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금융상품은 근본적으로 시장 논리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돼야 합니다. 그런데 증권사가 '특정 고객'의 랩·신탁계좌로 CP(기업어음) 등을 고가에 사주는 등 위법행위를 하는 것을 '관행'이라며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행태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진의 개입이나 묵과가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증권사는 '특정 고객'의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고객 돈 수천 억원을 빼돌렸습니다. 당초 고객과 계약한 조건에 맞지 않은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한 위법 행위도 드러났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이런 방식'으로 6,000번 넘게 거래하면서 고객 간 5,000억 원 규모의 손익을 돌려막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사 계좌에서 '특정 고객'의 CP를 비싼 값에 사 결과적으로 1,1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