰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이런저런 정황을 찾아보면 아마 '올해의 궁금증'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CPU 만큼은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아래는 뉴아이폰 디자인 예상 Mockup과 컨셉 이미지 모음입니다.



(1, 2, 3, 4, 5, 6, 7, 8, 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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