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OEM 제조업체는 어떤식으로 수익을 낼까

T.B 2015. 7. 31. 15:13


'갤럭시S6/엣지'의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악화 된 것을 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이 주력 사업이다."라는 말이 실감간다. 휴대폰이 휘청하니 영업이익이 폭락하고 7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4억 중국 시장에서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수입원이 언론에서 말하는 '파운드리 사업', 파운드리? 파운드리?.. Foundry란, Found + ry 로, 설계를 위탁 받아 대신 생산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그냥 하청업체다.


#1. 삼성의 영업이익


삼성은 2014년 1분기 20%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최대 이익을 냈으나, 2015년 2분기에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2009년 수준으로 폭락했다. 즉, 원래 이게 삼성전자의 '정상 수익'인데,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보다 더 천문학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의료민영화' 와 '단통법'을 통해서 수익을 보존하고자 했고, 의료민영화와 단통법은 "박근혜 정부가 삼성에 준 선물."이라 평가 된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도, '바이오 의약산업'에 큰 관심이 있고, 실제로 삼성의 '미래(차세대 주력 사업)'라 평가했다 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은 전년 대비 38%가 감소했으나, 아이폰6의 인기와 함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무려 83%나 급증했다.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40%다. 작년 동일 분기만 해도 모바일이 76%, 반도체가 23%였다.


#2. 소니의 영업이익


소니도 모바일 사업을  한 글자로 표현하자면 '망'이다. 계속해서 나아지고는 있으나, 소니는 자사 본사 건물까지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과 함께 '카메라 센서' 사업이 주력이다.


바이오(VAIO) 시절 갖던 '프리미엄' 이라는 자존심을 버리지 못한 소니의 모바일 기기들은 일본에서 조차 '쿠소페리아'로 불리기도 한다.


소니는 단 한번도 모바일에서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16억엔 적자에서 229억엔 적자로 영업손실만 늘어났다.


그러나 소니의 카메라 센서 부품 사업 매출은 35%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780억엔에서 1,270억엔으로 늘어 올해 센서 매출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소니 CEO인 '히라이 가즈오'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서 모바일폰 같은 저마진, 저수익 소비자 전자제품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3. LG 및 기타 OEM 제조업체


LG는 '디스플레이' 와 '배터리'를 애플에 납품중이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기술은 LG가 세계 1위라는 평가다.


최근 들어, 샤오미에 관해서 '다 만든다.'고 평가 절하하는 의견들이 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의견으로, 샤오미의 CEO 레이쥔은 14억 중국 시장조차 언젠가는 모바일 시장이 한계가 올 것이고(이미 포화다.) 이런 일련의 이유로 모바일 사업 외 샤오미가 할 수 있는 수익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화웨이는 원래 글로벌 규모의 '네트워크 통신 설비' 장비 업체였다.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 중 HTC만 모바일 외 사업을 하지 못하고 적자를 보는 중이다.


#4. 애플


애플은 1분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서 8곳의 총 영업이익의 92%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을 포함 + 나머지 6개를 합치면 8%라는 얘기다. 표면적으로는 애플이 저 많은 하청업체들을 먹여 살리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애플이 없었다면 저 많은 하청업체들은 하청이 아닌, 자사 제품을 통해 수익을 냈을 것이다. 따라서 애플이 삼성을 먹여 살리네 마네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현재 OEM 제조업체들에게 필요한 건, '적응'이 필요하다. 적응하지 못하면 구글과 레노버에게 차례로 인수된 80년 전통의 모토로라가 되는 것이고, 캐나다의 블렉베리가 되는 것이며, 펜택이 되는 것이다.(펜택은 단통법의 최대 피해자기도 하다.) 그리고 이제 HTC 차례가 오지 싶다.


cf. 1997년 설립된 HTC의 시작은 하청기업이었다. 지금은 PC사업도 접고 모바일 사업만 하는 중이다. 임원들 조차 갈등으로 사직이 이어졌고, 이 임원들은 KAZAM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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