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테그라K1 탑재된 4GB램 크롬북 14 출시

HP에서 엔비디아(NVIDIA)의 64비트 테그라K1을 탑재한 $439(한화 약 49만원)짜리 크롬북 14(Chromebook 14)를 출시했다. 삼성의 엑시노스나 인텔의 저-전력 저사양 프로세서와 함께 저가격대를 형성한 크롬북 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다.

크롬북 14(x050nr)는 2012 맥 프로(Mac Pro)와 '벤치마크 점수'가 동급인 Tegra K1, 14인치 1920 x 1080 diagonal FHD WLED-backlit 터치스크린, 4GB RAM, 16GB 플래쉬 스토리지의 사양이 $422, 이후 32GB 스토리지가 $439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를 보자면 802.11ac Wi-Fi, Bluetooth 4.0을 지원한다. 2개의 USB 2.0 포트와 1개의 USB 3.0 포트, SD카드 슬롯, HDMI-OUT까지 지원된다. 더불어, 배터리 사용시간이 무려 8.5시간이다.

'HP'에서는 역시 Tegra K1 및 다른 사양은 동일하고, 2GB RAM과 저-해상도(1366 x 768 diagonal HD anti-glare LED-backlit) 비-터치스크린 크롬북 14(14-x040nr)를 $299에 출시했다.

엔비디아에서 출시한 최초의 플래그쉽 SoC Tegra K1이, 구글-HTC의 넥서스9외에 다른 제조업체로 부터 '외면'을 받는 중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첫째, 아직 64비트 OS가 배포되지도 않았고 롤리팝 업데이트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중인 제조업체가 서둘러서 K1을 탑재한 64비트 롤리팝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둘째, 애플이 A-시리즈로 이제 서서히 인텔칩을 대체할 '수준'에 도달한 만큼, 경쟁업체들로서는 밑도 끝도 없는 OS독립보다 'AP독립'이 급선무다. 자체 AP를 생산하여 인텔, 퀄텀, 엔비디아, TI 등의 칩 제조업체들로 부터 멀어져야 중국 제조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대응할 길이 열린다. 제조업체들로써는 엔비디아 마저 칩 경쟁자로 끌어들일 마음도 이유도 필요도 없다.

구글의 '프리미엄' 테블렛 넥서스9 16GB WiFi Only 모델의 가격은 48만원이다.(47만9천) 아래는 넥서스9의 풀-스펙이다.

• Display: 8.9-inch QXGA 2048x1536 4:3 ratio

• Processor: 64-bit NVIDIA Tegra K1 Dual Denver @ 2.3 GHz

• RAM: 2 GB

• Storage: 16 or 32 GB

• Camera: 8 MP f/2.4 AF LED flash / 1.6 MP f/2.4

• Audio: Dual front-facing HTC BoomSound speakers, Dual microphones, 3.5 mm audio jack

• Battery: 6,700 mAh

• Connectivity: Quad-band GSM, CDMA, Penta-band HSPA, LTE, WiFi 802.11ac 2x2 (MiMO), NFC, Bluetooth, Micros USB 2.0

• Sensors: GPS, Ambient, Gyro, Accelerometer, Magnetometer

HP의 크롬북 14는, 구글이 내년 넥서스9을 통해서 테블렛에 크롬OS를 시도할 것이라는 루머에 한층 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크롬북 14는 리눅스는 물론, VM 웨어 크롬 등을 이용하여 윈도우를 돌려도 될 지경이다. x050nr는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므로, 안드로이드를 포트해서 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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