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마이크로소프트의 요가3프로 애플 맥북에어 디스 광고

T.B 2014. 11. 3. 20:46


마케팅 중 '착시 마케팅(참고 1, 2, 3)'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10등 기업 제품과 1등 기업 제품이 함께 반복적으로 미디어 매스컴에 노출이 되면, 사람들은 그 10등 기업과 1등 기업이 라이벌 처럼 느끼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10등 기업과 1등 기업이 동급으로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한국 국적 포기한 외자가 60%인 '가 족같은' 다국적기업이 글로벌 초일류로 잘하는 마케팅이죠.


It’s an epic dance-off between the new Lenovo Yoga 3 Pro and the MacBook Air. But does the MacBook Air stand a chance against the sleekness and multi-mode flexibility of the Lenovo Yoga 3 Pro? Nope. And once you add the touchscreen, it’s game over. The Yoga 3 Pro proves there’s more than one way to do what you want. Learn more at http://www.microsoft.com/yog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에서 오늘 레노버(Lenovo)의 요가3프로(Yoga 3 Pro) 광고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광고는 MS의 OS를 탑재한 레노버의 요가3와 맥북에어를 비교하는 애플 디스 광고입니다.


광고에서는 요가3프로의 터치기능, 디스플레이가 360도로 접혀짐과, 이 기능으로 세워서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강조합니다. 맥북에어는? 당연히 안되겠죠.


MS는 이전에도 Surface Pro로 맥북에어를 3차례 디스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 한 광고는 국내 걸그룹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라는 곡이 BGM으로 삽입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MS의 Surface Pro나 레노버의 요가3프로는 테블렛이라기 보다 터치가 지원되는 '랩톱'이라고 보면 됩니다. Surface Pro는 1세대에 이어 2세대에서도 심한 발열과 팬쿨러 소음, 깔끔해 보이는 겉 모습과 달리 모서리 등의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미숙한 처리 등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Surface 10세대, 요가30프로 정도 나오면 구매를 고려해 볼까 생각만 하는 중입니다.


아마, MS 마케팅 팀에 한국인이 있지 싶은데? TB SNS의 '아이패드 프로' 루머에 관한 글을 읽었더라면, 이제 곧 애플의 PC 라인업에서 빠질 수도 있는 맥북에어를 타겟으로 잡지는 않았을 겁니다.


1등 기업 타겟으로 하는 노이즈 마케팅은 꼭 해외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펜타일 디스플레이'를 디스 할 때, 삼성전자는 1등 기업을 향한 전형적인 아류 기업의 전략이라 비판하기도 했다죠.(← 이런걸 두고 '누워서 침뱉기'라고 하는 겁니다.)


갤럭시넥서스에 펜타일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해외언론과 레퍼런스 매니아들로 부터 '대 욕'을 들어먹은, 삼성전자의 댓글 알바로 '추정'되는 댓글들이 핏빛 쉴드를 처대던, 그 펜타일 디스플레이는, 현재 삼성전자도 저가형 스마트폰을 제하고 포기한 상황입니다.


Source: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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