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운동권은 전대협(종북)과 1989년 노태우 정권을 '파시즘 정권'으로 구분하여 타도하는 것을 목표로 분단 이후 공산주의를 처음 공개적으로 천명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으로 나뉩니다. 사노맹을 결성한 '박노해' 시인은 7년여의 수배생활 끝에 91년 체포돼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을 받았는데요. 1998년 7년 6개월 수감 끝에 석방됐고, 사회주의 종주국이었던 소련 붕괴 이후 삶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을 단칼에 거부한 박노해 시인은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이해찬 전 대표의 말이 "몹시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PD(민중민주주의)와 이어지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