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2세대 약간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올해 말 출시할 것에 관하여

애플 소식에 정통한 KGI 투자 분석가 Ming-Chi Kuo가 오늘 자사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보고서를 배포했다. 바로 '애플워치 2세대' 다. 그간 유달리도 루머가 없던 애플워치2세대였기에 살짝 궁금해서 뭔 소리했나? 좀 봤다.

Kuo는 애플워치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며 기존 모델 보다 약간 더 성능이 개선된 TSMC의 16 나노 핀펫 프로세서, (기존 생활 방수에서)약간의 방수 기능 향상, GPS, 기압계(barometer), 약간의 배터리 성능 개선, 예상 출시일은 '2016년 말'이 될 것이라 전했다.

Kuo가 이처럼 애플워치2세대의 리프레쉬가 미미할 것이라 예상한 근거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추측컨데 아마도 팀쿡의 과거 발언들 때문이지 싶다.

우선 팀쿡은 작년 11월 텔래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애플의 향후 행보에 관하여 '헬스 생태계'를 언급했다. 그러나 애플워치가 정부의 라이센스가 규제된 기기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워치를 넣기를 원하지 않는다." 잘라 말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이미 사용자 동의 아래 '응급의료정보' 제공을 하는 중이고, 건강 관리 프레임워크 케어킷(CareKit)까지 제공중이다. 이 얘기인 즉, 쿡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애플 또한 '스마트워치 + 스포츠 + 건강 관리' 라는 애플워치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서는 FDA의 승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Kuo 도 또한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애플워치의 큰 변화는 FDA 승인 후 2018년은 되야 될 것이라 주장했다. 2018년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들(OLED 디스플레이)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Aㅏ.. 그렇구나, Kuo 님께서 그렇다 카더라.'

가 아니라, Kuo가 예상한 내용들은 이미 기존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MS Band 2세대는 커녕 1세대 수준이자, 안드로이드 워치들에 못미치는 스펙이다.

애플워치 1세대는 2014년 9월 9일(3분기) 출시됐다. 만약 올해 말에 출시된다고 한다면 최하 10월(4분기 시작) ~ 12월 사이다. 1세대가 출시된 후 25개월, 2년이 더 넘은 시점에서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데 변화가 거의 없을 것이다? 라는 주장은 매우 회의적이다.

Kuo가 애플워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시점은 FDA 승인 후 시점인 2018년이다.

'아니? 그렇다면 애플워치 출시 주기가 2년이 되는 건가요?' 라고 묻는다면 적어도 Kuo는 아니라고 했다. Kuo는 2017년에는 애플워치가 아이폰 연동 없이도 네트워크에 독립적으로 접속 할 수 있도록 셀룰러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 전했다.

이 얘상도 막연한 이유는 셀룰러 네트워크 기능이 추가되기 위해서는 현존 기술로써는 불가다. 더 향상된 배터리와 더 저전력 프로세서와 더 저전력 디스플레이와 더 최적화된 WatchOS가 필요하다.

(좌측 부터 아이폰5Se, 아이폰5S, 아이폰6S)

아이폰5S가 출시된 후 2년 후가 된 시점에서 출시됐던 아이폰6S를 보자. SoC, RAM, 카메라, 센서, 디스플레이 등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됐다. 애플워치 1세대가 출시된 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Kuo 의 말대로 MS Band 1세대 수준으로 출시할 것이다?..

아이폰7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애플워치2세대 또한 큰 기대하지 않는다. (올해는 아마도 아이패드프로가 매력적일 것이다.) 그러나 Kuo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Via: Apple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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